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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재치가 번득이는 닉네임들을 발견한다.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은 재기발랄한 것들이 많다. 예들 들면 이쑤신장군, 선녀와난후끈, 살흰애추억, 백마탄환자 등이 있는데 한결같이 시대를 가로지르는 해학과 풍자를 머금고 있다. 그런데 오늘 발견한 "말이안통하네트"는 그 중 압권이다.
밤 사이 많은 댓글을 통하여 기가 막힌 닉네임들이 더 확인되었는데 털밑썸씽, 용의국물, 뱃살공주, 던진도넛, 톰과란제리, 박하야로...등이다. 이 중 시대정신을 가장 잘 담아내고 읽을 때 친일파들에게 경각심을 주면서 성씨와 요구사항을 정밀하게 결합한 탁월한 완성, "박하야로" 멋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보충수업] 교컴가족들 중 도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지금부터 나머지 공부에 들어갑니다. 어휘를 줄이거나 늘이거나 다른 글자를 넣어 살짝 변형하거나 해서 말놀음을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온라인에서 닉네임을 사용할 때 많이 사용되죠.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해학과 풍자, 그리고 권력에 대한 조롱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씩 예를 들어 보죠.
이쑤신장군 : 이순신 장군하면 떠오르는 것, 비장함, 근엄함 그리고 민족의 영웅 이런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종종 지배권력의 홍보 수단이 되기도 했죠. 이것을 비틀어 이쑤신장군. 엄숙함과 근엄함, 영웅적 이미지를 일거에 비틀어 장군은 이 안쑤시냐? 정도로 희화화. 별 넷
선녀와난후끈 : 선녀와 나뭇군의 에로 버전이죠. 동화를 에로로 치환하여 남성들의 리비도를 승화시키는 심리학의 개가라고나 할까요? 별 셋
살흰애추억 : 살인의 추억을 패러디한 닉네임으로 도무지 살이 희다는 것을 얼굴만 봐서, 손등만 봐서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추억은 무엇에 대한 추억인지 말하고 있죠. 그 속에서 공포를 만인의 추억으로 만드는 박애정신이 있네요. 별 셋.
백마탄환자 : 백마 탄 왕자에서 나왔습니다. 통상 대기업의 실장이나 본부장 급에서 발견되는 희귀종들인데, 대개 그들이 사회 일상과 많이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민중들의 애환과 설움을 모를 가능성이 많죠. 그래서 소외된 자에 대한 연민상실증후군이 있어요. 그러므로 왕자가 아닌 환자입니다. 별 셋 반
털밑썸씽 : 텔미썸씽이라는 영화가 있었죠. 영화는 불륜을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였는데(한석규 주연), 영화와 내용 일치도를 최대한 가져가 야하게 조어한 경우입니다. 그 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별 셋
용의국물 : 용의눈물의 떡고물 버전이라 할 수 있죠. "과인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국물도 없느니라..." 실제로 왕들은 그런 맘을 먹었을 가능성이 100%. 별 셋
뱃살공주 : 백설공주가 판타지 속의 이상적 인물이라면, 뱃살공주는 이를 현실로 끌고 내려와 인간미를 더한 조어죠. 별 셋 반
던진도넛 : 던킨도넛을 패러디. 커피 앤 도넛 할 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커피에 대한 강한 자극과 더불어 기름진 도넛에 대한 끌림을 만들어 낸다는 심리학적 분석이 있죠. 이런 낭만 곁들인 식욕을 한방에 잠재우는 던진도넛, 별 셋
톰과란제리 : 앙숙지간으로 지내는 톰과 제리가 있죠. 유식한 말로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여기에 "란"자 하나를 삽입하여 멋진 패러디. 비슷한 한음삽입조어 방식으로 설국열차를 "설사국열차" 만든 것이 있습니다. 별 셋
자 이제 두 개 남았습니다. 오늘의 우승 후보는 '말이안통하네트'와 '박하야로'입니다.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해 주세요.
말이안통하네트 : 프랑스의 루이 16세의 부인이었던 마리 앙투와네트와 이 닉네임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유럽사 공부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에 마리 앙투와네트를 검색어로 넣으면 됨. 여기서는 단지 그녀가 패션에 상당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고, 당시 전통에 따라 옷갈아입는 것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공개된 옷갈아입기에 몰두 했었네요. 현대에 들어와 이 공개된 옷갈아입기는 "패션쇼"라는 명칭으로 제도화됩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처형되는 것으로 생을 마감. 말이안통하네트는 불통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절대권력자를 풍자하는 시대정신이 드러나는 닉네임이죠.
박하야로 : 일본말로 ばかやろう(馬鹿野郎)는 바보자식이란 뜻을 가집니다. 일단 음은상으로 탁월한 선택입니다. 일본말과 성씨가 어우러지고 "박"의 하야를 요구하는 권유형 접미사를 붙여 멋진 조어의 완성.특히 친일파들이 들으면 바로 경기를 일으키는 타격 효과도 있군요.
페친들께서는 과연 어떤 닉네임이 시대정신을 잘 반영하고 있고, 시민들의 의사를 적절하게 대변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하나를 선택하고 이유를 댓글로 선택해 주세요.
온라인에서 재치가 번득이는 닉네임들을 발견한다.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은 재기발랄한 것들이 많다. 예들 들면 이쑤신장군, 선녀와난후끈, 살흰애추억, 백마탄환자 등이 있는데 한결같이 시대를 가로지르는 해학과 풍자를 머금고 있다. 그런데 오늘 발견한 "말이안통하네트"는 그 중 압권이다.
밤 사이 많은 댓글을 통하여 기가 막힌 닉네임들이 더 확인되었는데 털밑썸씽, 용의국물, 뱃살공주, 던진도넛, 톰과란제리, 박하야로...등이다. 이 중 시대정신을 가장 잘 담아내고 읽을 때 친일파들에게 경각심을 주면서 성씨와 요구사항을 정밀하게 결합한 탁월한 완성, "박하야로"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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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수업] 교컴가족들 중 도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지금부터 나머지 공부에 들어갑니다. 어휘를 줄이거나 늘이거나 다른 글자를 넣어 살짝 변형하거나 해서 말놀음을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온라인에서 닉네임을 사용할 때 많이 사용되죠.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해학과 풍자, 그리고 권력에 대한 조롱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씩 예를 들어 보죠.
이쑤신장군 : 이순신 장군하면 떠오르는 것, 비장함, 근엄함 그리고 민족의 영웅 이런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종종 지배권력의 홍보 수단이 되기도 했죠. 이것을 비틀어 이쑤신장군. 엄숙함과 근엄함, 영웅적 이미지를 일거에 비틀어 장군은 이 안쑤시냐? 정도로 희화화. 별 넷
선녀와난후끈 : 선녀와 나뭇군의 에로 버전이죠. 동화를 에로로 치환하여 남성들의 리비도를 승화시키는 심리학의 개가라고나 할까요? 별 셋
살흰애추억 : 살인의 추억을 패러디한 닉네임으로 도무지 살이 희다는 것을 얼굴만 봐서, 손등만 봐서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추억은 무엇에 대한 추억인지 말하고 있죠. 그 속에서 공포를 만인의 추억으로 만드는 박애정신이 있네요. 별 셋.
백마탄환자 : 백마 탄 왕자에서 나왔습니다. 통상 대기업의 실장이나 본부장 급에서 발견되는 희귀종들인데, 대개 그들이 사회 일상과 많이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민중들의 애환과 설움을 모를 가능성이 많죠. 그래서 소외된 자에 대한 연민상실증후군이 있어요. 그러므로 왕자가 아닌 환자입니다. 별 셋 반
털밑썸씽 : 텔미썸씽이라는 영화가 있었죠. 영화는 불륜을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였는데(한석규 주연), 영화와 내용 일치도를 최대한 가져가 야하게 조어한 경우입니다. 그 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별 셋
용의국물 : 용의눈물의 떡고물 버전이라 할 수 있죠. "과인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국물도 없느니라..." 실제로 왕들은 그런 맘을 먹었을 가능성이 100%. 별 셋
뱃살공주 : 백설공주가 판타지 속의 이상적 인물이라면, 뱃살공주는 이를 현실로 끌고 내려와 인간미를 더한 조어죠. 별 셋 반
던진도넛 : 던킨도넛을 패러디. 커피 앤 도넛 할 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커피에 대한 강한 자극과 더불어 기름진 도넛에 대한 끌림을 만들어 낸다는 심리학적 분석이 있죠. 이런 낭만 곁들인 식욕을 한방에 잠재우는 던진도넛, 별 셋
톰과란제리 : 앙숙지간으로 지내는 톰과 제리가 있죠. 유식한 말로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여기에 "란"자 하나를 삽입하여 멋진 패러디. 비슷한 한음삽입조어 방식으로 설국열차를 "설사국열차" 만든 것이 있습니다. 별 셋
자 이제 두 개 남았습니다. 오늘의 우승 후보는 '말이안통하네트'와 '박하야로'입니다.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해 주세요.
말이안통하네트 : 프랑스의 루이 16세의 부인이었던 마리 앙투와네트와 이 닉네임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유럽사 공부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에 마리 앙투와네트를 검색어로 넣으면 됨. 여기서는 단지 그녀가 패션에 상당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고, 당시 전통에 따라 옷갈아입는 것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공개된 옷갈아입기에 몰두 했었네요. 현대에 들어와 이 공개된 옷갈아입기는 "패션쇼"라는 명칭으로 제도화됩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처형되는 것으로 생을 마감. 말이안통하네트는 불통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절대권력자를 풍자하는 시대정신이 드러나는 닉네임이죠.
박하야로 : 일본말로 ばかやろう(馬鹿野郎)는 바보자식이란 뜻을 가집니다. 일단 음은상으로 탁월한 선택입니다. 일본말과 성씨가 어우러지고 "박"의 하야를 요구하는 권유형 접미사를 붙여 멋진 조어의 완성.특히 친일파들이 들으면 바로 경기를 일으키는 타격 효과도 있군요.
페친들께서는 과연 어떤 닉네임이 시대정신을 잘 반영하고 있고, 시민들의 의사를 적절하게 대변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하나를 선택하고 이유를 댓글로 선택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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