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탐색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인터뷰 질문지

인천 부평서초등학교 6학년 함상우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우선 바쁘신 데도 저희의 요청을 받아주신 서울지하철 강석운 기관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강석운 기관사님께 질문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관사가 주로 하는 일

2. 기관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3. 기관사로서 보람을 느끼는 점

4. 기관사가 된 이후 기억에 남는 일

5. 승객이 지하철을 이용할 때 기관사님께서 당부하고 싶으신 말

6. 기관사의 근무 형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예: 기관사 승무 전 점검하는 것, 어느 정도에 한번씩 교대를 하는지 등의 업무 구성)

그리고 만약 강석운 기관사님께서 승무하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으시다면 이 이메일 주소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강석운 기관사님을 만날 수 없어서 매우 아쉬웠지만 강석운 기관사님께 성공적으로 면담할 수 있다는 것에, 그리고 바쁘신 데도 나서서 저희 요청을 선뜻 들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답변...

반가워요... 함상우군을 알게 되어 무척이나 기분이 좋군요..

먼저 저는 기관사로 10년 넘게 근무하다 지금은 본사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기관사로 있지 않지만 함상우군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간단히나마 답변드릴께요..

1. 기관사가 주로 하는 일

열차를 운행하여 승객들을 원하는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모시고요, 운행하면서 고장으로 열차가 멈추는 경우 응급조치하여 선로의 개통을 합니다. 그리고 열차화재나 열차테러와 같은 무서운 일이 일어나면 승객들을 안전유도 대피 등 여러 가지일을 합니다.

2. 기관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가장 쉬운 방법은 철도대학 기전과(운전과)를 나와야겠죠? 저희 지하철의 경우는 대개 철도경력자가 대부분이고요, 정식으로 공개채용을 거쳐 52주 교육과정과 3개월 수습을 통하여 기관사가 되지만, 아이엠에푸 이후 공개채용을 하지 않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3. 기관사로서 보람을 느끼는 점

항상 안전 운행이죠! 매일 매일 365일을 안전하게 운행되고 고객들에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리면 그것이 항상 바램이자 보람입니다. 그리고 각 정거장을 들어갈 때 면 환하게 웃는 얼굴 얼굴들을 볼때 괜실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요즘은 무척 바쁜 얼굴들만 보니 서글퍼지네요. 좀 여유있는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4. 기관사가 된 이후 기억에 남는 일

2002년도 월드컵때 시청역 진입시 응원단들의 4강 염원을 하며 ‘빠밤~빠 밤빠! 대한민국!’ 구호를 외칠 때 경적으로 리듬에 맞추어 화답했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답니다.

5. 승객이 지하철을 이용할 때 기관사님께서 당부하고 싶으신 말

승강장에 보면 노란 안전선이 그려져 있는데 그 선을 기점으로 안전한 쪽에서 열차를 기다려 주었으면 합니다. 열차가 진입할 때 노란 안전선 안에 들어오면 정말이지 깜짝깜짝 놀랍니다. 아주 위험하니까요.

6. 기관사의 근무 형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예: 기관사 승무 전 점검하는 것, 어느 정도에 한번씩 교대를 하는지 등의 업무 구성)

근무형태는 한마디로 교대로 운영되며 교대하는 곳은 정해져 있고요, 시간을 정확히 지켜주어야 교대가 이루어지겠죠? 출퇴근시간은 일정하지 않고 하루하루 조금씩 달라요.

승무 전 차량 점검은 차량기지에서 출고할 때와 본선 운행하는 열차를 교대할 때로 나뉘는데, 차량기지에서 검수원들의 정비점검 이후 기관사가 다시 한번 제동기능, 역행기능, 각종 계기 및 차단기등 모든 장치의 동작을 확인한 후 시간에 맞추어 출고하고, 교대 후에는 전에 승무한 기관사의 열차의 이상 유무를 다시 재확인하고 승무합니다. 또한 확인사항을 운행기록표(운행열차 상태를 적는 표)에 적혀있는 것에 따라 작성하지요.

7. 면담 후.......

전 집이 부천 중동이니깐 언제든 전화해서 놀러도 오고, 궁금한 사항 이야기로 해 드릴께요. 인연인데 차량기지도 가고 기관사실도 타보는 등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