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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미국유학기

Grace, 게이빠 가다.

최윤경 | 2004.05.27 01:30 | 조회 3658 | 공감 0 | 비공감 0
미국엔 게이가 많다.

 

물론 내친구중에도.. 있다. 참 좋은 녀석이다. 미국사회는..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니까... 그런 것이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래서 커밍아웃도 많이 하는 편이다.

 

내친구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커밍아웃을 했고...

그 친구 따라 게이빠를 가봤는데...

 

역시 재미있는 곳이었다.

 

남자들은 바글바글 한데...

여자한테 눈길 주는 사람은 거의 없고..

서로 친구를 찾아서, 혹은 맘에 드는 남자친구를 찾아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춤을 추면서도 남자친구들에게 자기를 어필하고..

어찌나 몸은 잘 가꾸던지.. 다들... 근육이 장난이 아니었다.

 

빠는 빠이니 만큼... 여기저기 키스하는 게이커플들이 많았고

나는 친구와 즐겁게 얘기하고 춤추고 놀았다...ㅋ

여자들에게 집적 대는 남자들이 없어서.. 여자들도 게이빠를 좋아한다고 한다..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게이 남자들이 화장하고 나와서.. 누드댄스를 춘다는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 같은... 그런 일은 없었고..

오히려 거기서 화장품 행사가 있어서.. 여자처럼 화장한 게이오빠가 내 얼굴을 예쁘게 화장해 줬다.

 

나중에 사진을 올리도록 하지.. ㅋㅋ (거의 눈 주위가 시퍼래서.. ㅋㅋ 맞은 것도 아닌것이.. )

 

게이빠가 양쪽으로 나뉘는 데 한쪽은 트랜스 젠더들이 예쁘게 옷입고 나와서 립싱크 쇼하는 곳이고.. 사람들은 웃으면서.. 그녀(?)들의 옷에 돈을 끼워 주더군.. 정말 예쁜애도 있었지만.. 얼굴만 여자 처럼 화장 했을뿐 떡대가 여전히 남자인.. (거의 종태의 두배를 능가하는 듯한..ㅋ) 사람들도 많았다.

 

다른한쪽은... 춤추고 술마시고 노는 곳인데

그날은 행사가 있는 날이라서 게이들이 스테이지에 올라가서 춤추면 심사위원들이 근육질의 몸과 춤실력을 보고 1등2등 3등을 매기는 것이다. 그리고 1등을 받으면 상금이 있고 사진이 빠에 걸리게 된다... 물론.. 부킹 500%다.  ^^

그런데 춤을 추는 시간이 거의 3시간 이상이라.. 여간한 체력이 아니고서는 버텨낼수 없단다. 내친구도 춤은 잘 추는데.. 넘 힘들다고.. 안나갔다.

정말 잘생긴 사람 많았다.. 같이간.. 사람들과.. 왜 잘생기고 멋있는 남자들은 다 게이인지.. 모르겠다고 불평하고..ㅋㅋ 아무리.. 잘생긴들.. 여자쪽은.. 관심도 없는 것을... ㅡㅡ;

우린 새벽 3시까지.. 그곳에서.. 즐겁게 놀았다...

 

새벽 3시 쯤... 웬 남자가.. 캐빈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나보고.. \"you are so pretty!\"라고 말하고는 창피한듯.. 어디론가 가버렸다.. 순간.. 여기가 게이빠임을 인식한 나는.. 나.. 트렌스 젠더 아닌데.. 혹시.. 저자식이.. 나를 수술한 애로 보나 했더니..

내친구왈... 멀쩡한 애들도 이런데 가끔 온다며.. 잘나간다고 축하해줬다.

주위 친구들이.. 아까 그 캐빈이 2층에서 나를 계속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아이고.. 이놈의 인기는 어디가든... 식을줄 모른다니까..

집에 가자고.. 그러고 있는데..

다시 캐빈이 와서는... \"Don\'t think me I am a crazy man. I am not crazy.\" 라고.. 하면서.. 다시한번 내게 예쁘다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ㅋㅋ

 

교사라면..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한다는 주의여서.. 가보긴 했는데..

재밌었고... 특히 게이채널에서 나오는 TV  드라마가.. 넘 야해서.. 인상적이었고(게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아침부터 밤까지....적나라 하더군.. 좀 낯뜨거웠음.. )

나와는 참 다르지만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되어 참 좋았다.

 

 

 

그리고..

 

나의 성 정체성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나는 레즈비언이 아니라는 것.

남자가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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