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서울로 비행기타고 날아왔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 짐을 들고 경인교대 대학원 기숙사에 들어왔지요.

27일부터 시작해서 3주간 공부를 해야했기에..

처음해보는 기숙사생활도 너무 좋구요,

무엇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없는 이 곳도 너무 좋구요.

그리고 당분간은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기숙사 옆이 도서관, 도서관 앞이 학생회관, 그리고 학생회관 앞이 제가 수업받는 인문사회동이랍니다.

이 곳은 산 속에 있어서 공기도 맑고 주변에 먹거리가 없어서 그냥 학교에서 3주 보낼 생각이에요.

이 참에 못 읽었던 책도 만나고 영어 공부도 좀 하고 그리고 짬짬이 친구도 만나고.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요.

근데 어젠(28일날) 수업받느라 머리에 쥐가 났던지, 아님 냉방병에 걸려서인지,

체해서 기숙사에 들어와서는 기절 전까지 갔던 것 같아요.

몇 번이나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를 하고.

이러면 안되는데 하다가도 어쩔 수없는 상황.

결국 룸메이트 선생님 도움으로 위기는 모면하고 10시간을 잤어요.

오늘 아침에서야 비로소 생기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내일은 발표수업이 있어요.

옆방 선생님께 교컴소개도 하면서 들어왔다가 여러 선생님들의 근황 소식을 접하며 그린도 간만에 소식 남겨요.

소쩍새가 우는 밤.

Have a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