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 1가입인사
- 2다큐멘터리 파룬궁 탄압(파룬궁[법륜대법]은 좋습니다)
- 3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4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 5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6페임랩(Fame Lab) 학습지
- 7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8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9마음 속 우편함
- 10스무가지 조언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교컴 Coffee Shop
생존을 넘어 성장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지난 해 여름, 1정 연수에 강사로 오신 허승환 선생님의
'성장하는 교사중에 기록하지 않는 교사는 아무도 없고,
기록하는 교사 중에 성장하지 않는 교사를 본 적이 없다'
는 말씀에 큰 울림을 얻고,
올해 초 목표를 세울 때 교단일기 100편 쓰기도 넣었지요.
결심한 대로 2월부터 한 편씩 쓰기 시작했습니다.
쓰다보니 즐겁더라고요.
아이들과의 시간을 돌아보는 것도,
글을 나누며 다른 선생님과 소통하는 것도.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꾸준히 쓰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 시간이 저에게는 무척 소중한 경험이 되었네요.
사실 제가 교단일기를 공유하기 시작한 이유가 하나 더 있어요.
인디스쿨(초등교사커뮤니티)을 비롯한 교사 커뮤니티에서 가장 활성화된 게시판은 보통
수업, 학급운영 등의 자료와 관련된 게시판입니다.
이 사실은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 나라 교육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나타내는 것이지요.
길어야 일주일, 보통은 다음날, 심지어 당일에야 수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교사는 생존에 허덕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생님들에게 뭔가를 더 바란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신 선생님께서
생존을 넘어 성장을 바라신다면
교단일기를 써보는 것을 감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굳이 길게 쓰지 않으셔도 좋아요.
다만 내일을 생각하기 전에 오늘 일을 되돌아보며 짧게 글을 남기는 거예요.
여러 선생님들의 성찰이 담긴 교단일기가 공유되기 시작한다면
그 영향력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거대할 거예요.
교단일기에는 단순히 수업에 대한 내용 뿐만이 아니라
선생님께서 어떤 교육적 고민을 하시는지,
어떤 의도로 아이들을 대하는지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미시적 방법을 추구하는 연구자가 그를 중심으로 연구할 수도 있고,
다른 선생님들이 자신의 교육관을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테지요.
한편 교사 개인의 실존과 성찰을 강조하는 흐름도 생겨났는데, 파이나의 자서전적 방법, 쇤의 반성적 성찰 등이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적어 그 속에 녹아있는 본질을 파악하고자하는 '반성저널', ‘성찰노트’ 등의 방법론으로 시도되었다. 또는 자신의 교육경험을 교단일기 형태로 적고 이를 공유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경험 속에 녹아 있는 교육사태의 실존적 의미를 파악하려 하는 교사공동체 운동에 반영되었다. 아이즈너가 견지했던 미학적 관심사는 행동목표를 비판하면서 개인의 참 발달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교육혁신 과정에서 적용되고 있는 '수업비평'은 아이즈너의 질적 관찰, 해석, 기술에 이론적 기반을 두고 있다.
- 함영기, <교육사유> 중에서
다음은 제가 지금껏 쓴 교단일기 중 많은 분들이 읽어주신 것을 추린 것이에요.
여러 선생님들의 교단일기가 서로 공유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
댓글 2개
| 엮인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앞으로 교컴은 네이버 카페에서 운영합니다 | 교컴지기 | 76241 | 2022.08.23 10:45 | |
6182 | [자유토크방] 2020년 5월 교컴 | 교컴지기 | 4922 | 2020.05.01 17:41 |
6181 | [자유토크방] 내 추억을 돌려줘. 위기의 전주 한옥마을 [3+1] | 교컴지기 | 4899 | 2014.08.14 13:14 |
6180 | [자유토크방] 핀란드 학교를 가다 - 두 번째 이야기 [1+1] | 섬쌤 | 4897 | 2015.08.21 04:32 |
6179 | [자유토크방] 필리핀 방문기-준비에서 마침까지 [6] | 황하선 | 4884 | 2006.07.20 02:08 |
6178 | [자유토크방] 2020년 4월 교컴 <사 회 적 거 리 두 기 실 천> | 교컴지기 | 4872 | 2020.03.29 11:23 |
6177 | [오프오프방] 흘러간 옛 추억 | 송을남 | 4856 | 2004.05.10 16:53 |
6176 | [자유토크방] RE:교컴지기 서울교육청 교육연구관으로 전직 알림 | 남명 | 4855 | 2015.03.11 12:59 |
6175 | [자유토크방] '스승의 날' 자축 [1+1] | 별샘 | 4843 | 2020.05.17 11:34 |
6174 | [자유토크방] 서울국제교육포럼에 다녀왔어요. [3] | 도토리 | 4839 | 2016.10.28 19:46 |
6173 | [급히알림방] 교컴 여름수련회 참가 신청(신청마감) [107+136] | 별샘 | 4828 | 2010.06.15 14:39 |
>> | [자유토크방] 생존을 넘어 성장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2+1] | 섬쌤 | 4828 | 2014.11.30 17:40 |
6171 | [자유토크방] 선생님, 오늘 하루만이라도 마음 편안하시기를... [7] | 교컴지기 | 4824 | 2013.05.15 07:01 |
6170 | [급히알림방] [감사이벤트] 교컴 후원회원님들께 함영기 선생님의 신간 보내드립니다. [1+1] | 미르 | 4822 | 2019.10.28 13:15 |
6169 | [공지] 게시물이 이동되었습니다. | 함영기 | 4806 | 2004.05.09 16:34 |
6168 | [자유토크방] 2017년 3월 교컴 [1] | 교컴지기 | 4802 | 2017.02.24 09:18 |
6167 | [자유토크방] 닉네임을 선택해 주세요 [8+1] | 교컴지기 | 4783 | 2013.12.19 01:16 |
6166 | [자유토크방] 방학전 활동 - 프랙탈 카드 만들기 활동 모습 [3+2] | 교컴지기 | 4773 | 2009.12.22 12:51 |
6165 | [급히알림방] FGI 포커스집단인터뷰 분석에 대해 아시는 분? [1] | 성욱 | 4768 | 2013.10.17 09:08 |
6164 | [급히알림방] 학교 민주주의 토론회 알림 | 교컴지기 | 4753 | 2015.01.16 09:53 |
6163 | [급히알림방] 교원전문성 신장을 위한 열린토론회 알림 [2] | 교컴지기 | 4750 | 2014.10.14 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