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아동과 교육
  2. 진로
  3. 듀이 아동과 교육
  4. 시험감독
  5. 자유 역리
  6. 생활기록부 예시문 32
  7. 존듀이
  8. 자리배치 1
  9. 세특 2
  10. 이론 활동
기간 : ~
  1. 피터스와 듀이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괄호 치기

교컴지기 | 2015.02.08 08:09 | 조회 5880 | 공감 0 | 비공감 0

수학에서 괄호는 계산의 우선 순위를 정할 때 쓴다. 문장에서는 특정 어휘를 보완하여 해설할 목적으로 괄호를 쓴다. 혹은 한자나 영어를 병기해야 할 때 쓰기도 한다. 대체로 '괄호( )'는 이런 이유로 쓴다.

 

의사소통에도 괄호 치기가 있다. 상대의 말을 메모하다가 특정한 대목에 괄호를 치기도 하고, 받아 적을 사정이 되지 않으면 머릿 속으로 상상의 괄호를 친다. 이때 괄호는 윗단락에서 말한 일반적인 괄호의 쓰임새와 다르다.

 

우리는 의사소통의 어느 장면에서 괄호를 칠까? 내편이든 상대편이든 발화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때'이다. 즉, 의심 혹은 회의를 가지고 괄호를 친다. 회의는 인간 발달의 동인이다. 현상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과 회의 속에서 좀 더 풍부한 성장이 온다.

 

가르치는 자에게도 무엇이든 한 번에 확신하지 않고 의심과 회의를 작동시키는 마음이 필요하다.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자이면서 또한 그 지식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도록 촉진하는 자이다. 이것의 진화적 자세이며 진보의 자세이다.

 

습관적인 괄호 치기는 화자에 대한 불신이 아니라 지식과 정보에 대한 의심이다. 그러한 의심이 없다면 지식은 정체되고 정보는 틀 안에 갇힌다. 괄호 치기는 상호간의 더 풍부한 성장을 약속한다. 그러므로 상대편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괄호 치기에서 질문이 나온다. 질문은 지식을 구성할 때 핵심적인 요소이다. 호기심을 부추기면 질문이 나온다. 앞뒤가 꼭 막혀 그저 문법적 괄호 치기에만 골몰하면, 풍부한 의사소통은 그만 날아가버리고 만다. 좋은 문화의 형성은 의사소통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호기심이 충만하며 '회의(懷疑)'를 즐기는 아이를 길러내야 한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0/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2134 2023.02.19 07: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2297 2021.06.26 14:17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89495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068 2014.01.14 22: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6097 2013.05.09 23:21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0328 2012.11.15 14:23
337 [교육과정] 한국의 세계시민교육, 경험과 전망 사진 교컴지기 12339 2015.05.19 20:03
336 [교육사회] 가르치는 곳에 왜 기수문화가 필요할까? 교컴지기 5939 2015.05.13 12:03
335 [교사론] 삶 속에 녹아든 수업 비밀글 교컴지기 4363 2015.05.07 13:36
334 [교육과정] 초등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자는 분들의 생각을 추적한다 [1] 교컴지기 7445 2015.04.28 15:26
333 [사회문화] 허영과 냉소에 빠지지 않기 교컴지기 7879 2015.04.21 09:06
332 [사회문화] 좋은 글 교컴지기 6350 2015.04.15 14:23
331 [교육과정] 교육과정과 교사의 역할, 세 가지 질문에 답하다 교컴지기 9696 2015.04.10 13:32
330 [교육사회] 상담의 기억, 문화의 변화, 사적인 문제, 교육적 판단 [1+1] 교컴지기 7368 2015.03.21 11:47
329 [교육사회] 새내기 학부모에게 주는 삐딱한 조언 몇 가지 교컴지기 10660 2015.03.13 23:02
328 [교사론] 교사, 어떤 마음으로 새학년을 맞을 것인가? 교컴지기 9235 2015.02.22 15:28
327 [교육사회] 민주적 교실 생태계를 꿈꾸며 사진 교컴지기 8228 2015.02.15 16:27
326 [사회문화] 디지털 파놉티콘을 경계함 교컴지기 5935 2015.02.08 08:11
325 [사회문화] 교육과 보육 사이 교컴지기 5205 2015.02.08 08:09
>> [교육철학] 괄호 치기 교컴지기 5881 2015.02.08 08:09
323 [교수학습] 수업전문성의 재개념화를 위한 실천적 탐색 사진 교컴지기 8073 2015.02.08 08:01
322 [교수학습] 100개의 교실에서는 100개의 수업맥락이 일어나야 한다 교컴지기 7505 2015.02.01 22:09
321 [교육정책] 선행학습, 슬픈 악순환 [1+1] 교컴지기 6706 2015.01.18 15:21
320 [교사론] 바꾸길 잘 했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5953 2015.01.13 01:29
319 [사회문화] 생존 문제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만드는 사회 교컴지기 6292 2015.01.13 01:25
318 [교육과정] 진짜 창의성 이야기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8034 2015.01.01 10:46
317 [교육철학] 현재 상태에서는 드러날 수 없는 실체에 대한 비전, 상상력 교컴지기 6676 2014.12.31 22:55
316 [교육과정] 인성교육을 넘어 시민성교육으로 [2] 교컴지기 9139 2014.12.16 08:34
315 [책이야기]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 너희들 때문에 이 책을 썼다 [2] 교컴지기 7094 2014.12.07 19:43
314 [교육철학] 혁신교육의 바탕이 되는 교육철학 쉽게 알아보기 교컴지기 15220 2014.11.27 08:22
313 [교육과정] 혁신의 전제, 교육과정에 관심 갖기 교컴지기 9184 2014.11.16 18:57
312 [교수학습] 대학 강의와 상대평가 교컴지기 9016 2014.11.16 18:28
311 [교육정책] 수능일에 드리는 세 가지 제안 [4+2] 교컴지기 6371 2014.11.13 15:12
310 [사회문화] 민들레/프레시안에 실린 칼럼들 교컴지기 7729 2014.11.12 19:36
309 [사회문화] 진짜 복지에 대해 알려 주마 [4+1] 교컴지기 6531 2014.11.10 18:24
308 [교육과정] 창의성 담론은 창의적인가? [2] 교컴지기 6512 2014.11.06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