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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 아이를 가르친다는 게..

Green | 2008.07.25 21:42 | 조회 1475 | 공감 0 | 비공감 0

 어제랑 오늘 1박 2일로 영어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제목은 Camping fun with English였고 제주도 내 초등학생들이 모여서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영어의 바다에 빠져보자는 취지였지요.

 저는 보조교사로 아이들 15명을 관리하면 되는 위치였고 활동 중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을 주는 도우미 역할을 맡았습니다.

 제주도 내 학교 별로 1~2명이 오기 때문에 사실은 서먹서먹한 상황에서 시작하다가도 어느 덧 아이들은 학교친구처럼 가까워지죠. 

그런데 문제는 제가 가르치는 학교 학생들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아이들 관리면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총괄을 담당하셨던 선생님께서는 개회식에서 분명히 즐거움이 첫째 우리 목표이긴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버릇없이 행동하는 아이들을 염려하시면서 예의는 분명 갖고 있으라고 하셨거든요?

 

 처음 활동부터 삐딱하게 구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지역도 같은 서귀포에서 온 어린이였습니다. 뭐든지 불만이 담겨있고, 아이들이 징징대는 소리를 연발하더라구요. 그래도 가급적 그 아이의 잘 하는 부분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는 착한 어린이에게 지급되는 스티커를 달라는 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었던 스티커는 한정되었고 그러다보면 저는 제 주변에서 열심히 하는 아이들에게 눈이 가기에 한장씩 주다보니 어느 덧 오늘 아침엔 그것이 바닥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그 친구가 저를 볼 때마다 계속 스티커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골고루 나눠주지 못했다는 다소 미안한 마음에 여러 선생님들께 여쭤봤지만 없다는 대답만 듣게 되어 결국 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 친구가 제게 주기 싫으니깐 거짓말을 한다면서 제대로 상황을 듣지도 않고 제게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아이들에게 하는 식으로 놀리면서. 주변에 있는 아이들은 혀를 찼습니다. 너무 기가막혀서 순간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여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학교 아이들이 잘못해도 가르쳐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마지막 폐회식을 남기고 나서 제가 맡고 있는 아이들을 불러모을 무렵 저는 그 친구에게 사실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습니다. 여전히 그 아이의 태도는 미안함보단 불만이 가득찬 모습이였지요. 제 언성때문인지 총괄선생님은 저희 쪽으로 오셨고 전 상황설명을 하게 되었지요. 아이는 그 순간 당황을 했던지 나중엔 눈물을 보였지만 솔직히 제가 볼 땐 그 아이가 일대일로 나를 만났다면 한대 얻어맞을 것 같은 위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눈으로 인해서 결국 아이는 총괄선생님에게 맡겨졌고 나중엔 반성문이 전달되었지만 솔직히 새로운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캠프가 이렇게 끝을 맺게 되니 굉장히 속상하더라구요. 맘을 진정시키고 한 시간뒤에 폐회식을 위해 나왔을 때 그 아이의 반성문 속엔 빡빡한 일정 속에 짜증이 늘다보니 본의아니게 제게 화를 내게 되었다라고 나와 있으면서 제발 학교와 가정엔 연락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그럼 결국 저는 그 아이의 짜증 때문에 피해를 본 일종에 장난감과 같은 존재라는 말인데.(너무 비약인가요?)

이런 경우, 즉 다시 말해 다른 학교 아이들의 이런 태도는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헤어질 때 그 친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친구들에게는 미안함과 동시에 남의 잘못을 통해 자신들 스스로도 반성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결국 저 자신도 지나쳤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긴 하지만, 진짜 지금 이 순간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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