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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대하여, 그리고 시 한 편
봄바람이 부는 날이면 그대가 그립습니다.
그 바람불던 언덕에서 나를 바라보던...
봄바람이 부는 날이면 그대가 그립습니다.
우울한 옷소매 잡아 일으켜 세우던.
봄바람 부는 날이면 그대가 밉습니다.
손사레 치며 떠나시던 뒷모습이.
봄바람이 부는 날이면 그대가 밉습니다.
마음은 두고 가노라 말하시던 그 말씀이 생각나.
봄바람이 부는 날이면 그대가 미치도록 보고싶습니다.
다시 돌아오마 하시던 그 말씀이 생각나...
오늘도 바람부는 언덕에서
서산에 물든 노을에 그리움을 묻고
그대와 함께 이 바람을 맞을 준비에 설렙니다.
시 한편]
나 하나 꽃피어 -조동화-
나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 1SSTORY2006-03-30-056.jpg (0B)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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