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라는 이름도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교육이라는 공공재를 \'자원\'으로 보는 데 대한 반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인수위 정부조직개편안의 뚜껑이 열리니 더욱 당혹스럽다.
\'인재과학부\'라고 한다. 아예 \'교육\'은 빠져있다. 해도 너무 한다는 느낌이 든다. 
교육을 바라보는 당선자의 시각이 그대로 들어난다. 
교육은 상품이고 서비스요, 시장적 경쟁논리를 통하여 성과를 내야할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인재경제부\'라고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당연히 교육부총리는 없어지는 것이고 인재과학부장관으로 격하될 것이다.
교육부총리 시절에도 교육예산 확보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이제 격하된 장관, 그것도 인재과학부에서 무엇을 할 수 있으랴...

하긴 이런 문제제기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인재과학부에 문제 제기를 했다가는
\"학교 선생님이신가요? 초중고정책은 이제 시도교육청 담당입니다.
시도에 문제 제기 하시면 되겠습니다...이상!\"

긴 말이 필요하지 않다.

\'교육부\'라고 하는 것이 가장 알맞다.

교컴지기

[설문] 교육인적자원부에 과기부 업무 일부를 통합하여 \'인재과학부\'로 명명하기로 한 새정부의 방침과 관련하여 선생님께서는 가장 적합한 명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설문에 응답하기 <-Click!

[보충] 대통령직 인수위는 부처 영어 이름을 ‘Ministry of Human Resources & Science(인적 자원 및 과학부)’라고 밝혔다고 한다. 인재가 ‘인적 자원’을 뜻하면, 지금의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교육은 없어지고 인적 자원만 남은 셈이다. 새정부의 의도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주는 표현이라 아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