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호 주

① 호주의 성인전환교육 및 재활기관 Studio Artes Northside

∙기관성격：시드니에 소재한 Studio Artes 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독립 법인체로서 장애성인을 위한 전환교육 및 재활기관으로서 전직 특수교육교사와 작업치료사에 의해 2000년 1월에 설립되었다. Studio Artes 의 특징은 다양한 예술작업과 예술과 관련된 지역사회활동을 통하여 장애성인들에게 학습과 직업기술을 익히게 하는 것이다. Studio Artes 는 정부부처 중 노령, 장애, 재택보호부(Department of Aging and Disability and Home Care)로부터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승인을 받아 일부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며 프로그램이용자로부터 수업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습자는 정부로부터 장애인지원보조금을 받아서 수업료를 낸다.

∙학습자：학습자들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연령별：18세이하 2명, 18-25세 28명, 26-45세 14명, 45-75세 2명

-환경별：가정 26명, 그룹홈 18명, 기관수용 9명, 독립거주 2명

-장애별：다운신드롬 12명, 척추만곡 3명, 자폐 3명, 뇌성마비 8명, 척추이분증 2명, 정신지체 9명, 시각장애 3명, 정신질환 5명 그 외 치매, 뇌손상 등이있으며 다수가 간질증세를 같이 가지고 있으며 전원이 지적장애를 겪고 있다.

∙프로그램：Studio Artes 프로그램의 목적은 예술과 오락, 직업전 기술훈련교육을 통하여 장애성인들의 독립성, 고용능력, 지역사회통합을 증진시킴으로써 그들의 삶의 질과 사회적 위상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프로그램운영은 예술가들과 직업훈련교사,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경도장애를 가진 학습자들이 중도장애를 가진 학습자들을 일대일로 지원해주는 훈련을 받아서 실행하고 있다. 예술프로그램에는 그림, 직조, 도예, 바느질, 음악, 연극, 무용, 데코파쥬 등이 있으며 지역사회 참여를 위해서 예술작품 전시회, 대학이나 학교에의 현장배치학습, 야외워크샵, 가족친지 초대행사, 지역사회단체방문 발표, 지역산업체나 기구와의 연계 등의 활발한 활동을 실시하여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직업교육 프로그램：현재 프로그램참여자 중 파트타임 고용자는 10명, 은퇴자가 5명, 가졌던 직업을 그만둔 자가 5명, 직업을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자가 35명이다. 직업교육은 세 가지 수준이 있어서 개인의 경험과 능력에 따라서 실시된다.

∙Level One：전반적으로 작업기술이 부족하고 직업경험이 없는 경우

∙Level Two：직업관련기술 훈련이나 경험이 있고 고용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 학습자로서 이들은 직업기술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직업훈련 전문교육자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Level Three：직업훈련을 받고 최소한의 지원으로 일할 준비가 되어있는 학습자직업훈련 프로그램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의사소통기술, 사회성, 직업기술발달

∙직업경험과 직업배치를 위한 시도

∙예술학습 도우미, 사무실지원 도우미, 워크샵 팀 구성원, 또는 지역사회 예술가나 TAFE(직업교육 고등교육기관)의 학생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굳건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와 연계 또는 지역사회참여 지원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학습활동은 다음과 같다

-사무실 작업기술：전화, 컴퓨터, 안전, 금전과 시간관리

-의사소통：자기주장, 적절한 성인 의사소통, 갈등해소

-지역사회 교류, 팀구성하기, 권리와 책임감, 개인발표, 여행, 지도력 계발

-가정관리 및 응급처치훈련

-예술작업기술：직업으로서 예술작업기술계발

∙평가：Studio Artes 에는 mentor(조언자) 제도가 있어서 개별 학습자의 목표, 관심, 강점과 약점, 지원네트워크, 생활환경배치, 고용현황, 교우관계, 전반적 복지 면에서 지원을 위한 서류를 작성한다. 그리고 매 2년마다 각각의 학습자의 환경과 고용, 역할, 예술교육, 환경, 건강, 대인관계, 작업기술 등을 평가한다. 적응행동기술평가와 지역사회태도를 위한 조사는 매년 실시한다.

②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주 교육부 전환지원

∙전환교육지원구조：주교육훈련부(Department of Education and Training)의 학생 서비스 및 공평성 프로그램(Student Services and Equity Program)에 속한 장애학생 프로그램(Disability Program)은 지원역할에 따라 다섯 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장애학생의 교육 및 훈련을 지원한다. 다섯 개의 팀은 아래와 같다.

∙접근 및 참여 팀(Access and Participation Team)

∙직업/전환교육 팀(TAFE/VET Program)

∙학습지원팀

∙일반학교 학습장애지원팀

∙조기교육 지원팀

- 이 중 TAFE/VET 팀은 2002-2005 직업/전환교육 지침인 Bridging Pathways 와 관련된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정책을 이행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이 정책은 장애학생들이 직업교육/훈련(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VET) 참여를 증진하고 동등한 성과를 얻기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또한 장애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사회환경에의 적응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TAFE/VET 팀은 관련정부 기관 또는 비정부기관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 2000년부터 고등교육 졸업증명서에서 직업교육영역이 강조되면서 10학년 이상의 학생들이 진학과 고용의 선택의 기회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교과영역뿐만 아니라 직업교육을 동시에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2000년 통계를 보면 호주 전국학생의 13.2%, 전체 장애학생들의 4.5%가 직업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 장애학생들의 참여수준을 전체학생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TAFE/VET 팀의 목표이다. 장애학생들은 개인의 요구에 따라 직업교육/훈련 정규과정 또는 선택된 기술단위를 학습할 수 있다.

- 장애학생을 위한 직업교육 지원체계를 보면 TAFE(직업고등교육기관), ACE(지역사회 성인교육), 대학교육, 고용, 민간/정부 운영 훈련 기구들이 있으며 이런 전환과정을 거쳐서 고용유지와 평생학습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TAFE(Techinical And Further Education)：직업교육을 위주로 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전국에 11개의 종합 TAFE 기관이 있으며 이들은 적게는 6곳에서 많게는 24곳에 이르는 캠퍼스를 가지고 있어 모두 129개의 지역캠퍼스가 있다. TAFE는 1,500 여개의 강좌를 제공하며 전업, 파트타임, 실습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며 일정한 교육을 마치고 기술을 습득한 학생에게는 자격증을 수여한다. 10학년 이상의 학생들부터 TAFE의 강좌를 학교에서 또는 TAFE 캠퍼스에서 수강하고 직업교육의 학점을 받을 수 있다.

∙TAFE Syendy Institute：호주 전국 11 개 종합 TAFE 기관 중의 하나로 연간 55,000명의 학생이 몇시간짜리 과정에서부터 2-3년간의 자격과정에 등록하고 있다. 중등학교 학생들의 직업교육, 산업체의 직업기술 교육, 대학연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강사는 직업경험과 교직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 기관은 다음의 장애영역에 해당되는 장애학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청각장애           - 지적장애               - 지체장애

- 시각장애           - 정신질환               - 중추신경장애

지원되는 서비스로는 개인교수지원, 노트필기 대리자, 수화통역자, 시간 또는 전달방법 조정, 이동시 도우미, 지체장애학생을 위한 보조공학, 평가수정(대체 질문, 시간연장, 읽어주기, 받아적기, 수화통역 등)

∙일반학교에서의 통합 장애학생 전환/직업교육：연초에 학생, 부모, 특수교육교사, 직업교육교사, 산업체의 담당자가 참여하는 Individual Transition Plan(개별전환교육) 수립을 위한 회의를 열고 개인학생의 요구에 맞는 직업교육강좌선택과 전달방법, 목표 등을 결정한다. 10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위해 건축, 판매, 관광안내, 정보화기술, 기초산업(정원가꾸기, 동물돌보기, 농업), 금속 기계학, 행정업무, 오락 등의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장애학생들을 위해 직업교육교사는 교과교사, 특수교육교사와 협의회를 가지며 학생들의 직업기술교육을 위해 필요한 의사소통, 기본수학 등의 학습을 교과시간에 연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한다. 장애학생들은 그들이 습득한 기술을 명시한 각기 다른 수준의 증명서를 받는다.

③ 시사점

∙호주의 성인전환교육 및 재활기관 Studio Artes Northside

- 다양한 예술분야를 이용하여 장애성인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의미있는 과정과 산출물을 주는 예술작업을 통한 장애인들의 자아존중감 향상, 무엇보다 지역사회로의 개인간, 집단간 연계를 강조한다는 점과 예능기술을 직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궁극적 목적이 직업을 가져서 독립할 수 있도록 기술훈련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 현직교사가 장애성인을 위한 기관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아 학교를 떠나서 장애성인을 위한 교육기관를 세웠으며 짧은 기간동안 정부 기관과 관련부처, 지역사회, 관련인사들과 학습자 가족들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점을 볼 때 학교를 졸업한 후 전환을 도와주는 교육기관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장애학생과 그 가족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전환교육기관의 형태로 주목할 만하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주 교육부 전환지원

-국가수준의 직업교육의 근간으로서 직업교육/훈련 및 TAFE 제도를 잘 정비하여 다양한 수준의 실용적이고 융통성있는 훈련과정을 제시하여 실제로 이 제도하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활약하는 것을 볼 때 장애학생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을 위해서 매우 긍정적인 제도임을 알 수 있다.

-장애학생들을 위해서는 중등교육단계에서부터 교과교육과 통합적으로 개인학생의 요구에 맞는 직업교육기술을 제공하는 제도가 매우 바람직하며, TAFE는 직업기술습득을 위해 과정을 연장하거나 지속해 가는 평생교육 제공의 측면에서나, 고용 혹은 대학교육으로 전환해 가는 측면에서 그 역할이 바람직하여, 대학진학일변도의 교육에만 치중하거나 체계적인 직업교육이 구축되지 않은 우리 나라의 현실에 비추어볼 때 시사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