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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송을남 | 2004.06.27 11:01 | 조회 1619 | 공감 0 | 비공감 0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잊습니다.

잊는것보다 더 쉽게 남의 탓을 합니다.

며칠동안 참 많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또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더 가슴아픔니다.

 

무엇보다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서 말만 앞세우는 제 자신을 가장 아프게 바라봅니다.

 

작은일, 한 명의 목숨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목이 잘려죽은 그 자리에 [나 자신]을 놓고 아파할 수 있는 마음들이 모아져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사람이 오늘 아침 이런 자신을 마음을 보내왔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파병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 군인들은 이라크 국민들을 돕기 위해서 가는 거라고..
그들과 싸우러 가는 것이 아니라고...

그래.. 그건 당연하다치자..
우리 국민들은
그들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까..
이라크 국민들에게 그 어떤 원한도 악감정도 없으니까..
우리 군인들은 만약 거기 간다해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갈 것이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상대방이 도움을 원치 않을 때는,
나를 전적으로 거부할 때는
가만히 있어주는게 그 사람을 위하는 일이다.

하물며 국가적으로 볼 때
우리가 전투병을 파병하는 것이
이라크 국민이나 아랍 세계 사람들에게
적대국인 미국을 도와주는 것으로 명백히 느껴지고
보여지는 판국에서는
전투병 파병의 의미는 결국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파병인지 알 수 없는 선택이 되어버린다.
이라크 국민들을 위한 것도 아닌,
한국민을 위한 것도 아닌,
심지어 미국국민들을 위한 것도 아닌...

우리나라는 미국의 영향권 아래 있기에 어쩔 수 없다고??
글쎄..
이번에 파병을 한다해서 어떤 떡고물이 떨어지게 될까?
얼마나 많이 얻어먹을 수 있을까?
그렇게 얻어먹은 피묻은 떡이
우리 국민들의 배를 기분좋게 채워줄 수 있을까?
우리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해줄 수 있을까?

그렇다면 파병을 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우리를 어떻게 협박할까?
북한과의 관계를 빌미로 우리를 괴롭힐까?
미군철수카드를 들고나올까?
그래...
그건 어쩌면 우리에게 큰 위협이고,
두려움이고.. 우리가 피하고 싶은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차라리 그렇게 선택하는게 더 인간답지 않을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나는 한국이
자주 주권이 있는 국가라면
단호히 파병을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설령 그것이...
우리의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할 지언정,
우리 스스로 옳지 않은 일에,
마치 오뉴월에 개가 끌려가듯이 끌려가는 것은
우리의 양심이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일제시대처럼
어느 나라의 식민지가 아닌게 맞다면,
우리 스스로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 것이 맞다면
나는 이제 우리가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선일씨를 나는 알지 못한다.
다만..
내가 어릴 적,
가끔씩 누군가에게 붙잡혀 고문받고,
목숨을 위협받는 장면을 상상할 때의
그 일을 그는 직접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단지... 그가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만약 그가 중국인이나 말레이시아나 인도 사람이었다면
그는 결코 죽음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한국인'이기에 죽었다.
그러기에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죽음과 마찬가지이다.
우리 또한 그와 같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울부짖음...
그 사람의 안타까운 이메일...
그 또한 그를 죽인 이라크인들 못지 않게
미국의 잔혹행위에 분노하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그가 하나님의 품 안에서 편히 쉴 수 있기를..
고인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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