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인친구가 2년의 제주생활을 정리하고 그 친구의 개랑 함께 미국으로 돌아갔어요.

버려진 개를 데려다 키우는 친구의 이름은 진짜 말 그대로 친구였습니다.

공항에 데려다 주고 나서 얼마나 눈물이 나오던지, '녀석 다신 이곳 제주를 오고 싶어도 오기 어렵겠군. '생각하니 하염없는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런 맘을 알았을까? 어제 2시간 가량 제주시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나서 차를 몰고 서귀포로 오는데 교무부장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강선생, 모레가 퇴임식인데, 강선생한테 부탁할게 있네."

"뭔데요, 샘?"

"교장선생님께 드리는 시나 글을 하나 해줘, 2~3분정도 분량으로."

일단 대답은 "네."라고 하며 전화를 끊긴 했는데, 교컴샘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싶습니다.

좋은 문구나 시가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