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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PD수첩' - 제 블로그에서 펌

한영실 | 2005.12.12 11:54 | 조회 2170 | 공감 0 | 비공감 0

난 어떤 일을 판단할때....나에게 이득이될것인가? 아니면 불리할것인가?

이러한 생각을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한다.....나도 인간이기에....

나 자신의 이익을 완전히 외면하고 살지는 못하지만............

대신에....그일이 옳은것인가?...그른것인가?......라는 잣대로 생각하려고 애를 쓴다.

나의 이익을 배제하고 생각하면 모든일이 객관적으로 제대로 보인다.....

개인 뿐만 아니라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이번에 너무도 귀가 따갑게 듣던말...국익?.....

젠장~~!!....국가의 이익이 무엇이란 말인가?.......

거짓을 저지르면서 이익을 취할수 없는것 아닌가?...

그러기에 6월, 7월, 9월 3명의 내부고발자의 제보와 계속 제기되는의혹들을

(보도를 안해서... 일반인들은 몰랐던...) 언론으로서 당연히 취재해야 한다.

학계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문화 및 내부고발 시스템 부재로 인해

대학 어느 한곳도 호소할 수 없어 pd수첩에 간것이라 한다.....

1990년에 시작한 \'PD수첩\'은 무척 사랑하는 프로이다.....

단점이라면 너무 늦은 밤에 방송 하기때문에 보기 힘들다는것이었다.

이같은 시사 고발프로그램 \"추적60분\",\"그것이 알고싶다\"등이 있지만

PD수첩처럼 사회정의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은 없는것 같다.

방송의 모토가 \"금기와 성역을 허물다\"답게

                 - 친일파 4부작(2004년 방송)
                  - 문제는 지도층이다(2004년 1월 방송, 고위층 혼맥도(婚脈圖)로 큰 반향 불러일으킴)
                  - 한국의 권부 4부작(2002년 방송, 4회에 걸쳐 청와대, 검찰, 국정원, 국회를 다룸)
                  - 미군 전차와 두 여중생 그 죽음의 진실(2002년 방송)
                  - 불패 신화, 무노조 삼성(2003년 방송)
                  - 삼성 황태자 이재용, 재산 수조원의 의혹(2000년 방송)
                  - 위기의 한국신문 개혁은 오는가 1, 2부(1998년)
                  - 분단 비극의 현장 금정굴 열리다

(1995년 방송, 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양민학살의 물적 증거인 150여기의 유골 발굴)

-\'소쩍새 마을의 일력스님(1995), \'

- 이단 파문 이재록 목사 목자님 우리 목자님(1999)\'등

이토록 누구도 감히 다루지 못하는 것을 방송한 pd수첩이 방송중단이 된 상태이다.

바로 우상화되고 성역화된 황우석 교수를 비판하는 취재가 죄가 된것이다.....

언론이 할일을 했을 뿐이었는데....국익이라는 이유로....무자비한 보복이 뒤따랐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익\'이라는 망령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은지......

어쨌든 사실을 보도(난자매매) 프로그램을 국민들이 달려들어서 폐지시키고, 그 방송사마저

문닫게 만들려고 하는것이야말로 정말 국제적 망신거리이고 웃음거리 아닌가 ?

어쨋든 그들은 언론으로서 진실을 파헤치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카메라 찍는것을 숨겼으며, 불필요한 말을 하여 취재윤리를 어겼다.

취재윤리 어긴것은 분명한 잘못이다....역시 황교수의 난자매매도 잘못이다.

다들 잘못된것은 반성하고.....다시는 개선할 것은 개선하면 된다.

하지만, 황교수 취재는 잘못된것이 아니다.

비판기능도 자정능력도 없는 우스꽝스런 대한민국이 되는것은 너무도 끔찍한 일이다.

\'PD수첩\'이 다시 방영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pdnote_1-yong1665.jpg (0B)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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