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 1가입인사
- 2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3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4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 5페임랩(Fame Lab) 학습지
- 6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7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8마음 속 우편함
- 9스무가지 조언
- 10사랑의 다른 말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현재 상태에서는 드러날 수 없는 실체에 대한 비전, 상상력
"책을 통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그들이 가진 지식이 상황의 필요에 의해서 획득되었기 때문에 종종 그들의 모든 지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방대한 학식을 가진 사람이 종종 방대한 정보의 늪에 빠져 버린다. 왜냐하면 그러한 정보들은 획득하는 데 사고보다는 기억이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정확한 암기와 같은 목표가 왜 유행하는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수의 학생을 다뤄야 하는 상황과 신속하고 가시적인 개선 증거를 요구하는 학부모와 당국의 성향으로 인해 유행하게 된 것이다."
"교사는 - 강하고 좋은 교사가 특히 그러하다 - 아동이 공부하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개인적 장점에 의존한다....(중략) 교사 자신의 정신적 습관 작용을 세심하게 살피고 통제하지 않는다면, 아동을 과목보다는 교사의 특이성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만들 수 있다. 아동은 주된 관심을 교과 내용을 열심히 공부하는 데 맞추기보다는 교사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것에 맞추게 된다."
매우 현대적으로 들리는 이 말은 듀이가 자신의 저작 "How We Think(1910)"에서 한 이야기다. 듀이는 이미 100년 전에 교육에서 나타나는 성과주의, 형식주의를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특히 종종 우수한 교사로 호명되는 이들이 어떤 도그마에 빠질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하여 말하고 있다.
최고의 교사, 우수교사, 수업의 달인으로 불리는 교사들이 전문가로 명명되는 것에 대한 유혹 때문에, 아이들의 입장에서 배움을 사고하지 못하고, 부지불식간에 자신을 롤모델로 제시하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듀이(1910)는 전문가 교사로 불리는 사람들이 아동을 공부시키기 위하여 교과 내용(지식)의 영향 대신 자신의 개인적 영향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교사가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 의해 학생의 주의를 끌 때 교과목은 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반면, 자신의 개성은 대체로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기 때문에 교사는 개성을 점점 더 자주 사용하게 되어 교사에 대한 학생의 관계가 거의 교과에 대한 학생의 관계 자리를 대신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교사의 개성은 개인적 의존과 약점의 근원이 될 수 있으므로 학생은 교사 개성의 영향으로 인해 과목(지식) 자체의 가치에 대해 무관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듀이의 저작들을 읽으며 항상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100년이 지난 글임에도 마치 요즘 우리 학교 현실에 바탕하여 엊그제 쓴 글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지식을 효과적으로 습득하도록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사실은 배우는 자의 입장에서는 큰 쓸모가 없을 수 있다. '사실'의 효과적 전달에만 집중하는 수업은 학생 역시 '사실'에 집착하게 만든다. 사실을 제시할 때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제시하라. 그러면 충분한 교양이 뒤따라 온다.
"상상력의 적절한 기능은 감각과 지각의 현재 상태에서는 드러날 수 없는 실체에 대한 비전이다." (듀이, 1910)
교컴지기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 교컴지기 | 42152 | 2023.02.19 07:04 | |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1] | 교컴지기 | 62303 | 2021.06.26 14:17 | |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1] | 교컴지기 | 89500 | 2019.10.23 16:05 | |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18+16] | 교컴지기 | 164074 | 2014.01.14 22:23 | |
교육희망 칼럼 모음 | 교컴지기 | 146105 | 2013.05.09 23:21 | |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 교컴지기 | 150332 | 2012.11.15 14:23 | |
337 | [교육과정] 한국의 세계시민교육, 경험과 전망 | 교컴지기 | 12339 | 2015.05.19 20:03 |
336 | [교육사회] 가르치는 곳에 왜 기수문화가 필요할까? | 교컴지기 | 5939 | 2015.05.13 12:03 |
335 | [교사론] 삶 속에 녹아든 수업 | 교컴지기 | 4363 | 2015.05.07 13:36 |
334 | [교육과정] 초등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자는 분들의 생각을 추적한다 [1] | 교컴지기 | 7446 | 2015.04.28 15:26 |
333 | [사회문화] 허영과 냉소에 빠지지 않기 | 교컴지기 | 7880 | 2015.04.21 09:06 |
332 | [사회문화] 좋은 글 | 교컴지기 | 6351 | 2015.04.15 14:23 |
331 | [교육과정] 교육과정과 교사의 역할, 세 가지 질문에 답하다 | 교컴지기 | 9696 | 2015.04.10 13:32 |
330 | [교육사회] 상담의 기억, 문화의 변화, 사적인 문제, 교육적 판단 [1+1] | 교컴지기 | 7368 | 2015.03.21 11:47 |
329 | [교육사회] 새내기 학부모에게 주는 삐딱한 조언 몇 가지 | 교컴지기 | 10660 | 2015.03.13 23:02 |
328 | [교사론] 교사, 어떤 마음으로 새학년을 맞을 것인가? | 교컴지기 | 9235 | 2015.02.22 15:28 |
327 | [교육사회] 민주적 교실 생태계를 꿈꾸며 | 교컴지기 | 8228 | 2015.02.15 16:27 |
326 | [사회문화] 디지털 파놉티콘을 경계함 | 교컴지기 | 5935 | 2015.02.08 08:11 |
325 | [사회문화] 교육과 보육 사이 | 교컴지기 | 5205 | 2015.02.08 08:09 |
324 | [교육철학] 괄호 치기 | 교컴지기 | 5881 | 2015.02.08 08:09 |
323 | [교수학습] 수업전문성의 재개념화를 위한 실천적 탐색 | 교컴지기 | 8073 | 2015.02.08 08:01 |
322 | [교수학습] 100개의 교실에서는 100개의 수업맥락이 일어나야 한다 | 교컴지기 | 7505 | 2015.02.01 22:09 |
321 | [교육정책] 선행학습, 슬픈 악순환 [1+1] | 교컴지기 | 6707 | 2015.01.18 15:21 |
320 | [교사론] 바꾸길 잘 했다 | 교컴지기 | 5954 | 2015.01.13 01:29 |
319 | [사회문화] 생존 문제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만드는 사회 | 교컴지기 | 6292 | 2015.01.13 01:25 |
318 | [교육과정] 진짜 창의성 이야기 [1] | 교컴지기 | 8034 | 2015.01.01 10:46 |
>> | [교육철학] 현재 상태에서는 드러날 수 없는 실체에 대한 비전, 상상력 | 교컴지기 | 6677 | 2014.12.31 22:55 |
316 | [교육과정] 인성교육을 넘어 시민성교육으로 [2] | 교컴지기 | 9139 | 2014.12.16 08:34 |
315 | [책이야기]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 너희들 때문에 이 책을 썼다 [2] | 교컴지기 | 7094 | 2014.12.07 19:43 |
314 | [교육철학] 혁신교육의 바탕이 되는 교육철학 쉽게 알아보기 | 교컴지기 | 15221 | 2014.11.27 08:22 |
313 | [교육과정] 혁신의 전제, 교육과정에 관심 갖기 | 교컴지기 | 9184 | 2014.11.16 18:57 |
312 | [교수학습] 대학 강의와 상대평가 | 교컴지기 | 9016 | 2014.11.16 18:28 |
311 | [교육정책] 수능일에 드리는 세 가지 제안 [4+2] | 교컴지기 | 6372 | 2014.11.13 15:12 |
310 | [사회문화] 민들레/프레시안에 실린 칼럼들 | 교컴지기 | 7729 | 2014.11.12 19:36 |
309 | [사회문화] 진짜 복지에 대해 알려 주마 [4+1] | 교컴지기 | 6531 | 2014.11.10 18:24 |
308 | [교육과정] 창의성 담론은 창의적인가? [2] | 교컴지기 | 6513 | 2014.11.06 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