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영어전담이라 그리 할말은 없지만 새로 옮긴 학교에서 3~6학년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뎌 6학년 아이들 졸업식을 치뤘어요.

담임선생님들께서 아이들 이름을 한명씩 부를 때마다 갑자기 뭉클해져서 눈물이 났어요.

아이들이 입장에서부터 시작해서 단상에 올라가 졸업장을 받을 때,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아마 제가 박수를 크게 친 사람 가운데 한명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졸업식장을 정리하고 나오면서 갑자기 옆반 아이들이 와서 절 보고는 눈물이 난대요.

아쉽다고..

제 옆의 오른쪽 키큰 여자 아이에게서는 볼에 뽀뽀를 받았어요.

나중에라도 찾아오면 반겨달라며.

아이들이 떠난 빈자리를 보면서 새로 올 학년이 기대가 됩니다.

저도 서서히 경력이 쌓여가지만 그래도 많이 행복합니다.

좀 더 여유가 생겼다고 보거든요.

"아이들아 세상에 대해 쫄지말고 잘 살길 영어샘이 기원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