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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과 해학사이

사람사랑 | 2014.09.22 16:01 | 조회 2778 | 공감 1 | 비공감 0

여러 걱정 끝에 간 수학여행 23일간의 제주 일정은 신경도 많이 쓰이고 걱정도 되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시안게임 때문에 보안등급이 강화가 되면서 비행기 타면서 처음으로 신발까지 벗고 타보기도 하고, 날씨 좋은 제주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 학급별 장기자랑시간이 시작되고 본인의 소개로는 13년 경력의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무대의 열기를 띄우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 중이었습니다 학급별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서 박수소리와 함성소리를 비교하면서 점수를 주기도 하면서 내뱉는 사회자의 말에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반은 소리를 이상하게 지르네. 너희 특수반이야!'

 

하면서 아이들의 웃음을 유발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나마 제가 담당하는 특수학급 학생들을 장기자랑시간에는 원적학급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배치를 해놓아서 다행이었지 특수학급끼리 모여 있었으면 난감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이런저런 게임을 하면서 학생들을 무대 위로 불러서 반별대항으로 게임을 하거나 퀴즈를 푸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학생이 반응을 조금 늦게 하자 사회자는

장애인이야!’

하면서 웃음을 유발하는데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여행을 주관하는 여행사대표이사에게 다가가서 항의를 했습니다.

특수학급 담당교사인데 기분이 너무 나쁘다. 장애인과 특수학급을 조롱거리로 삼는데 주의를 주었으면 좋겠다.’

여행사 대표이사가 사회자에게 다가가서 무엇이라 이야기를 하고 별다른 조롱 없이 나머지 시간들이 지나갔지만 참 많이 불편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서 남을 놀리거나 비하하면서 기쁨을 찾는 일들이 일상화된 것 같아 씁쓸하네요.

광화문광장에서 벌어지는 보수단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단식농성중인 사람들을 조롱을 하거나 진보단체에서 정권이나 권력의 이면을 비판하기보다는 조롱하는 모습, 학교나 사회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을 놀리면서 따돌리는 것으로 자기위안을 삼거나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이 사회의 근본이 다시 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봅니다.

 

전통적인 문학에서는 해학이라고 표현되는 기법으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를 통해 불만을 해소하고 문제를 제기하지만 현대사회는 이런 표현이 아닌 단순하게 상대방을 조롱하는 수준에서 자신들의 불만을 해소하는데 더 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네요.

 

저부터도 다른 사람을 조롱하면서 기쁨을 얻지는 않았는지 반성을 하면서 수준 높은 해학을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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