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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운영/상담인성

[인성교육] 한부모 아래서 자라 문제 많다고요?

함영기 | 2004.06.28 07:53 | 조회 6128 | 공감 0 | 비공감 0

한부모가정 10% 달하는데
"요주의대상‥정서불안‥"
교육현장에선 편견 심해
학교행사·교과서·숙제도
양부모 가정에만 치우쳐
 

“얼마 전에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도덕 시간에 이혼 가정에 대해 수업을 했답니다. ‘편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성격 형성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 스스로 마음이 불편해 하며, ‘내가 정말 잘못 되지는 않을까 정말 불안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도움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한 여성 한부모가 인터넷 학부모 커뮤니티 사이트의 상담 게시판에 올린 글의 일부다. 많은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이 학교에서 겪고 있는 편견과 차별의 한 단면을 여실히 드러내 준다.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hanbumo.womenlink.or.kr) 김영애 사무국장은 “이혼율의 증가로 한부모 가족이 크게 늘면서 새로운 가족형태의 하나로 자리잡았는데도, 학교의 교과 내용과 교사들의 인식은 여전히 ‘한부모 가족=비정상 가족’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삐뚤어진 시선이 아이 빗나가게 할까 걱정"

 

◇ 한부모 가족은 ‘예외적’ 현상=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03년 혼인·이혼 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모두 16만7000여쌍이 이혼했다. 2002년의 14만5000여건에 비해 15%나 늘어난 수치다. 이혼 건수는 1993년 5만9000여건, 98년 11만6000여건, 2000년 12만건, 2001년 13만5000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해마다 높아지는 이혼율은 당연히 한부모 가족의 증가로 이어진다. 통계청이 지난 2000년 실시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한부모 가구가 112만4000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9.4%를 차지했다. 서울 경기여상 윤아녜스 교사는 “10년 전만 해도 한 반(40명)에 한부모 가정이 4명 안팎이었는데, 지금은 한 반(30명)에 많게는 8명 정도나 된다”며 “최근 들어서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한부모 가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부모 가족 두 번 울리는 교사의 편견=한부모 가족들은 자녀 교육과 관련해, “교사가 아이에게 보이는 편견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교사들의 의식이 문제라는 얘기다.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서 중학생 아들(14)을 키우고 있는 김명숙(가명·43)씨는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에 찾아가 아이의 담임 선생님에게 한부모 가정이라는 사실을 알리자, 교사가 대뜸 ‘최근 우리 학교 학생이 학교 기물을 훔치다 붙잡혔다. 요즘 아이들은 5, 6학년만 되면 범죄를 저지르니 아이 잘 키우라’고 말하더라”며 “한부모 가정의 아이는 으레 문제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사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부모가정연구소(hanbumo.org) 황은숙 소장은 “양부모 가족은 정상, 한부모 가정은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교사들의 태도 때문에 많은 한부모 가정 자녀들이 열등감에 빠져 방황하게 된다”며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요주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과 지나치게 동정적으로 대하는 태도 둘 다 문제”라고 말했다.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송다영 교수 등이 지난 2002년 전국 초등학교 교사 7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한부모 자녀에 대한 교사들의 의식 및 태도를 잘 보여 준다.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9%가 양부모 가족과 한부모 가족 자녀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한부모 가족 자녀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첫 느낌에 대해서는 49%가 “걱정스러웠다”, 41.2%가 “불쌍하다고 느껴졌다”고 답했다. 특히 42.3%가 한부모 가족 중에서도 이혼 가족과 사별 가족 어린이 사이에 차이가 난다고 답해, 이중성을 드러냈다. 송 교수는 “이혼 가족 자녀에 대해서는 정서불안, 문제행동, 공격성 등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사별 가족 자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 못지 않게 호의적·동정적인 평가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 사회 변화에 둔감한 학교 교육=한부모 가족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나 학교 행사는 여전히 양부모 가족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아빠의 날 행사’, ‘아빠 발 그려오기’, ‘엄마,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 가져오기’, ‘엄마에게 편지 쓰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서울 잠동초등학교 홍영숙 교사는 “교사가 무심코 한 말과 행동에 한부모 가정 아이들은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사회 변화에 맞춰 교사들이 좀 더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상 가족’ 신화 심어주는 교과서=지난 2002년 양성평등 교육내용 개발을 위해 현행 7차 교육과정의 사회, 도덕, 실과(기술, 가정) 교과서 48권을 분석한 한국여성개발원 정해숙 선임연구위원은 교과서 내용의 ‘정상 가족’ 신화를 문제점으로 꼽는다. 정 연구위원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과서에서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전형적인 가족의 화목한 모습만을 반복적으로 보여줘, 양부모 가정만이 ‘정상 가족’이라는 인식을 은연중에 심어주고 있다”며 “대부분의 교과서에 현대사회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거나, 있더라도 아주 피상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한겨레 함께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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