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교육 연구기관인 ASCD를 방문하여 교류를 하였습니다.

하는 일은 에듀넷 같은 곳이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곳이 아니고

세계 각지에 있는 회원들로부터 39불에서 159불(1년)을 회비로 받고

출판물을 판매하기도 하고, 연구프로젝트 같은 것으로 운영비를 댄다고

하는데...상근 직원만 200명이고 건물도 좋습니다. 직원 한 명이 근무하는

스페이스가 다섯평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 젊은이들에게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선정되었다는군요.

한국에도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교사들의 커뮤니티가 있고

자료도 많이 생산되며 회원은 2만 5천명쯤 된다고 소개를 하니

깜짝 놀라더만요. 어떻게 아무런 댓가도 없이 교사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일을 할 수가 있느냐고...하여튼, ASCD에서 좋은 시간 가졌고 워싱턴 공항에서

시카고발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런데 입국할 때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워싱턴 공항에서 보안검색은 정말 가공할만한 것이었습니다.

제 경우 따로 끌려가서 신발벗고 혁대 풀고 온몸 수색 당하고

가방 다 뒤지고 하나하나 질문하고...그쪽 내국인들에게도 그렇게 하더군요.

테러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입니다.

저녁에 시카고에 도착했는데 한마디로 워싱턴이 잘 가꾸어진 정원같은 도시라면

시카고는 영낙없이 한국의 약간 무질서한 도시랑 똑 같습니다...내일 더 둘러보아야 하겠지만...

내일은 내 사랑 존듀이를 만나러 시카고 대학에 갑니다....

사진은 순서대로 ASCD현판, 제 명찰, 미국교육과 ASCD 역할을 설명하고 있는 관계자,
워싱턴의 한 백화점과 그 안에서 점심을 들고 있는 가족, 그리고 시카고 밤 거리입니다.

미국 3신 끝, 캡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