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엄마의 말기암 선고를 받고 이 여름이 되어 7월 11일 보내드렸습니다.

 7일간의 특별휴가가 그리 길지 않지만 그 동안 엄마 보내드리고, 삼오제 날 동두천의 예래원에 다시 한번 가서 묘비가 잘 세워졌나 들여다 보았습니다.

(금강산 사건으로 돌아가신 그 분도 그곳에 묻히셨다네요. 그분께도 삼가 고인의 명복일 빕니다.)

어제 오늘, 엄마 계시던 집에 가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몸도 추스리면서 있네요.

아픈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에 마음이 넘 아팠는데.. 남겨진 사람 마음에 오래토록 붙잡고 싶지만 너무 아픈 얼굴 보니 그렇게 기도하면 안될 듯 했답니다.

늘 노래 부르시던 천국에 가셔서 하나님 딸로 행복하게 사시리라 믿으며 보내드렸습니다.

오늘 아침 남편과 아이를 학교며 직장에 보내놓고 텔레비젼을 멍 하니 바라보는데 엄마 라는 단어만 나오도 목이 메었답니다. 앞으로도 그러겠지요.. 늘 그리운 이름으로 남을 듯 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오셔서 교컴 회원분들이 오셔서 위로해주시고, 많은 일들로도 바쁘실텐데 함영기 선생님의 위로 말씀도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방학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