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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지식인의 현주소

황하선 | 2004.09.05 23:43 | 조회 1572 | 공감 0 | 비공감 0

이 내용과 관련하여 라디오, TV, 몇 몇 신문 기사의 내용과 칼럼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서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 부분을 새삼 놀랄 일은 아니지요.

이미 우리들의 신문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실보도 보다는 자의적으로 해석된 보도로 일관해왔으니까....

더욱 놀란 것은 어떤 신문 칼럼은 마녀 사냥 운운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과거사 청산이 마녀사냥의 수준에서 이뤄져서는 절대로 안되며

민족의 아픈 자리를 도려내고 새살을 채워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자는 것이라 봅니다.

일제의 편에 서서 민족을 팔고 해방 후엔 일제에 배운 수법으로 제 백성을 아프게 한 자들에 대한 역사의 준엄함을 말하자는 것이요. 그리하여 이제부터라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자는 것일 것입니다.

이 땅에 힘없는 민초의 한 사람으로

아이들에게 바르게 살면 희망이 있다는 \'희망동화\'를 들려줄 수 있는 시대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명을 자세히 살펴 보면,

우리 정치인들이나 일부 지식인들이 써왔던 방법을 답습하고 있음이 안타깝습니다.

글의 일부만 떼내어 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이 교수의 해명서 전문을 보겠습니다.

(이 글에서 검정색 글씨는 황소의 생각입니다.)

0. 해명서 이전의 논리

해명서를 발표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있었습니다.

만약 본인의 의사가 그것이 아니었다면, 바로 해명을 했어야 옳았었을 것이며 토론 가운데도 해명을 했으면 더욱 아름다웠을 겁니다.

그리고 학자의 잉크를 순교자의 피에 비견되곤 합니다.

그것은 학자적 양심의 소중함을 말하는 것일 것입니다.

해명서에 이르기까지 여론의 비난이 두려웠으리라 봅니다.

해명서 이전엔 정말...그러더니....같은 학부의 모교수는 \'차라리 나를 칼로 찌르라... \'는 등의 발언까지 하고서는...

평소 연구한 바고 정확한 근거를 가진 거라면 그 주장을 굽히지 말았어야 할 것입니다.

MBC 100분 토론에 대한 본인의 해명서

지난 9월 2일 MBC 문화방송의 100분 토론 \'과거사 진상규명 논란\'의 토론 당시 구 일본군 성노예와 관련된 저의 발언에 대해 다음과 같이 관계자 여러분과 기관에 해명합니다.

1. 저는 일본군 성노예가 \'사실상 상업적 목적을 지닌 공창의 형태\'였다는 일부 언론에서 유포하고 있는 발언이나 그와 유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토론과정에서 직접 행한 적이 없습니다.

토론과정에서 송영길 의원이 제멋대로 해석해서 덮어씌운 발언이 마치 저의 발언인 것처럼 보도한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 대하여 정정보도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또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인용 보도한 일부 언론매체에 대해서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마치 송의원이 제멋대로 해석하여 덮어 씌운 것처럼 말합니다. 이건 , 어쩐지....아이들도 자신의 잘못을 고백할 떈 남을 끌어들이지 않습니다.

송의원께서 제멋대로 해석, 덮어 씌우려 했다면 , 박학하신 이교수께서 즉시 정정했어야 옳았습니다.

그리고 해명이나 사과는 자기 겸허에서 시작되어여 합니다.

2. 그렇지만 저의 발언을 계기로 어지럽게 전개된 토론과정에서 일본군의 성노예로 전 인격이 파괴된 채 평생을 고통으로 살아오신 할머니들께 결과적으로 가슴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더 없이 죄송한 마음에서 깊이 사죄드립니다.

또 일본군 성노예가 \'상업적 목적을 지닌 공창의 형태\'였다는 악의적 해석이 마치 저의 발언인 것처럼 시청자들에게 전달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와 소모적 논쟁을 초래한 데 대해서는 제 개인적으로도 몹시 당혹스럽고 고통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3. 저는 구 일본군이 위안소를 설치하여 여성을 강제 동원하고 감금하여 병사들에게 성적 위안을 강제한 행위는 국제사회가 협약으로 금하고 있는 성노예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지금 개정중인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특별법\'에서 열거하고 있는 22가지 죄목 가운데, 다른 죄목에 대해서는 이의가 있지만, \"일본군위안부의 강제동원에 적극 협력한 자\"의 죄목에 관해서만은 그것이 인류 문명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 반인륜의 범죄에 해당하므로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추적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 저의 세번째 토론 발언에서도 저의 이러한 기본입장은 명백히 입증됩니다.

2, 3항은 자신을 더욱 철저하게 감싸기 위한 주변 여론과 돌파구 찾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4. 그러나 계속된 네번째 토론 발언에서 저는 위와 같은 일본군의 성노예제 조직과 관리의 전쟁범죄가 그들만의 유일한 책임이 아니라 강제 동원과정에서 협조하고 위안소를 위탁 경영한 한국인 출신 민간업주, 위안소를 찾은 일반 병사들에게도 도덕적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물론 일부 악한들이 동조했을 수도 있겠지만, 전쟁범죄의 책임을 공범의 논리로 접근합니다.

그것은 전장으로 내몰린 이들에게 도덕 운운하는 것은 어쩐지...

이들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자발적이고 성찰적인 고백이 있어야만 진상이 규명될 뿐더러 진정한 역사의 청산도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 고백과 반성의 범위를 해방 후 대한민국의 일부 군대에서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자행된 여성의 성착취 문제, 국가적 사회적 차원에서 사실상 방조된 미군기지의 성착취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적 책임을 면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책임을 엄중히 물으면서도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틀 내에서 자행된 여성에 대한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억압에 대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해방후의 남성에 의한 가부장적 운운은 일제 강점기의 정신대 문제와 같은 맥락으로 잡아서 마치 페미니스트인양 하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그 똑똑하신 분께서 그런 논리를 펴는 것은 어쩐지...

5. 제 발언의 취지는 국가권력에 의해 여성의 성을 착취하는 제도와 기구가 설치, 운영되고 그에 다수의 민간인이 협력한 사실의 기본 구조에 관한 한 보편적 반인륜의 범죄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민족을 잣대로 그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차별적 추궁이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TV 생방송 대중토론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토론자들의 오해에 미숙하게 대응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일본군 성노예가 상업적 성매매였다는 인상을 일반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면, 토론참가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는 바입니다.

5항의 해명은 1~4항의 해명이 변명임을 보여줍니다.

그 자리는 과거사 청산, 특히 반민족적인 행위에 대한 토론 자리였고 전문 패널로 참여한 자리였으니 성격을 모를리 없는데도 불구하고 궁색한 변명을 합니다. 토론의 의미를 모르실 것도 아니며 토론 전에 토론의 요지 정도는 파악하고 준비한 채 참여하였을 것입니다. 온 민족을 도탄 속에 빠뜨린 범죄에 마저 민족을 잣대로 차별적 추궁을 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는 좀 궁색합니다.

6. 저는 이번 일이 정치권을 포함한 우리 사회 전체가 국가권력에 의한 여성의 성착취 범죄 행위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겸허한 자기 성찰의 역사적·사회적 반성을 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역사의 청산은 결코 과거의 소수 범죄자들을 들추어 모든 역사적 책임을 덮어씌우는 방식이 아니라, 그것을 자기성찰의 반면 거울로 삼아 사회 전체가 미래지향적으로 그 도덕성을 고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착취로 축소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청산을 소수라고 합니다.

우리 역사에서 그 소수가 저지른 잘못으로 민초들이 고통의 나날을 겪었습니다.

해방 후부터 청산되지 않은 잔혹사가 흐지부지 지나버린 까닭으로 민족을 위해 목숨까지 버린 많은 이들이 지금도 고통에 살 고 있습니다. 역사적 책임은 덮어씌우는 것이 아닙니다. 덮어씌우는 것은 무고한 자에게 일방적으로 가하는 행위라는 것을 모르시지는 않으실텐데 이런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정신대 할머니들을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 강제동원의 희생자 분들께는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4년 9월 5일

이영훈 拜上

 해명서의 내용 역시 우리시대의 일부 지식인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해명은, 특히 사과의 뜻을 담은 해명은 철저한 자기 반성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큰 것일테지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기억에 없다.

기억이 안난다.

그건 오해다.

나는 민족주의자다.

..........

등등으로 포장하지 않은 것이.

 

제발 다시는 가슴에 비수 꽂고 미안하다는 한마디로 덮으려는 이들이 줄었음 좋겠습니다.

\"세월이 약이겠지요..\"가 통하지 않는 사회,

그곳에서 꿈이 있고 희망이 있노라 말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고 흐린 구월의 밤하늘을 보며 황소 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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