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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선생님의 뒷 모습
오늘은 어제 서울에서 회의를 마치고 새벽 2시쯤 여수로 왔습니다.
잠시 눈을 부치고 일찍 출근하여
37년을 교단을 지켜오신 선배 선생님(수학)의 정년퇴임 의례를 진행하였습니다.
1학기때부터 퇴임식을 해드리겠다고 여러모로 말씀드렸으나
완강히 거절하셔서
아침 조회 시간을 이용하여 정말 약식으로
직원들만 모이고 학생회장만 동석시킨 채 진행하였습니다.
후배된 저로서는 정말 아쉽고 안타까웠으나
식이라는 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드리는 것이 예의라
정말 조촐하게 진행하였답니다.
-국민의례
-약력소개
-학교장 송별사
-송공패 증정
-송별 기념품 증정
-꽃다발 증정(교사 대표/학생 대표)
-정년퇴임사
-폐회
순으로 20분도 안걸렸습니다.
시절이 하수상하여 그리할 수밖에 없음이 송구하였습니다.
그 동안 10여분의 정년을 지켜보면서
뭇매를 당하는 교단이 안타까웠습니다.
한 길을 한 세대하고도 더 후학들을 가르쳐 오신 님들을 떠나보내드리는 자리...
후배는 늘 무거웠습니다.
선생님의 영예로운 정년퇴임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현수막 한 장과
향나무 위에 새긴 송공패...
어찌 그런 것들이 이 땅의 바른 교육을 위해 힘써오신 이의 노고에
응대가 되오리까 마는...
그리할 수 밖에 없는 후학은 가슴이 저미더이다.
그렇지만 당당하신 모습
마지막 시간까지 건강하게 가르치시던 모습이
좋았답니다.
아니, 안심이 되었답니다.
사회를 맡아 식을 진행하며
기념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촬영하여
기념비디오를 만들어 드리려 준비했습니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을 인터뷰하여
덕담 한 마디씩 담고
교정의 모습과 그간의 사진들을 모아
CD로 만들어 드리려 준비했답니다.
몇 해전부터 떠나시는 님들의 선물로 제가 마련해드리니
좋아하시더이다.
저녁은 온직원들이 근처 식당에서
조촐한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유형남선배님,
늘 건강하시고 힘찬 나날 보내세요.
만해의 님의 침묵을 되뇌어 봅니다.
웃으시며 건강한 모습으로
교단을 떠나시는 님의 뒷모습을 뵈오니
마음 든든합니다.
화려한 훈장은 없으시지만
관리자의 직분은 없으셨지만
당당하고 바르게 자라라 늘 이르시던 모습을
아이들은 잊지않고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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