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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넘어 성장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지난 해 여름, 1정 연수에 강사로 오신 허승환 선생님의
'성장하는 교사중에 기록하지 않는 교사는 아무도 없고,
기록하는 교사 중에 성장하지 않는 교사를 본 적이 없다'
는 말씀에 큰 울림을 얻고,
올해 초 목표를 세울 때 교단일기 100편 쓰기도 넣었지요.
결심한 대로 2월부터 한 편씩 쓰기 시작했습니다.
쓰다보니 즐겁더라고요.
아이들과의 시간을 돌아보는 것도,
글을 나누며 다른 선생님과 소통하는 것도.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꾸준히 쓰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 시간이 저에게는 무척 소중한 경험이 되었네요.
사실 제가 교단일기를 공유하기 시작한 이유가 하나 더 있어요.
인디스쿨(초등교사커뮤니티)을 비롯한 교사 커뮤니티에서 가장 활성화된 게시판은 보통
수업, 학급운영 등의 자료와 관련된 게시판입니다.
이 사실은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 나라 교육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나타내는 것이지요.
길어야 일주일, 보통은 다음날, 심지어 당일에야 수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교사는 생존에 허덕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생님들에게 뭔가를 더 바란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신 선생님께서
생존을 넘어 성장을 바라신다면
교단일기를 써보는 것을 감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굳이 길게 쓰지 않으셔도 좋아요.
다만 내일을 생각하기 전에 오늘 일을 되돌아보며 짧게 글을 남기는 거예요.
여러 선생님들의 성찰이 담긴 교단일기가 공유되기 시작한다면
그 영향력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거대할 거예요.
교단일기에는 단순히 수업에 대한 내용 뿐만이 아니라
선생님께서 어떤 교육적 고민을 하시는지,
어떤 의도로 아이들을 대하는지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미시적 방법을 추구하는 연구자가 그를 중심으로 연구할 수도 있고,
다른 선생님들이 자신의 교육관을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테지요.
한편 교사 개인의 실존과 성찰을 강조하는 흐름도 생겨났는데, 파이나의 자서전적 방법, 쇤의 반성적 성찰 등이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적어 그 속에 녹아있는 본질을 파악하고자하는 '반성저널', ‘성찰노트’ 등의 방법론으로 시도되었다. 또는 자신의 교육경험을 교단일기 형태로 적고 이를 공유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경험 속에 녹아 있는 교육사태의 실존적 의미를 파악하려 하는 교사공동체 운동에 반영되었다. 아이즈너가 견지했던 미학적 관심사는 행동목표를 비판하면서 개인의 참 발달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교육혁신 과정에서 적용되고 있는 '수업비평'은 아이즈너의 질적 관찰, 해석, 기술에 이론적 기반을 두고 있다.
- 함영기, <교육사유> 중에서
다음은 제가 지금껏 쓴 교단일기 중 많은 분들이 읽어주신 것을 추린 것이에요.
여러 선생님들의 교단일기가 서로 공유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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