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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교실 속 장애학생은...

주주 | 2014.07.07 12:22 | 조회 6825 | 공감 1 | 비공감 0

이번 수련회 주제가 Flipped Learning/class (거꾸로 교실)의 현장성 검토더군요.
그래서 거꾸로 교실에 대하여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미 TV에도 소개가 되었고, 대학에서는 좀 더 일찍부터 적용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처음, 거꾸로 교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때에는 또 새로운 유행이 일어나나 했었답니다.
의도는 좋지만, 거의 "압박"에 가까운 일련의 수업방법들을 강요당하곤 했기에 말입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니, 변화된 아이들의 성향에 따른, 학습방법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교사도 좀 더 큰 틀에서 수업을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이 담긴 것이더라고요.
단순히 방법적인 측면에서 바라 볼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저는 특수교사이다보니, 특수교육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특수교육은, 알고들 계시겠지만, 그 기저 자체가 "개별화"에 있습니다.
장애상황에 맞추어 개별화된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 특히 지적장애의 경우에는 이미 교과 학습에서 학습부진의 수위를 넘어, 일반 수업에서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의 아이들이기에 좀 더 개별화된 학습 상황을 요구합니다. 때문에, 장애학생들의 수업 방식은 이미 일반교과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고요.
어떠한 경우이든 학습자 중심으로, 학습자의 요구에 맞게 수준과 방법이 조정되어야 한다는 기저 아래에, 다양한 수업방식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것을 딱히, 어떤 수업이라고 규정하기도 어려울만큼, 만나는 학생들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죠.
때문에, 특수교육에서 플립러닝의 철학은 아주 오래전 부터 적용되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문제는 일반학급 수업인 통합교육의 장면에서 플립러닝이 확산 될 경우, 특수교육대상자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에 관한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완전 통합을 하는 학생들 (맹, 농, 지체, 일부분의 지적장애학생들)의 경우에는 좀 더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 많겠지요. 
그래서 저는 장애의 유형에 따라, 장단점, 혹은 고려되어야 할 점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번째로 완전통합학생의 경우인데요.
완전통합을 하는 학생 가운데 맹이나 농학생의 경우에는 일단 "동영상"이라는 매체를 모두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맹학생은 소리로만 의존하게 되니, 동영상에서 이미지로 설명하는 부분에는 화면 해설 등의 다른 방법이 요구 될 것이고요. 농학생의 경우에는 시각적인 것에만 의존하게 되니, 동영상에 반드시 "자막"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을 제공하지 않은채, 영상을 미리 보고, 그 내용을 토론하는 방식은 출발선 부터 맹학생과 농학생에게는 제한이 있는 수업입니다. 물론, 동영상이 아닌, 일반 수업상황에서도 그 부분은 늘 애로사항입니다만. 동영상을 이용할 경우의 제한은 실제 수업시간에 초래되는 문제보다 좀 더 크게 다가 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맹학생의 경우,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학생에게 맞추어진 동영상 자료(화면 해설이나, 자막이 지원되는)로 플립러닝이 지원된다면, 맹학생은 언어적인 소통의 어려움이 없는 관계로 좀 더 자유로운 토론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문제는 농학생의 경우이겠지요. 농학생의 경우에도 "독화(입모양을 보고 언어를 이해하는)"가 가능한 학생의 경우에는 대략적인 친구들의 이야기는 알 수 있겠지만, 그 또한 1대1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므로 토론의 내용을 이해하는데에 상당한 배려가 필요하겠으며, 청각장애학생 본인은 의사소통을 대체할 다양한 보조기구들이 지원되지 않으면 발언할 기회 자체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자연스럽게 소통에서 소외가 될 수도 있다는 말씀...
결국, 세밀한 지원이 없이, 맹학생과 농학생에게 일괄적으로 플립러닝의 수업이 적용된다면 아이들은 또 다른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지체장애학생의 경우는 좀 더 다양합니다. 하지마비 등의 시청각 및 언어적인 제한이 없는 지체장애학생은 논의 할 이유가 없을 것 같고요. 뇌성마비와 같이 언어장애가 수반되는 경우에 맹과 농의 경우과 같이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열띤 토론의 장애 선뜻 나서기가 어려울 것이며, 의사소통을 대체 해줄 보조기기 등이 절실히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요. 이 경우도 교사나 친구들의 세심한 배려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소외될 상황에 놓이게 되겠습니다. 물론 이 경우도, 친구들과 교사의 배려가 뒷받힘된다면, 평소에 못나누는 이야기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며, 장애 비장애학생이 서로 함께 공부하고 생활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여깁니다.
결국 '모'아니면 '도'라는 이야가 되겠지요.
지원과 배려가 뒷받힘 되면, 더 없이 좋을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소외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위험!...  (왠지 우리나라의 형편으로 보아서는 "소외"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 같은데, 제생각만인가요?ㅋㅋ)


이제 부분통합 지적장애 학생의 경우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지적장애 학생들의 경우 초등학교 학생들은 다소 다를 수 있으나 중학교 이상이 되면 학습수준의 격차가 상당히 심해져서 일반학급의 수업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등학교쯤 되면, 일반학급 수업의 내용을 따라가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요. 그런 경우 플립러닝 수업이 진행 될 경우, 동영상 자체를 이해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고요. 물론 이것은 일반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과 맥락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먼저 예습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지적장애 학생들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부분 또한 교사가 지적장애학생들을 어떻게 배려하고, 어떻게 소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수업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비유가 좀 심했나요? 그러나 아이들의 마음은 진짜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될 것 같아요...ㅜ.ㅜ...

천국의 경우에는 평소 자신감의 부재로 소통하기 어려웠던 지적장애학생들이 대화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그간의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나가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요, 지옥의 경우는, 일반적인 수업 상황에서 자신이 학습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다른 아이들 사이에 적당히 섞여 더 큰 실패감을 살곰 살곰 피해가던 상황에 비해, 플립러닝 상황에서는 그 조차도 할 수 없는, 즉, 아이들이 와글 거리며 떠들어 댈때, 전혀 이해도 안되고, 한마디도 끼지도 못하여,  일반 적인 상황보다 더 비참해지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결국, 어떤 수업이든지간에, 장애학생의 어려움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준다면, 학생은 행복할 것이요. 아무리 좋은 방법을 가져다 주어도 그렇지 못한다면, 장애학생들은 또다른 벽에 부딪힐 수 밖에 없어 보다 더 큰 고통이 따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음... 시험기간이라 선생님들과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야 할 시간이 다가 오네요. 급하게 마무리 해야 할 것 같아요.

플립러닝의 철학적 방향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학교 현장에 적용될 경우, 장애학생들이 직면하게 될 상황도 심히 걱정됩니다. 때문에, 확산 초기인 지금부터, 장애학생들의 상황에 맞는 배려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선생님들께서는 꼭 기억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삶이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모두에게 행복한 수업이 되도록 하는데에는 그렇게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와 학생의 작은 배려와 나눔을 통한 실천, 그것으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모두가 배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함께 모색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한 다양한 소통이 이어지기를...^^

 

플립러닝에 대하여 고민하시는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도 듣고 싶어지네요. 시간 나시는 분들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수련회가 그렇게 되려나요???

 

그럼 점심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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