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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교컴 중국연수

[후기] 사회주의 중국, 자본주의 중국

| 2005.02.01 11:37 | 조회 2443 | 공감 0 | 비공감 0

북경과 상해를 동시에 둘러본 사람이 느끼는 당혹감은 \'아직도 사회주의적인 북경\'과
\'지나차게 자본주의적인 상해\'의 대조적인 모습이다. 교컴 중국연수단이 중국에
도착한 그 때는 바로 자오쯔양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사망한 직후였다. 
현지 분위기가 상당히 미묘하고 긴장감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북경은

너무나도 차분하였다.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대학생들의 관심사는 천안문 사태나

자오쯔앙의 죽음 보다는 자기 앞에 놓인 취업문제라 했다.

하여튼, 묘하게 대조되는 북경과 상해의 거리가 바로 중국을 읽어내는 바로 미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양같은 분위기의 북경, 서울같은 분위기의 상해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중국이 아직도 지키고 싶어하는
사회주의적 가치와 개혁개방으로 상징되는 자본주의 물결 사이의 거리였다.

상해를 둘러보면 수십층의 초현대식 건물이 있고 바로 뒤에는 지금 밖 철거되고 있는 뒷골목의
적나라한 모습, 저층 서민아파트 밖으로 내걸린 빨래들, 구걸하는 거지들이 공존하고 있음을 본다.
\"이런 것은 세계 어디를 가든 같아. 어디서나 대도시에서는 볼 수 있는 모습이야\"라고 치부해 버리면
간단하지만...엄연하게도 아직 중국은 제도적으로 사회주의국가이며 자본주의의 도입도 결국은
기층 민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배자의, 새로운 재벌의 이익 위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것을 보고 자오쯔양은 \"중국은 가장 나쁜 자본주의\"라고 일갈하였다. 중국을 아주 짧게 돌아본 필자의 느낌
역시 국가정체의 혼돈과, 그곳에 살고 있는 국민들...급속하게 실용화되어 가는 시민계층과 학생들...속에서
굳건 중심 줄기 없이 그저 급속하게 \"자본주의적으로\" 재편 되는 모습 그 이상은 아니었다.

결국 사회주의적 이상을 계승하면서 자본주의의 강점을 받아들여 새로운 모델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중국(아직은 중앙의 통제가 강력하게 때문에)에 대한 필자의 기대에 대하여
사실 오늘의 중국은 이도저도 아닌...자본과 소비가 적나라하게 만나는 곳...그냥 그 정도였다는 생각이다.    

아래는 자오쯔양의 발언을 담은 오늘자 한겨레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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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가장 나쁜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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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쯔양 ‘최후의 대화’ 인터넷 공개

지난 29일 장례식을 치른 자오쯔양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가장 최근 생각을 담은 발언 기록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천이쯔 전 중국경제체제개혁연구소 소장이 31일 미국의 중문 인터넷 언론 <신기원시보>와 캐나다의 중문 인터넷 언론 <둬웨이타임스> 등을 통해 공개한 이 글은 자오 전 총서기의 친척이자 후배인 한 인물이 지난해 늦여름 중국 베이징 푸창후퉁 6번지 자오의 친가를 방문해 나눈 대화록으로, 지금까지 나온 글 가운데 자오 생전의 가장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또 1989년 민주화운동 좌절 이후 당시 정치개혁을 추진했던 자오의 개혁관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이를 발췌 요약한다.

“공산당은 이미 거대 이익집단”
“덩샤오핑, 권력분산 싫어했다”
“비공산당계 정계진출 도와야”


중국공산당이 국가의 모든 자원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공산당은 반드시 부패할 수밖에 없다. 공산당은 이미 거대한 이익집단으로 변했다.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정권도 부패했으나 공산당처럼 전국의 자원을 모두 통제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오늘의 중국에는 미치지 못한다. 부패의 확산이 중국처럼 이렇게 광범위하고 이렇게 속도가 빠르며 이렇게 심각한 경우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이 현재 실시하고 있는 것은 가장 나쁜 자본주의다. 서방의 초기 자본주의도 나빴으나 점차 진보적이고 문명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지만 중국이 지금 실시하는 자본주의는 진보로 나아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해외의 민권운동가들을 포함해 누구도 중국에서 다시 격렬한 동란이 벌어지길 바라는 사람은 없지만, 지금 상태가 계속된다면 서민 정서가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덩샤오핑 집권기가 중국에서 정치개혁을 실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으나 서방식 3권분립을 싫어하는 그의 성향으로 인해 기회를 놓쳤다. 덩은 토론을 싫어했다. 그는 효율을 중시하고 고도의 집권을 중시했다. 심지어 그는 늘 소련의 전격적인 아프간 침공 결정을 예로 들며 ‘정책결정자가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고까지 했다. 그는 늘 ‘판단했으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토론이나 권력분산을 싫어했다. 13대(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정치)보고를 작성할 때 그는 내게 전화를 걸어와 ‘당신, 3권분립 사상을 그림자도 비쳐선 안돼!’라고 특별히 강조했다.

(만약 6·4사태-1989년 천안문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 일-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어르신이 정치개혁을 할 수 있었겠느냐는 질문에) 나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큰 나라에 이렇게 방대한 간부들이 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건드리며 그런 일을 추진할 능력이 내겐 없다. (만약 정치개혁을 추진하면 어떻게 했겠느냐는 질문에) 개방정치를 실시했을 것이다. 공산당 이외의 정파인 ‘민주정파’가 입법기관인 전인대에도 진출하도록 하고, 또 건국 초기처럼 민주정파의 인사로 하여금 부총리, 부장(장관) 등을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점진적인 정치개혁을 실시하려 했다.

자오는 올해(2004년) <지난 일은 연기와 같지 않다>와 <중국농민조사>란 책이 가장 화제라는 말에 “나도 다 읽었다”며 금서로 지정된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그는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의 언론통제를 신랄하게 비판한 자오궈뱌오 베이징대 교수의 ‘토벌 중선부’란 글도 읽었고, 사스 보도로 구속당한 <남방도시보>의 런중이, 우난셩 등이 “성위원회에 편지를 썼음에도 8년 유기징역 판결을 받았다”는 등의 소식도 알고 있었다. “어르신 소식이 빠르시다”는 인사에 자오는 “몇몇 사람들이 내게 이런저런 소식을 전한다”고 답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천 소장이 공개한 이 대화록이 실린 인터넷 사이트를 모두 폐쇄했다.
한겨레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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