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1 89
  2. 아동과 교육
  3. 진로
  4. 시험감독
  5. 자유 역리
  6. 생활기록부 예시문 33
  7. 듀이 아동과 교육
  8. 존듀이
  9. 자리배치 1
  10. 세특 2
기간 : ~
  1. 1
  2. 피터스와 듀이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생존 문제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만드는 사회

교컴지기 | 2015.01.13 01:25 | 조회 6292 | 공감 1 | 비공감 0

1. 
전교조 서울지부의 새로운 수석 부지부장이 되신 30대 유성희 샘께서 내가 강의하는 <교사의 성장과 사유>는 2-30대 선생님들이 꼭 들어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2. 
비슷한 강의 주제로 나를 광주로 불렀던 30대 김태은 선생님께서는 보이는 것 저편에 안보이는 것을 드러내는 방식이어서 듣는 내내 아팠다고 했다. 편안한 톤이었지만 듣는 사람을 아프게 하는 강의였다고 했다.


3. 
역시 비슷한 내용을 들었던 경기도 김포의 30대 선생님(성함이 생각나지 않는데 영국에 유학갔다 오신)께서는 전반적으로 신선했으나 2-30대에게 매력적 전망을 제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4. 
요즘, 대학에서 시험 후 성적을 공개하면 이의 신청이 많이 들어온다. 그 내용 중에는 '이번 학기에는 꼭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데 학점이 한단계 부족하므로 참작해달라'는 것이 꽤 많다. 혹은 '알바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공부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 제발 C만 면하게 해달라'고 통사정을 한다. 이의 신청이 아니라 처지 공감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5.
교사들에게 책 읽기를 권한다. 다양한 반응이 있다. 그 중에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다. 책 읽을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 것, 이것은 자발적 선택일까? 아니면 외부의 어떤 압력에 의한 것일까? 아마 둘 다일 것이라 생각한다.


6. 
가령 어떤 사람이 진보적 입장을 갖지 않도록 하고 싶거나, 더 나아가 보수적 입장이 되도록 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직접 진보, 보수의 내용을 거론하지 않고 말이다. 보수가 진화하는 모습을 잘 관찰하면 알 수 있다.


7. 
인간들의 가장 기본적 욕구 '생존'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하는 것이다. '가난한 자들은 왜 보수적이 되는가?'에 대한 베블런의 지적은 꽤 훌륭한 통찰이다. 온 몸과 신경을 다 써야 먹고 사는 것이 겨우 해결되도록 하면, 그들은 공부를 해야 알 수 있는 '구조와 개인간의 관계'에 대한 사유에 이르지 못한다.


8.
성급한 결론 하나 내리고 가자. 오늘날 젊은이들이 여러 사회적 의제에 둔감하고,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여러 의견들과 분석이 있지만, 그들이 최대한 몸과 정신을 소모해야 최소한 등록금이라도 해결되는 구조를 지속시킴으로써 '사유'를 막는 것, 그것이 바로 젊은이가 매력적 전망을 가질 수 없는 큰 이유이다.


9.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청춘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 놓으세요.' 등등의 힐링 전도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몸과 마음의 '존엄'을 알고 지키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생존 자체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만드는 구조를 피하지 말고 직시하라는 것이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0/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2152 2023.02.19 07: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2303 2021.06.26 14:17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89500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075 2014.01.14 22: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6106 2013.05.09 23:21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0334 2012.11.15 14:23
337 [교육과정] 한국의 세계시민교육, 경험과 전망 사진 교컴지기 12340 2015.05.19 20:03
336 [교육사회] 가르치는 곳에 왜 기수문화가 필요할까? 교컴지기 5939 2015.05.13 12:03
335 [교사론] 삶 속에 녹아든 수업 비밀글 교컴지기 4363 2015.05.07 13:36
334 [교육과정] 초등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자는 분들의 생각을 추적한다 [1] 교컴지기 7446 2015.04.28 15:26
333 [사회문화] 허영과 냉소에 빠지지 않기 교컴지기 7881 2015.04.21 09:06
332 [사회문화] 좋은 글 교컴지기 6351 2015.04.15 14:23
331 [교육과정] 교육과정과 교사의 역할, 세 가지 질문에 답하다 교컴지기 9696 2015.04.10 13:32
330 [교육사회] 상담의 기억, 문화의 변화, 사적인 문제, 교육적 판단 [1+1] 교컴지기 7368 2015.03.21 11:47
329 [교육사회] 새내기 학부모에게 주는 삐딱한 조언 몇 가지 교컴지기 10660 2015.03.13 23:02
328 [교사론] 교사, 어떤 마음으로 새학년을 맞을 것인가? 교컴지기 9235 2015.02.22 15:28
327 [교육사회] 민주적 교실 생태계를 꿈꾸며 사진 교컴지기 8228 2015.02.15 16:27
326 [사회문화] 디지털 파놉티콘을 경계함 교컴지기 5935 2015.02.08 08:11
325 [사회문화] 교육과 보육 사이 교컴지기 5205 2015.02.08 08:09
324 [교육철학] 괄호 치기 교컴지기 5881 2015.02.08 08:09
323 [교수학습] 수업전문성의 재개념화를 위한 실천적 탐색 사진 교컴지기 8073 2015.02.08 08:01
322 [교수학습] 100개의 교실에서는 100개의 수업맥락이 일어나야 한다 교컴지기 7505 2015.02.01 22:09
321 [교육정책] 선행학습, 슬픈 악순환 [1+1] 교컴지기 6707 2015.01.18 15:21
320 [교사론] 바꾸길 잘 했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5954 2015.01.13 01:29
>> [사회문화] 생존 문제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만드는 사회 교컴지기 6293 2015.01.13 01:25
318 [교육과정] 진짜 창의성 이야기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8034 2015.01.01 10:46
317 [교육철학] 현재 상태에서는 드러날 수 없는 실체에 대한 비전, 상상력 교컴지기 6677 2014.12.31 22:55
316 [교육과정] 인성교육을 넘어 시민성교육으로 [2] 교컴지기 9139 2014.12.16 08:34
315 [책이야기]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 너희들 때문에 이 책을 썼다 [2] 교컴지기 7094 2014.12.07 19:43
314 [교육철학] 혁신교육의 바탕이 되는 교육철학 쉽게 알아보기 교컴지기 15221 2014.11.27 08:22
313 [교육과정] 혁신의 전제, 교육과정에 관심 갖기 교컴지기 9184 2014.11.16 18:57
312 [교수학습] 대학 강의와 상대평가 교컴지기 9016 2014.11.16 18:28
311 [교육정책] 수능일에 드리는 세 가지 제안 [4+2] 교컴지기 6372 2014.11.13 15:12
310 [사회문화] 민들레/프레시안에 실린 칼럼들 교컴지기 7729 2014.11.12 19:36
309 [사회문화] 진짜 복지에 대해 알려 주마 [4+1] 교컴지기 6531 2014.11.10 18:24
308 [교육과정] 창의성 담론은 창의적인가? [2] 교컴지기 6513 2014.11.06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