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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하버마스와 데리다가 말하는 테러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침공을 감행하고 승리를 선언한 직후인 2003년 5월31일, 독일과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들에는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74)와 독일 사상가 위르겐 하버마스(75)가 함께 서명한 공동 선언문이 게재됐다.
이 선언문에서 하버마스는 당시 이라크 전쟁에 대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유 인원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도덕적으로 타락한 작업분담이 이뤄지는 것을 목격했다\" 고 증언하면서, 침략전쟁의 작업분담을 다음과 같이 부연했다.
\"한편에서는 군대를 배치하는 거대한 병참작전이, 다른 한편에서는 인도적 원조 기구들의 열에 들뜬 분망한 움직임이 있었다. 이 두 움직임은 정밀한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갔다\"
연합군뿐만 아니라 \'무고한\' 이라크인들을 구원하겠다며 이라크로 줄지어 입성 하는 원조기관들도 하버마스에게는 침략의 다른 형태에 지나지 않은 듯하다.
하버마스가 작성한 이 선언문에 서명하면서 데리다는 \"일체의 유럽 중심주의를 넘어선 유럽의 새로운 정치적 책임에 대한 규정, 국제법과 그 기구들, 특히 유엔에 대한 재비준과 효과적인 개혁, 하나의 정신에 근거하고 있는 국가권력 및 그 외의 것들에 대한 새로운 구상과 새로운 실천\"을 부르짖었다.
2003년 6월 영어판이 선보인 「테러시대의 철학」(문학과지성사刊)은 공동 선언 문을 포함해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과 같은 해 12월, 미국 철학자 보라도리 가 데리다와 하버마스를 각각 인터뷰한 내용을 묶고 있다.
인터뷰에서 하버마스는 9.11 테러가 서구 자본주의의 경제력 및 군사력을 상징 하는 세계무역센터와 미 국방부 건물을 공격 목표로 했으며, 더구나 그것이 대중매 체를 통해 생중계됐다는 점에서 \'최초의 세계사적 사건\'이라 부르고 있다.
위험의 불확실성을 테러리즘의 본질로 규정한 하버마스는 부시 정부와 대중매체 는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새로운 테러공격의 가능성을 반복함으로써 불안과 공허함 을 더욱 부추겼으나, 이것이야말로 테러리스트들이 의도한 바였으며, 이런 점에서 부시 정부는 그런 판단능력조차 없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데리다는 9.11 테러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면서 부시가 내세운 \'악의 축\'이라는 구호를 뒤집어, 세계질서 수호를 명분으로 전쟁을 감행한 권력이야말로 절대적인 악 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악을 구체적으로는 \"세계의 세계화, 지구 및 그외 다른 곳에 서의 삶을 모조리 남김없이 세계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두 사상가는 9.11 테러 그 자체보다, 이 테러를 기화로 획일적 세계화를 이룩하려는 권력의 음모를 분쇄하고 연대와 동맹에 기초한 세계시민민주의적 질서를 수립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손칠성 등 3인 공역. 332쪽. 1만5천원.
tae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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