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오감이라 하여 다섯 가지 감각기능 가지고 있다. 감각기관장애를 신체장애에 포함시키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청각장애자와 시각장애자의 영역을 독립시켜 이 두 영역에서 시행되는 음악치료의 적용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청각장애자를 위한 음악치료

청각장애란 말은 청력의 상태가 약한 상태에서부터 완전한 귀머거리에 이른 상태까지를 통칭하는 일반적인 용어이다. 청력손실이 가장 심각한 상태는 청각을 통해서는 전혀 말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는, 즉 귀가 완전히 먹은 상태이다. 부분 청각장애는 정상인이 들은 수 있는 것보다 얼마만큼의 데시빌(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이 손상되었느냐에 따라 다섯 가지 단계로 나눈다. (1)약한 경증의 상태(데시빌27-40을 잃은 상태),(2)경증의 상태(데시빌 41-55를 잃은 상태),(3)보통의 청각장애(데시빌 56-70을 잃은 상태),(4)중증의 청각장애(데시빌 71-90을 잃은 상태), (5)심한 중증의 상태(데시빌 90이상을 잃은 상태)
데시빌로 표시된 이상의 상태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예를 단다면, 경증의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은 보통 대화를 5-6미터의 거리에서는 이해할 수 있으며, 중증의 청각장애의 경우 바로 앞에서 이야기하는 큰소리 정도를 들을 수 있다.
청각장애에는 아래와 같은 양상이 있다. 첫째는 소리의 크기(dB)로 측정되는 것이고, 둘째로는 소리가 얼마나 명확하게 받아 들여 지느냐에 의해 측정되는 것인데 이것은 주파수의 개념으로서 일초에 몇 싸이클인지를 재는 것이며 Hz로 표시된다. 청각장애는 이 중 어느 하나에 해당되거나 아니면 둘 다 해당된다. 소리의 크기를 감지하는 데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대개 보청기를 사용해 향상시킬 수 있으나, 소리의 명확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 내이(內耳)의 신경섬유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서 어떤 주파수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소리를 감지하는 능력이 결여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청각장애자의 상태와 필요
청각장애자들이 청각을 사용해서 살아가야 하는 이 세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1)자신에게 허락된 청각을 통해 소리를 받아들이고, 구별하고, 그리고 해석하는 것을 배우는 것과 (2)정상적으로 듣는 사람들과 어떤 방법으로든 커뮤니케이션을 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청각장애 아동들은 일반인보다 언어습득 시간이 오래 걸리고 느리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과 비교해 학습성취에 있어 뒤치기 쉽다. 또한 청각장애자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기술이 부족하여 당황하는 경험을 갖기 쉬운데, 여기에 이들의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성숙시켜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신체적 장애로 인해 일반적으로 주의집중 능력이 약하다.
음악치료의 적용
청각장애자들을 위해 음악을 사용한 역사는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그때부터 청각장애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음악적 방법이 발달되어 왔다. 미쉘(Michel, 1976)은 이들 장애자들을 위한 음악의 사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진동, 특히 음악의 질서 있고 조화로운 진동의 사용은 주의집중에 도움이 된다.
2. 폭넓은 진동 폭의 영역을 가지는 음악을 사용해 청각손실을 밝혀낼 수 있다.
3. 음악의 리드미컬한 박동은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인 관계형성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4. 음악은 언어 구조와 관련된 개념들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높거나 낮은 음정영역이나 리드믹한 패턴, 말하는데 있어 인토네이션을 조절하는 것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