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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자녀의 명품선호 모르는 부모 많아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청소년들은 브랜드나 명품을 좋아하는 데 반해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그렇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BS TV의 `사제부일체'가 전국 중고교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브랜드 물품이나 명품을 선호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학생의 39.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학부모 100명에게 `자녀가 브랜드 명품을 선호하는 편인가'라고 물은 결과 23.0%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자녀는 명품을 선호하지만 부모들은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을 선호하는 이유를 묻자 `품질이 좋아서'가 33.8%로 가장 높았으나 `친구들이 부러워 해서'(24.0%), `멋있어 보여서'(21.8%), `친구들이 갖고 있어서'(16.0%), `부티나서'(12.7%) 등 과시용으로 선호한다는 응답이 전체적으로는 더 많았다.
특이한 것은 남학생들은 `친구들이 부러워 해서'(28.4%), `멋있어 보여서'(27.0%)가 높았는데 반해 여학생에게서는 `부티나서'(23.5%)의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생들에게 `돈이 없을 때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어떻게 하는가'를 물었더니 `용돈을 모아서'라는 답이 48.7%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께 사달라고 한다'(37.0%)`아르바이트를 한다'(10.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고생의 용돈(차비 제외)은 월 평균 3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1만∼2만9천원 정도가 36.4%로 가장 많았고, `3만∼4만9천원'(32.0%), `5만∼6만9천원'(13.5%), `1만원 미만'(7.8%) 순이었다.
학생들은 용돈을 `간식비'(36.7%)로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책,영화,음반 등 문화활동비'(18.7%), `PC방ㆍ노래방 등 취미활동비'(15.3%)의 순으로 나타났다.
EBS는 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8일 오후 7시 25분에 `사제부일체'를 통해 청소년의 소비 문화에 대해 조명해본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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