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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이성간 윤리거리 30 cm, 학교는 지금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가?

교컴지기 | 2013.12.23 15:40 | 조회 7831 | 공감 0 | 비공감 1
이성간의 "윤리거리 30 cm", 학교는 지금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가? 

아이들이 달라졌다. 이성교제에 대한 관점도 진화하고 있고, 실제로 이를 드러내는 방식도 과거에 비하면 많이 달라졌다. 학급이나 학교에 커플이 있다는 이야기는 이성교제 스토리 축에도 들지 못한다. 실제 커플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거리낌없이 자신들의 교제 상황을 드러내고, 주변 아이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교실이나 복도에서 눈꼴 사나운 장면들도 가끔 목격된다. 과도한 스킨십도 보인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 "이성교제"에 대한 관점을 세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내가 볼 때 눈꼴 사나운 것은 내 사정이고, 아이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와 사랑은 또 자기들의 절박한 사정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사적인 영역"에 속한다. 내가 보기에 눈꼴이 사납고, 걱정되고, 간섭하고 싶은 욕구는 그들의 "사적 영역"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할까? 

교사들에게 "이성교제를 바라보는 눈은 이러해야 한다"고 기준을 세우는 일이야말로 감수성이 메마른 천박한 접근이라는 것을 우선 말하고 싶다. 이것에 관한 내 생각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내가 보기에 눈꼴 사나운 것과, 그들의 사적 영역에 간섭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하여, 오늘 아침에 본 뉴스는 도대체 우리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지를 의심하게 한다. 전국적으로 51.2%의 고등학교에서 이성교제를 "학칙"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교육청에서 이미 조례로 제정된 학생인권조례에 의하면 이성교제는 물론, 임신/출산으로 인하여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돼 있다. 

미디어에서는 청소년의 이성교제를 아주 로맨틱하게 포장하여 방송한다. 그런데 실제로 현실에서의 이성교제는 처벌의 대상이 된다. 이런 이중적 관점이 그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관계로 성숙되어야 할 이성과의 만남은 음지로 들어간다. 그러다보니 준비 되지 않은 채 성관계로 발전한다든지, 임신으로 이어져 학교와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탈선"으로 취급받는다. 

이성교제는 학칙으로 규제할 사항이 아니다. 오히려 원치 않는 관계를 요구받을 때 "No"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자신의 의도와 생각을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한채 불평등한 관계가 지속된다든지, 고통의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문제이지, 서로가 합의된 이성교제에 대하여 규칙으로 통제할 이유는 없다. 

이성간의 "윤리거리 30 cm"라. 학교는 지금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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