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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학생은 어떻게해야...많은 조언좀 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울 모 중학교 인성교육부에서 근무중입니다.
이번에 새로 간 학교에....
이런 학생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거의 내놨다고 하는데요...중3 두 명인데...
빈 교실의 잠긴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갔습니다. 복도 CCTV에 생생히 찍혔구요...
그리고 그 교실에서 10만원 상당의 현금이 도난당했습니다.
그래서 불러서 조사했는데,,
어찌나 당당하던지...본인들이 빈 교실에 무단침입한건 인정을 하지만 (CCTV에 찍혔으니까)
돈은 훔치지 않았다고 왜 의심하냐고 큰소리 입니다. (교실에는 CCTV 가 없으니까요)
늦게까지 남아서 조사하는 내내 큰소리치면서 그냥 경찰에 신고하라고 그러네요...
하도 당당하기에 너희들을 100%로 의심하는게 아니라, 의심받을 짓을 하지 않았냐고
입장바꿔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나중에 CCTV를 전체 돌려봤는데,
역시 그 아이들 말고는 의심갈 만한 학생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작년 샘들에게 물어보니까, 그 아이들이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증거 불충분으로 유야무야 넘어갔다네요...
이 아이들은 경찰서도 많이 갔다온 모양이고 둘다 보호관찰 중입니다.
그들중 한명은 작년에 교사가 손가락으로 배를 살짝 찔렀다고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제지하는 교사를 완력으로 밀친적도 있다더군요.
그것도 처벌하려고 했는데, 자신은 그런적 없다고 발뺌해서 처벌이 안되었답니다.
상당히 영악한 애들입니다.
복도에 CCTV 있는거 뻔히 알면서 침입하고, 교실에 CCTV 없다는걸 악용하여
발뺌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하도 정색을 하면서 '왜 학생을 의심하냐' 면서 큰소리 치기에
나중에 CCTV 정밀하게 돌려보고, 피해자 조사 다시 한번 하고, 기존의 선생님들에게
자문을 구한결과, 그 학생들이 절도했을 확률은 거의 99%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주먹은 쓰면 썼지, 도둑질같은것은 안한다고 양심을 건다고 말하는데
그런 학생들에 질리고, 또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둘중 한명은 학교 짱이자 이지역 짱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선량한 학생들도 이 아이들을 무서워 하는것 같습니다.
이런 애들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그래도 교육의 관점에서 최대한 인내하고 정성으로 지도하면 변할까요?
아니면, 다른 선량한 학생들과, 그리고 본인들 자신을 위해서 최대한 냉정하게 사법의 힘을 빌어 처리하는게 좋을까요?
아님 그 절충점이란 뭘까요?
참고로, 학교폭력이나 절도 같은 문제에 있어서 경찰의 힘을 빌리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학내문제에 경찰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 왠지 모를 불편한 감정이 있으면서도,
또한 아이들에게 일단 큰 경각심을 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경찰이 자주 개입하다보면 어느샌가 아이들이 경찰마져 우숩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인성교육부 교사는 머리가 아픕니다.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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