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에는 비서(秘书, 미슈)라는 한국에 없는 직책이 있습니다...

조교도 아니고 행정실 직원도 아닌 애매한 직책입니다...

조교라면 교수를 돕는 일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고,

행정실 직원이라면 행정과 관련된 일만 하면 되는데 그것도 아니구,,,

비서의 역할은

학교와 선생님 둘 사이의 연결 고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교의 공지 사항 같은 것을 비서를 통해 듣게 되고,

수업 시간 배정, 교실 배정, 평가, 학교 행사 등에 관련한 것들을

비서를 통해 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묘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간혹은 뭔가를 지시하거나 관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