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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샘의 남미통신

Lima에서의 네번째 소식

감자 | 2009.02.27 01:50 | 조회 2293 | 공감 0 | 비공감 0

안녕하세요...

교컴 샘들 다들 잘 지내시죠?

제가 이곳 방학을 맞이하여 페루 곳곳을 탐방(?) 하고 다니느라 새해 인사도 못드렸네요..

이제와서 새해 인사 드리기는 넘 쑥스럽고..

이제 곧 시작하는 새학기 즐겁고 행복하게.. 아자~!!

 

제가 남미 소식을 자주 자주 올릴려고 했는데 세번째 소식을 올린 이후에 벌써 5개월이나 지났더라고요..

참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ㅎㅎ

오늘은 저희 학교 수업이야기를 올릴까 합니다..

2008년 2학기 동안은 수업을 제법 했거든요... 아직도 스페인어라는 장벽이 있긴 하지만...ㅋㅋㅋ

 

페루의 특수학교는 장애 영역과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함께 섞여 있어요..

저희 학교만 하더라도 시각장애, 청각장애, 정신지체, 뇌성마비, 단순지체장애, 자폐 등 모든 장애 영역의 학생들이 다 있지요.. 물론 정신지체 아이들이 대다수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페루의 공립학교에는 음악이나 미술이 필수 과목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특수학교에서도 예체능 수업은 별로 이루어지지 않는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경증 장애학생들은 따로 모아 국어, 수학만 가르쳐요.. 덧셈, 뺄셈 같은거요.. 그 아이들의 목적은 일반학교로 옮기는 거라네요..

그리고 장애가 심한 아이들은 따로 반을 편성해서 미술수업을 위주로 수업을 한답니다. 하루에 수업시간은 100분정도밖에 안되고요..

아이들은 주로 물감으로 칠하기, 밀가루 반죽해서 모양 만들기, 종이 붙이기 등의 미술수업만 하고 있답니다.

유치부는 경증, 중증을 가리지 않고 함께 수업하는데 유치부를 졸업하면 primaria 와 ocupacional로 나뉩니다.

우리나라 말로 따지자면 초등부와 전공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곳을 특이하게도 교과학습이 가능한 학생들은 초등부로 진학하고 장애가 심한 학생들은 전공과로 진학해 전혀 다른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전공과 학생들은 주로 가사실습을 위주로 한답니다. 간단한 스프 만들기 같은거요... 쓰기, 읽기 등의 교과학습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요...

 

아무튼 체계가 한국과 심하게 달라 저도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들었답니다..ㅎㅎ 지금도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요...

저는 주로 유치부 아이들과 수업을 많이 했고 가끔 전공과 큰아이들 반과도 수업을 했답니다.

보고 만지고 느끼고 움직이는 등.. 다양한 자극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수업이 별로 없어서 저는 같은 기관에서 일하는 물리치료 분야 단원과 함께 활동 위주의 수업을 했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해서 좋았지요...

1. 신문지 찢어서 호일로 싸 공을 만든 후 축구경기하기

2. 다양한 모양의 풍선을 불어 놓고 풍선만지기, 터트리기, 풍선치기 등 놀이활동

 

유치부 수업을 하면서 느낀것은 한국에서 유치부, 초등부 수업을 하시는 특수교사 선생님들이 정말 위대하게 느껴졌다는... 저는 한국에 있을 때 중,고등부 학생들과 수업을 했었거든요... 그래도 그녀석들은 말도 잘 알아듣고 지시따르기가 어느정도 가능했는데 유치부 녀석든을 손을 놓기가 무섭게 풍선 먹어대고 호일 찢어대고...우~ 말도 아니었답니다. 진정시키기 어려웠어요..ㅠ.ㅠ

 

1. 화창한 봄날 야외에서 했던 꽃씨심기수업

2. 유일하게 사진이 남아있는 직업반 아이들입니다. 얘들이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수업 중 사진찍기가 참 어려워요..ㅋㅋ

   직업반 아이들은 건강과 일상생활기술을 짬뽕시켜서 미니 체육대회 같은 수업을 했었지요. 매트구르고, 공 옮겨담고     

   음료수 따라 마시기 등... 한국에서 근무할 때 저희 반 아이들과 특징이 가장 비슷했던 녀석들이었답니다.

 

이렇게 이래 저래 지내다 보니 한학기가 다 지나고 방학을 맞이했답니다...^^

참~!! 그리고 이곳 페루도 체육대회와 특수교육의 날이 있었답니다.

어찌나 신기하던지... 체육대회는 우리나라와 형식은 조금 다르지만 여기도 교사들 배구대회는 있었다는거...

체육대회 때 한국의 대한민국 박수(짝짝 짝 짝짝)와 아리랑 목동 등 응원 구호 몇개 선전했답니다..ㅋㅋ

특수교육의 날은 전교생들이 가슴 앞 뒤로 현수막 같은 걸 달고 동네를 한바퀴 돕니다.

현수막의 내용은 '우리도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나 '도움이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등의 내용이었답니다.

체육대회에서.. 이곳은 청팀 백팀 등으로 나뉘지 않고 각 반마다 색을 정하거나 옷을 맞춰 입고 반별로 응원한답니다.

청백팀 등 단체게임은 없고 반별로 아이들이 한명씩 한 종목에 출전하는데 40m 달리기, 보치아, 물컵들고 달리기 등 4~5 종목이 있고 각 종목마다 채점을 해서 개별 MVP를 뽑아 상을 준답니다. 한국의 체육대회보다 긴장감이나 응원하기 등의 솔솔한 재미는 덜하지만 체육대회 모습은 비슷하더라고요..

10월 17일 페루의 특수교육의 날입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보조원 모두모두 피켓을 들고 동네 한바퀴...

'우리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어요' 등의 메세지를 전한답니다.

 

이상 Lima에서의 네번째 소식이었습니다. 조금씩 자주 올리고 싶은데 게으름을 피운 덕에 너무 한꺼번에 올리게 되었네요... ^^::

다음 소식부터는 부지런하게 활동해 보겠다는 반성을 하며 이상 PERU에서 감자였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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