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1)
써니써니★ (11:19)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십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2. 과세특 3
  3. 생활기록부 예시문 4
  4. 무게
  5. 수학 42
  6. 명찰
  7. 배치 9
  8. 지도
  9. 우리 국토의
  10. 4학년 수학
기간 : ~
  1. 무게
  2. 수학
  3. 교육활동 소개 자료
  4. 신문
  5. 음악줄넘기 특기사항
  6. 사회
  7. 과세특
  8. 교육
  9. 중1 과세특
  10. 예비교사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전교조가 내 옆에 있다는 느낌

교컴지기 | 2013.11.13 14:09 | 조회 6434 | 공감 1 | 비공감 0


전교조에 대하여 법외노조를 통보했던 고용노동부의 조치가 그 효력을 정지 당했다. 법원은 지난 13일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전교조는 적어도 본안 소송의 1심 판결 전까지 합법적 지위를 인정받게 되었다. 이는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로 분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고용노동부였음을 확인한 결과였다. 

고용노동부의 잘못된 판단에 덩달아 합세했던 교육부는 전교조가 노동부의 통보에 대한 법원 판단을 구한 상황을 알면서도 전임자 복귀, 사무실 회수 등 발빠른 조치를 취했었다. 노동부의 잘못된 판단을 지적하고 수습해야 할 책무를 망각하고 사실상 전교조를 탄압하는 편에 서서 부화뇌동 한 꼴이다. 이제 교육부는 뭐라고 공문을 내려보낼지 궁금하다. 잘못된 편에 서면 이렇게 어색해진다. 

사실 처음부터 고용노동부의 조치는 상식에 반하는 것이었다. 1999년 합법화 이후 15년 가까이 해직교사들이 전임자에 포함 돼 아무런 문제없이 활동을 해 온 것에 대한 명분없는 탄압은 오히려 전교조와 조합원 교사들을 각성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통보를 받은 전교조는 조합원의 총의를 물어 고용노동부의 조치를 압도적 다수로 거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법외노조 상황을 맞은 전교조에 대한 지지 여론이 일어나고 국제 교원단체의 압박과 신규 조합원의 가입 등 새로운 국면이 조성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임자 복귀 시한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것에 대한 조직 차원의 대응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기도 했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의 비상식적 조치는 전교조가 이것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조직적 긴장감을 드높이고 의사소통의 활성화를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그들 입장에서는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이다. 그만큼 무리한 조치였다. 그런데, 그것은 그들의 문제이고 앞으로 남은 것은 전교조의 주체적인 상황 주도력이다.

비상 상태에서는 비상한 방법으로 국면을 돌파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긴급한 방책들이 호소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는 다툼에 참여하여 정당성을 밝히는 일과 함께 조직 본연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전교조라서 할 수 있는 일, 전교조가 하면 더 효과적인 일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들이 장기적 다툼의 과정에서 분리되지 않도록 관리돼야 한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전임자들의 마음 고생과 노고가 대단했다. 조직의 문제와 개인 실존의 문제가 얽혀 약한 소리 한 번 못하고 마감 시간을 기다리는 심정을 백 번 이해한다. 조직 내 외부에서 들려오는 여러 다른 의견들은 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 수도 있다. 

'원래 활동가는 그렇게 단련되는 것이다'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그동안 조직은, 운동은 활동가들의 실존적 문제들에 대하여 무감했다. 어느 조직 할 것 없이 그랬다. 시대는 바뀌어도 많이 바뀌었는데 활동가에게 요구되는 책무는 80년대 그대로였다. 무거운 책무감은 그들에게서 감수성과 상상력을 앗아간다. 

하여튼, 이제 다시 새로운 국면이다. 싸움의 질의 달라져야 하고, 활동의 폭도 달라져야 한다. 무엇보다 저력을 과시해 준 전체 조합원들이 전교조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담대하고 의연하게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일까? 조합원은 물론이고 일반 교사들이 전교조가 내 옆에 있다는 느낌, 불편하지 않고 든든하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 앞으로의 활동은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교컴지기^^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0/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1200 2012.11.15 14: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7081 2013.05.09 23:21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753 2014.01.14 22:23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90383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3113 2021.06.26 14:17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3671 2023.02.19 07:04
337 [교육방법] 지식의 흐름과 협력학습 첨부파일 [9+9] 교컴지기 6504 2010.06.29 15:50
336 [이런저런] 힐링 유감 교컴지기 6504 2012.11.15 09:27
335 [학생일반] 참으로 민망하다 교컴지기 6502 2009.08.01 22:19
334 [교육사회] 저널리즘 귀하, 교실붕괴에 대하여 또 한마디(99.11) 함영기 6500 2003.04.22 10:06
333 [이런저런] 현명하게 자신을 지키기 교컴지기 6496 2019.05.18 13:50
332 [교원단체] 참교육, 안녕하십니까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6494 2019.05.17 13:06
331 [교육정책] '교육'이 빠진 교과부 업무보고 교컴지기 6488 2008.12.27 17:35
330 [교육철학] 공허한 레토릭, 아이들이 백지 상태라는. 교컴지기 6486 2013.12.31 09:35
329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논거와 쟁점(종합) 교컴지기 6482 2015.11.15 05:53
328 [교사론] 공부하는 교사를 위하여 교컴지기 6468 2016.01.28 17:32
327 [이런저런] 그날의 기억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6465 2019.06.13 14:52
326 [사회문화] 전수조사와 CCTV, 안전과 사생활 침해 교컴지기 6460 2016.06.09 22:04
325 [교육과정] 우리사회 독특한 문화현상, 교과서 문제 교컴지기 6456 2014.01.08 10:03
324 [책이야기] 평등(Equity) 개념을 드러내기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6445 2017.09.18 08:51
323 [이런저런] 과거를 절제하고 현재에 집중하기, I Can Speak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6442 2017.10.08 08:11
322 [사회문화] 수많은 '필연'들이 종적을 감출 것인가? 교컴지기 6439 2014.05.04 15:06
>> [교원단체] 전교조가 내 옆에 있다는 느낌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6435 2013.11.13 14:09
320 [사회문화] 한국, 20대 남자의 정체성 교컴지기 6426 2019.05.12 12:23
319 [교육정책]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 공공성의 회복 교컴지기 6425 2012.10.22 09:22
318 [교원단체] 전교조 문제, 거부냐 수용이냐보다 중요한 상황 기획력 [2] 교컴지기 6415 2013.10.01 10:42
317 [교육정책] 수능일에 드리는 세 가지 제안 [4+2] 교컴지기 6397 2014.11.13 15:12
316 [사회문화] 좋은 글 교컴지기 6387 2015.04.15 14:23
315 [이런저런] 황우석 구하기, 성찰적 이성이 아쉽다 [16] 함영기 6376 2005.11.26 23:04
314 [사회문화] 진짜 사나이 교컴지기 6349 2013.08.26 16:25
313 [사회문화] 생존 문제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만드는 사회 교컴지기 6325 2015.01.13 01:25
312 [교육방법] 인터넷 활용수업의 교육적 가치(2000.11) 함영기 6317 2003.04.22 10:15
311 [교수학습] 배우기 위해 따라야 할 방법은 없다. 교컴지기 6312 2015.10.08 12:24
310 [교사론] 교사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일 [2+2] 교컴지기 6289 2012.06.12 08:41
309 [교육과정] 교과서에 녹아든 '식민지근대화론' 교컴지기 6283 2013.09.06 09:39
308 [사회문화] 어른들의 독서 교컴지기 6283 2013.10.10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