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은 모처럼 쉴토!

어디로 가서 봄을 담아올까 고심...

동호회원 중 한 분의 제안으로 번개...

그녀와 또 한 분을 대동하고 삼인행!

 

줄지어 봄나들이 나서는 차들차들...

광양을 거쳐 하동으로 섬진강을 따라

하동에서 벚꿏을 담으려 했으나 이미 지고 있어서

꽃비는 내리고 잎은 돋고...

 

섬진강변의 배밭에 들러 배꽃을 담다.

빈 곳에 차를 새우고 눈부신 배꽃을 향하여 총질.

배를 파는 마음씨 착한 아주머니께 주차 허락을 받고

주변의 배밭에서 열사!

배도 먹어보라며 권해서...꿀맛같은 기쁨으로 먹고.

 

온통 꽃 속에서 노닐다...

하동-화개까지 밀린 차때문에 2시간 가까이 걸림.(20분이면 이동 가능한 거리)

그통에 주변에 널린 배꽃, 벚꽃과 꽃비, 복사꽃, 개나리, 섬진강의 푸른 물결은 보너스로

실컷 감상하고 ...

점심은 도로에서 파는 식빵으로 차 안에서 대신하고

구례를 거쳐 월등-승주-송광사로

주암호 주변에 널린 벚꽃을 차 안에서 희롱하니 어느덧 송광사 입구.

(으와, 눈에만 담아도 좋자! 연발!!!)

송광사 입구에서 샷!

다시 차를 몰아 늘벗님께서 쏘신 늦은 점심을 4시경에 들고

버얼써 석탄일 준비로 바쁜 풍경을 샷~!

경내를 잠시 돌아보고

다시 승주-순천을 거쳐 여수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다.

 

봄은 제 풍광을 맘껏 뽐내고 우린 그 뽐냄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다...

 

식후

그녀의 사진을 먼저 컴에 옮기고

내 사진 을 옮기려 준비하던 중

모르고 그녀의 CF대신 아직 옮기지 않은 내CF를 포맷해버림...

오 난감함.(사진이 모두 날아가버릴 처지에 놓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황소가 아니죠(?)

웹을 뒤져 unformat 프로그램을 찾으나 도스용 밖에...

그걸로는 복구 불가.

상용프로그램을 뒤져

PHoto Recovery3.0 ESC 버전을 찾다.

바로 다운받아서 모두 복구.(약 45분 걸림/1G)

비용은 들었지만, 편리한 프로그램에 감탄.

모두 복구하고 예전에 지워진 것까지 되살아남.

삭제와 포맷의 원리를 알면 복구는 가능하다는 사실!

 

봄을 실컷 껴안은 아름다운  나날.(불청객 황사는 여전)

그 추억을 몽땅 날려버릴 순간...

복구가 가능한 프로그램의 도움이 고마워라....

 

이상은 황소의 섬진강변 사냥기였습니다.

몇 장의 사진만 올리고 나머지는 디카방에 올려둡니다.

 

-비오는 날 오후 음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