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운영을 위해 재정적인 도움을 주시는 후원회원님을 위한 샤프 제작을 완료하였습니다.

지난 일요일 도토리 간사님을 만나 물건을 인계했습니다.

작년 8월부터 재료 사서 일일이 깎고 왁스칠하고 교컴로고까지 새겼습니다.

200개가 넘는 기념품을 100% 수공으로 하려니 6개월이 넘었습니다.

오래 기다렸을 회원님들께 죄송하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3월 중에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샤프 제작에 도움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학교 도움반 선생님께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저를 도와서 밤 늦게까지 작업 하셨으며

가장 최근까지도 도와주셨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변변한 난방장치 하나 없는 학교 목공실에서

고생하셨습니다.

로고 각인은 선배님께서 추운 겨울날 창문 열어놓고 밤새도록 마킹해주셨습니다.

그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샤프 제작에 동원된 나무 종류도 어마어마 합니다.

느티, 소태, 샤벨, 렝가스, 밤나무, 제브라, 메이플, 옐로우우드, 월넛, 아폴로모샤 등등 50종류가 넘습니다.

어느 분께 어떤 나무가 갈지 랜덤 발송이라 저도 모릅니다.

또한 수제품이다 보니 굵기도 제각각입니다. 어떤 건 얇고 어떤 건 두껍습니다.

그래도 기쁘게 받아서 사용하시리라 믿습니다.

혹시 사용하시다가 깨지거나 망가진 것, 작동 불량인 거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저한테 쪽지(로그인 상태에서 제 프로필 사진 클릭 후 편지모양 아이콘 클릭)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제작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단, 마음에 안든다고 반품하지는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순수한 봉사의 마음으로 제작한 것이지

이거와 관련해서 어떠한 이득도 취하지 않습니다.

재료비만 실비로 모두 교컴에서 부담하였습니다.

같은 동료 교사로서 교컴 후원회원님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변변찮은 재주 하나 가졌음에 만족합니다.

3월엔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