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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보며 노는 문화 놀이터

| 2006.05.16 08:34 | 조회 8189 | 공감 0 | 비공감 0
[한겨레] 9곳 ‘기적의 도서관’ 등 아이·어른 공동체 문화 이뤄
‘복지 거점’ 중요성 확인 “자료구입비 등 지원 필요”

단 한 권으로도 한 사람의 일생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책. 그토록 중요하고 가치가 높은 책을 어떻게 어린이들과 만나게 할 것인가.

경기도 용인에서 7년째 느티나무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숙 관장은 “책은 읽는 것이지 읽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린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 읽는 환경’을 위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좋은 책으로 가득 차 있는 도서관이다. 하지만 이런 도서관만 지어 놓는다고 어린이들이 오락기나 컴퓨터 앞을 떠나 책을 잡을까?
박 관장은 “그래서 어린이들이 책과 만나게 하려면 어른들이 먼저 책과 만나야 한다”고 덧붙인다. 바로 그렇게 책을 읽는 문화가 바로 어린이들 마음속에 저절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차오를 수 있도록 만드는 또다른 중요한 ‘책 읽는 환경’이라는 이야기다.

어린이들 주변을 책 읽는 문화로 둘러싸는 이 어려운 과제는 어디에서부터 풀어가야 할까? 어린이도서관 운영자를 비롯해 책 읽는 문화 만들기를 고민해 온 사람들은 이 질문에도 마찬가지로 “도서관”이라고 대답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쉽고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라는 것이다. 좋은 도서관이 책 읽는 문화를 만드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책읽는사회 만들기 국민운동’(책사회)이 2003년부터 문화방송과 함께 건립한 어린이 전문도서관인 ‘기적의 도서관’들이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전남 순천을 비롯해 전국 9개 지역에 들어선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짧은 기간에 어린이와 어른들이 모두 책을 읽는 ‘공동체 문화’가 만들어지고, 그런 문화는 더욱 많은 사람들을 도서관에 불러모으는 식으로 상승작용을 하는 이름대로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단위에서 도서관 확충 운동을 펼쳐온 책사회 관계자나 지역에서 작은 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운동을 해온 전문가들도 전체적으로 빈약한(표 참조)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서비스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면서도 이들이 작은 도서관의 활성화를 강조하는 것은 작은 도서관이 책 읽는 문화 공동체 형성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작은 도서관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2003년에 ‘1만개 작은도서관, 이웃도서관 확충운동’을 표방했고,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달 작은 도서관 진흥사업을 담당할 전담팀까지 만들었다. 성정희 국립중앙도서관 작은도서관진흥팀 사무관은 “걸어서 10분 이내에 갈 수 있고, 오가다 들를 수 있는 작은 도서관들이 동네의 문화복지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일단 전국 여러 곳에 성공적인 모델이 제시된다면 지자체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작은 도서관 확충 계획에 대해 정작 어린이도서관 운동을 펼쳐온 사람들은 기대 못지않게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서울 행당동에서 어린이도서관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를 6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소희
관장은 “작은 도서관의 내용을 어떻게 채우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에 두지 않고 시간에 쫓겨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가서는 이미 실패한 새마을문고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양과 형식에 밀려 내용이 소홀히 취급되는 사례는 실제로 공공도서관에서 나타나고 있다. 공공도서관의 수는 2003년 471개에서 2004년 487개, 2005년 514개로 계속 늘어났지만, 총 자료구입비는 463억원에서 443억원, 423억원으로 되레 쪼그라들어, 1관당 평균 자료구입비가 3년 사이에 16%나 줄어든 것이다.

안찬수 책사회 사무처장은 “지역사회에서 민간 주도로 펼쳐져 큰 성과를 입증한 작은 도서관들을 적극 활용해, 이들을 공공도서관의 분관 형태로 제도화하는 동시에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지원해 나가가는 것이 도서관 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면서 지역 공동체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가보니
그네 타다…숙제하다…아이들 손만 뻗으면 책닿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현대성우 아파트단지 입구 상가 지하에 있는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면 40평 남짓한 방안 곳곳에 세워진 여러가지 크기와 형태의 책장들과 그 속에 빼곡히 꽂혀 있는 책들이 우선 눈길을 끈다. 처음 느티나무도서관을 찾은 방문객이 도서관에 왔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그 순간뿐이다. 그 다음부터는 도서관 어디를 둘러보더라도 도서관의 전형적인 모습인 조용하게 공부하는 독서실 풍경은 찾기 어렵다.

의자나 방바닥에서 제각기 편한 자세로 책을 읽거나 가지고 온 숙제를 하는 어린이들 틈에서 몇몇 어린이들은 별로 목소리를 낮추지도 않고 친구들과 떠들고 있다. 한 어린이는 구석에 설치된 그네를 타고 있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 옆에서는 아기가 도서관 바닥을 기어다니며 책을 가지고 놀고 있다.

방속의 방처럼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는 앞치마를 두른 자원활동가 어머니가 앞에 모여든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구석에 골방처럼 만들어진 또다른 작은 방에는 중학생들이 어린 동생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쳐주고 있다. 얼핏 어수선한 느낌이 드는 이런 도서관 분위기를 만드는 데는 가끔 도서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어린이들과 말상대를 해주는 박영숙 관장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박 관장은 “도서관인지 놀이터인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책과 만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도서관이 우선 아이들이 존중받는 공간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것과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박 관장은 “아이들이 손만 뻗으면 좋은 책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을 꽂아두는 위치 하나하나, 입구에 전시하고 있는 책표지들, 일부 책들을 따로 표지가 보이게 꽂아 놓는 것 등에 어떻게든 좋은 책을 아이들의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한 도서관의 노력이 담겨 있다.

느티나무 도서관이 준비해 놓고 있는 것은 책이 전부가 아니다. 마을 가운데 느티나무 아래 동네 사람들이 모이듯이 이웃이 만나는 공간이 되게 하는 데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도서관을 고리로 한 다양한 동아리와 자원봉사모임으로 이어져 삭막한 아파트촌 한가운데에 시골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공동체 문화의 싹을 틔워냈다.

박 관장은 “작은 마을 도서관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하고, 이웃끼리 서로 존중하고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며 “그런 도서관이 마을마다 만들어진다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해마다 50곳 조성 계획
올 예산조차 확보안돼 실행 여부는 미지수
우리나라에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에 따라 도서관으로 인정되고 있는 시설은 각급 학교에 설치된 도서관을 포함해 지난해 말 현재 1만1800여개에 이른다. 건물면적 80평 이상, 좌석수 60석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들이다.

이 가운데 일반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은 514개다. 2002년 462개에서 해마다 늘어난 것이기는 하지만 선진국들과 비교하기는 부끄런 수준이다. 1개관의 평균 봉사인구로 보면 9만4천여명으로, 미국(3만명), 영국(1만2천명), 독일(9천명) 등과는 상대가 안 된다. 1인당 장서수로 따져도 0.9권에 불과해, 미국(2.73권), 일본(2.53권), 영국(1.97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도서관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은 2011년까지 국고재정 지원 외에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주로 적용되고 있는 임대형 민간투자(BTL) 방식까지 동원해 공공도서관을 875곳으로 늘려 1개관당 봉사인구를 일본과 비슷한 5만명대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작은 도서관에 대해서는 새마을문고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들을 활용하는 한편, 올해부터 2008년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해마다 50개씩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이를 위한 올해 예산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태여서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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