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안치환)>
정말 사람은 꽃보다,,, 아니 그 무엇보다 아름답습니다.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구름모자님, 유성호님
2008.6.6. 파노라마로 담아도 다 이어낼 수 없는 촛불의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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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을 보면...

게시글을 쓰는 지금도, 여전히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72시간 릴레이 촛불로...

며칠간 꺼지지 않는 광화문의 열기를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보도를 보니...  이명박 대통령께서

재협상을 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셨다더군요...

미국에서는 FTA 자체를 재협상 해야 한다고 한다던데

극히 일부분인 소고기 문제를 왜 재협상하지 못한다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장관 고시가 효력을 발생한 것도 아니고

정말, 왜 재 협상이 어려운 것일까요?

그분은 진정... 우리의 목소리를 들으실 생각이 없으신걸까요?

분명 우리의 목소리를 겸허히 들으시겠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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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렇게까지 재협상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는데...

전 세계적인 이슈를 만들어 주면서까지,

재협상 할 명분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도...

끝까지 재협상 하지 못한다고 하시는 이유가

진정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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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덕분에...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교컴 식구들이 이렇게, 이렇게, 모였으니까요...

물론,,, 아스팔트 바닥에 깔개를 깔고 앉아야 했지만...

국민으로서,  교사로서 부끄럽지 않은

작은 실천을 위해,

바쁘고 피곤함을 뒤로하고...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확신에 찬,  희망을 머금은,

멋진 얼굴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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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지하철 역 앞, 깃발을 보고 3355 모여들기 시작한 선생님들...

숫자는 점점 늘어만 가고...

그렇게

끝도 보이지 않는 시민들 사이에...

 

기쁨으로 함께한 시간....

당신은 

진정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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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더 많은 아름다운 이들이 있었습니다.

 

함께한다는 것이 그렇게 큰 기쁨인지,

새삼 느끼는 요즘...

 

사회 각계의 지식인들도 저마다 거리로 나오고

노래하는 이는 노래로,  예술하는 이는 예술로,

의사는 의료봉사로 거리에 있었습니다...

특히...

인권변호사 모임에서는

우리의 인권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켜주기 위해

실천을 아끼지 않는,  지식인으로서의 참다운 모습도 보여주셨습니다.

 

그렇게

한마음으로 피우는 촛불은

해가 저물어

어두워질수록... 더 큰 빛을 발했습니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렇게 촛불은

거리로 이어지고

그 안에서 펄럭이는 멋진 교컴의 깃발...

 

 

수 없이 많은 군중속에,

'실천이 힘이다'라는 것을 외치기라도 하듯...

우리는 함께 거리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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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그 모진 폭력 속에서도...

결국 평화적인 시위를 지켜내고 있는,

아니, 평화적인 것을 넘어서,

하나됨의 축제를 열어가는

정말 세계에 유래가 없는 멋진 국민, 멋진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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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교사된 우리가

이 안에 함께 있을 수 있음을

벅찬 감동으로 여기며,

 

더 없이 환한 미소를,,,

지어 봅니다.

우리의 미소는,

이 나라의 미래입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이 나라의 미래이듯이,

우리가 미소로 가지는 희망은

우리 아이들을 키워내는 힘이자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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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마다 않고 오신 여러 선생님들,

사진에 미쳐 나오지 못한 교컴 가족 여러분들...

그리고 몸은 오시지 못하셨지만 마음으로 함께하신

전국의 교컴 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그럼, 6월 10일

전국 곳곳의 촛불과 함꼐...

100만 촛불의 거리에서 뵙겠습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깊어 가는 밤, 후기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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