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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진중 윤영훈(선비샘)교사, 문제중심 수업

함영기 | 2004.05.31 09:30 | 조회 2466 | 공감 0 | 비공감 0
컴퓨터 교과서는 집에 두고 와!


△ 지난 24일 서울 광진중 컴퓨터실에서 윤영훈 교사가 이 학교 1학년 13반 학생들과 문제중심학습 수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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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의 교육현장을 찾아서
    -서울광진중 윤영훈교사 '문제중심 수업'

     

    교과서를 부분적으로 벗어나거나 뛰어넘어서 수업을 하는 학교 선생님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제법 있다. 1년 중 다만 몇 시간이라도 교과서를 탈피하기 위해선 교사가 직접 수업자료를 만들고, 수업내용도 스스로 짜야 한다. 한 마디로 교사가 피곤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선생님들이 ‘교과서 경계 넘나들기’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 소신과 열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 광진중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는 윤영훈 교사는 가끔씩 하기도 어려운 ‘교과서 밖 수업’을 는 1년 내내 한다. 단 한 시간도 교과서로 수업을 하지 않는다. 교육적 소신과 열정도 좋지만, 이만저만한 ‘배짱’이 아니다. 이에 대해 윤 교사는 “컴퓨터가 단지 기능만 가르치는 과목이 결코 아닌데, 교과서 편재는 그렇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한다.

     

    컴퓨터 수업이 학생들에게 특정 소프트웨어(컴퓨터 프로그램)의 매뉴얼을 일러주거나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일부 학교의 얘기이긴 하지만, 컴퓨터 교사를 마치 컴퓨터 수리기사 정도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도 마땅치가 않다.

     

    컴퓨터 기능만 알면‥?
    문제해결 능력 길러줘
    자기 주도적 학습하도록
    교육과정 새로 쓰고
    170개 모둠 게시판 운영
    "몸 고돼도 배짱 부렸죠"

     

    윤 교사는 “컴퓨터 과목의 교육목표는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활용한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줘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윤 교사가 쓰는 수업방식은 웹상에서 전개하는 이른바 ‘문제중심학습’(PBL·Problem-Based Learning)이다. 구성주의 학습이론에 따른 것이라는 문제중심학습은 모둠꾸리고 인사하기, 학습목표 잡기, 학습내용 찾기, 활동계획 세우기, 활동하기, 발표자료 만들어서 발표하기, 행위 연출하기, 성찰저널 쓰기 등 총 8단계로 진행된다. 모든 과정을 학생이 주도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는 과정이 된다.

     

    지난 24일 오전 광진중 컴퓨터실. 이 학교 1학13반 33명 학생이 컴퓨터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 1인당 1대씩 컴퓨터가 놓인 책상 위엔 교과서 대신에 윤 교사가 나눠준 인쇄물이 놓여 있다. 이날 수업내용은 문제중심학습 8단계 중 ‘학습목표 잡기’이다.

     

    윤 교사는 학생들에게 10분 안팎의 시간을 주고 일정한 양식의 인쇄물에 각자의 생각을 마음껏 써 보라고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정답은 없으며 단지 더 나은 생각만이 있을 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생소해 보이는 이 수업에 대해 윤 교사는 “학습목표를 잡기 위한 사전 단계인 ‘생각 열기’ 수업”이라며 “사고의 유창성과 융통성, 정교성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교단 쪽 스크린에는 윤 교사가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선비샘 교실’(e-gusung.org)이 떠 있다. 윤 교사의 교과지도 활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사이트 안에서 이뤄진다. 사이트 안에는 학년별 수업계획과 수업자료, 정보 등이 빼곡하게 올라 있다.

     

    윤 교사가 이 사이트에 들이는 공은 상당하다. 컴퓨터 수업은 일주일에 한 시간뿐이기 때문에 윤 교사가 가르치는 학생은 700여 명에 달한다. 학급으로 따지면 총 19개이며, 한 학급당 모둠 숫자가 6~7개이기 때문에 전체 모둠은 170개를 넘는다. 윤 교사는 이 많은 모둠의 게시판을 혼자 다 만들어서 관리한다. 학생들이 올리는 게시물과 과제물도 점검해야 하고, 학생들이 불쑥불쑥 던지는 질문에도 일일히 답해줘야 한다. 윤 교사는 “사이트 관리하면서 마우스 클릭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지난해 말에는 오른쪽 팔에 마비가 오더라”며 “지금은 왼손으로 마우스를 쓰고 있는데 참 불편하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사이트 운영에 들이는 돈도 만만치 않다. 700명 이상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서버를 마련하는 데 300만원의 거금을 들였으며, 13만5000원의 통신비를 매달 내고 있다.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업그레이드 비용은 별도로 들어간다.

     

    이를 두고 윤 교사의 한 동료는 “몸 버리고 돈 버려가며 수업을 하느냐”며 애정어린 질책을 하기도 했다. 그는 왜 사서 고생일까 윤 교사는 “문제중심학습 마지막 단계인 성찰저널에 올라 있는 학생들 반응을 보면 이런 수업을 멈출 수가 없다”며 “또 어쩌다 사이트 관리에 소홀하면 학생들이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따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처음 접하는 수업방식이지만, 매우 좋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김진영 학생(광진중 1년)은 “수업이 새롭고 한편으론 어려우면서도 재미가 있다”며 “컴퓨터 시간에 창의력을 기르는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 교사가 지난 86년 교직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맡았던 과목은 ‘공업’이었다. 5~6년이 지나서는 ‘기술·산업’으로 과목이 바뀌었다. 또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서 ‘컴퓨터’로 바뀌었다. 20년 넘게 교사생활을 하면서 과목 때문에 이리 채이고 저리 채였다. 그 과정에서 교직에 대해 남다른 회의를 느꼈고, 그만큼 자기성찰의 시간이 많았다. 그 결과가 ‘배짱’과도 같은 교육적 소신과 열정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 가르치는 컴퓨터 과목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학생들에게 기능만 가르치는 교과내용이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그는 서슴없이 얘기한다.

    글·사진 신일용 객원기자 eduplus@hani.co.kr

    학습과제 선정, 학생들에 맡겨라


    교사는 '조언자' 구실만‥모둠별로 협력케

     

    윤영훈 교사는 지난해 말 수업방법개선연구교사 보고서인 <문제중심학습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연구>를 작성해서 서울 강남교육청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윤 교사가 지난해까지 근무했던 서울 강남 대치중에서의 실제 수업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수업 노하우가 비교적 잘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문제중심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학급의 모둠별로 학습과제를 선정하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인터넷에 모둠별 커뮤니티 또는 게시판을 구축해 준다. 각 모둠에 소속된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선정한 학습과제에 관련된 자료를 탐색하고 수집·정리하게 해서 수업시간에 발표를 시킨다. 발표 후엔 모둠별 학습결과물은 인터넷 사이트나 시디롬에 저장하게 한다.

     

    이런 문제중심학습은 학생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것은 물론 평가까지 주도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의 과정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문제중심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은 학생들끼리 서로 협력해서 활동하고 토론하는 등 ‘협동학습’ 형태로 이뤄진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이런 학습에서 교사의 역할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을 측면에서 도와주는 ‘촉진자’ 또는 ‘조언자’, 또는 ‘공동 학습자’ 역할에 머물게 된다. 문제해결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는 컴퓨터 활용 수업은 컴퓨터 과목이 아닌 모든 교과에서 구현할 수 있다. 윤 교사도 자신의 수업시간에 통합교과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수업을 마음먹은 대로 하기엔 여건이 충분치가 않다. 일단 교사 한 사람이 맡아야 하는 학생 숫자가 너무 많다. 윤 교사는 “교사가 학생들의 모둠 활동을 면밀히 파악하고 촉진하며 조언하기 위해서는 교사 1인당 학생수를 크게 줄여야 한다”며 “당장 그러기 어려우므로 보조교사나 튜터를 따로 두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한겨레  신일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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