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 1페임랩(Fame Lab) 학습지
- 2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3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4마음 속 우편함
- 5스무가지 조언
- 6종이 아치 트러스 구조물 제작 활동지 및 도안
- 7사랑의 다른 말
- 8강한 구조물과 제작(학습지)
- 92024 공연봄날이 4.24.(수) 첫 공연의 막을 올립니다.
- 10새 책! 『객체란 무엇인가 : 운동적 과정 객체론』 토머스 네일 지음, 김효진 옮김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교컴 Coffee Shop
529 시청앞-5
80년대는 서울역이었다.
종로와 명동에서 사람들과 부딧히며 걸었다.
거리에는 최류탄의 하얀 연기가 가득했다.
대학의 정문에는 낫선 군인들이 무서운 총기를 들고있었다.
신문에는 죽은 사람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혀있었다.
누구의 얼굴에서도 웃음은 없었다.
--
아이들아 너의 부모들은 그런 세상에서 살았단다.
그 세상은 군인들이 학교에서 총검술을 가르쳤고, 학생은 교련복을 입고다녔단다.
생각은 자유로운 것이 본질인데 그들은 생각까지도 자기들 뜻대로 하려고 했다.
몽둥이가 사람을 때렸고,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법은 하나였고, 어디서도 이의는 없어보였다.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노래는 모두 정해진 음율과 그들의 건전한 가사 뿐이었다.
그들은 항상 옳고 좋은 일을 했으며, 그래서 항상 따라오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그것은 명확한 거짓이었다.
--
참을 수 없는 갈망과 생명의 본질은 끈질기게 살아 오르는 잡초같이 어디서도 꿈틀거렸다.
넘을 수 없는 철옹성같은 장벽 너머로 자유를 외치던 사람이 하나 둘 사라져갔다.
무더기로 잡아서 목을 조이고 신속하게 사람들로부터 제거해나갔다.
법은 있으되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칼이었고, 총이었으며, 공포와 고문이었다.
생명을 이어가기에 급급했던 우리도 더 이상 가둘 수 없는 갈증과 숨막힘에서 벗어나야했다.
긴 겨울은 영원하지 않다.
봄이 오려고 했을 때 그들은 발악했다.
많은 이들이 또 죽었다.
모든 시민이 길거리에서 외쳤을 때 그들은 항복했다.
야합의 끝은 너무 길었다.
오류는 수정되어야 한다.
남아있는 찌꺼기는 제거되어야 했다.
거짓은 그것으로 더욱 부패되고 커진다.
세대가 바뀌어야만 끝이 될지 모른다.
몇 번의 변화와 변혁은 또 다른 피를 요구했다.
거저 얻는 것은 없다.
사기는 가면을 쓰고 벗지 않는다.
그는 가면을 잊는다.
그가 가면을 벗지 못하는 한 정의와 선을 구분하지 못할 것이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선을 지향하고 정을 그리워하는 나약한 생명체 일 뿐이다.
누구에게든 상처와 흠이 있게 마련이다.
상처는 치료하고 흠은 가려줘야 한다.
많은 이들이 아파하고 있다.
무엇일까.
가난한 영혼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몸부림을 새삼 기억해 내는 것은 나와 다르지 않는 그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또 한 사람이 갔다.
우리들 곁을 떠났다.
- DSC03355.jpg (36.4KB) (59)
- DSC03356.jpg (65KB) (36)
- DSC03388.jpg (37.1KB) (44)
- DSC03391.jpg (33.8KB) (38)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앞으로 교컴은 네이버 카페에서 운영합니다 | 교컴지기 | 78594 | 2022.08.23 10:45 | |
102 | [자유토크방] 감사합니다 [13] | 곽태훈 | 1376 | 2006.03.26 16:44 |
101 | [급히알림방] OHP 처리 문제 [7] | 김윤옥 | 1376 | 2006.11.14 16:05 |
100 | [급히알림방] 예체능 평가방법 개선안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함영기 | 1376 | 2007.06.11 09:49 |
99 | [자유토크방] 마음의 빈자리 [5] | 김경하 | 1376 | 2007.11.05 13:45 |
98 | [급히알림방] 지난 교컴에서 사용하시던 캐릭터 파일입니다. | 교컴지기 | 1376 | 2008.03.28 00:19 |
97 | [자유토크방] 게시물이 이동되었습니다. | 잠잠이 | 1376 | 2009.02.01 13:56 |
96 | [급히알림방] 529 시청앞-2 | 잠잠이 | 1376 | 2009.05.31 21:33 |
95 | [자유토크방] 답 답 [5+1] | 별샘 | 1376 | 2010.10.15 08:29 |
94 | [오프오프방] 게시물이 이동되었습니다. | 권차남 | 1375 | 2004.08.16 18:47 |
93 | [급히알림방] 6월 22일 인천 벙개 지역 교컴방에 [4] | 송을남 | 1375 | 2005.06.17 19:00 |
92 | [자유토크방] Global Saying "Up & Down" | 이태진 | 1375 | 2005.07.19 00:48 |
91 | [자유토크방] 게시물이 이동되었습니다. | 양명윤 | 1375 | 2006.02.04 18:02 |
90 | [급히알림방] 아하~~~! 그 선생님? [9] | 윤은애 | 1375 | 2006.02.24 13:12 |
89 | [급히알림방] [연수] 제3차 교컴초등 1학년 담임연수 신청, 7분 남았어요... | 함영기 | 1375 | 2006.03.31 06:56 |
88 | [자유토크방] K군 비디오와 간첩단 사건 [6] | 한영실 | 1375 | 2006.11.05 13:14 |
87 | [자유토크방] 교컴지기, 지금 강릉에 있습니다. [2] | 함영기 | 1375 | 2007.01.17 12:54 |
86 | [자유토크방] 차 한 잔 드십시오 [2] | 이영진 | 1375 | 2007.01.23 11:20 |
85 | [자유토크방] 박사학위 환경미화원 지원자와 전문대졸 미네르바 [3] | 교컴지기 | 1375 | 2009.01.10 13:53 |
84 | [자유토크방] 게시물이 이동되었습니다. | 수미산 | 1375 | 2009.02.02 14:32 |
83 | [급히알림방] 게시물이 이동되었습니다. | 보람이 | 1375 | 2009.08.06 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