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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사회적 기호가 된 세월호

교컴지기 | 2014.09.01 21:39 | 조회 5809 | 공감 0 | 비공감 0
2014년 4월 이전 고유명사 "세월호"는 선박의 이름이었다. 다른 선박들과 구별짓기 위해 지은 배의 이름 말이다. 4월 이후 "세월호"는 다른 배들과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선박의 이름을 넘어 사회적 기호로 다시 이름이 붙었다. 4월 이후 세월호에 붙어있는 사회적 함의는 무엇일까? 효율지상주의, 황금만능주의, 자본주의, 관료주의, 성과주의 등 한국 사회의 "적폐"는 세월호라는 하나의 사건을 통하여 드러났다. 누군가는 적폐의 대상을 잘못 지목했지만.

세월호 이후 인간이 가진 욕망을 생각한다. 지금은 안위와 권력을 향한 욕망, 해방을 향한 욕망이 충돌하고 있는 국면이다. '길들여짐'에서 탈주하려는 욕망은 궁극적으로 해방을 지향한다. 욕망의 충돌을 조장하거나, 직접 충돌의 주체가 돼 앞에 나서는 사람들도 있다. 안타까운 점은 앞에 나서 충돌의 전위대를 자처한 사람들 역시 오랜 세월 '길들여짐' 속에서 또 다른 피해자로 살아 왔던 사람들이다. 

그것으로부터 해방하고 싶은 욕망을 느껴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지배하는 권력에 다가서려하고, 그 곁에 붙어 안위를 꾀하려 하는 모습은 보기에 민망하다. 한국 사회의 많은 문제 중 하나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채 일탈하고 그것을 정당화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이다. 분노는 늘 옳은가? 아니다. 방향이 잘못된 분노는 일탈에 불과하다. 

힘겹게 단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 저편에서 단식이라 선언하고 보란듯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연민해야 할지, 무시해야 할지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참으로 난감한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다. 적폐 해소이든, 저항 혹은 분노이든, 향해야 할 곳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무지'라는 말 외에 달리 해 줄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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