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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어떤 결과, 어떤 방식

교컴지기 | 2013.10.15 13:45 | 조회 5868 | 공감 0 | 비공감 0
어제 현안문제를 공유하기 위한 우리학교 분회총회가 있었다. 20명 정도의 조합원이 있지만 정기적으로 모이지도 못하고 활동도 미약하며, 서명 같은 지침이 있으면 간신히 회람돌리듯 받아 올리고, 교육희망(전교조신문) 돌려보고 아주 가끔 모여서 식사나 하는... 한마디로 조합비만 성실히 납부하는 교사들이 주요 구성원인 곳이다. 

지회총회에 참석하고 오신 선생님과 내가 상황 설명을 했고, 분회원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무엇인가를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경향성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그저 상황을 공유했고 때가 되면 조합원 총투표를 하게 되겠지. 

전교조 홈페이지 조합원마당이나 페이스북을 보면 점차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한 편의 입장을 정리하여 설득하려는 모습들이 보인다. 내가 아는 사람들도 대체로 입장들을 정리해 가는 것으로 보인다. 거부 의사를 굳힌 분들이 있는가 하면 수용 의사를 커밍아웃하는 분도 있다. 확실히 이 국면에서 수용 입장을 드러내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내 생각에 아직 말이 없는 분들의 경우 어찌해야 할바를 결정하지 못하거나, 생각은 하고 있지만 드러내어 말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 말로 확인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말없는 다수 분들의 속 생각도 귀하게 여기고 싶다.

모든 투표가 다 그러하듯, 디데이가 다가오면 입장이 차이가 좀 더 선명해지고 부동표가 양쪽으로 흡수되는 현상을 보인다. 그리고는 어느 안이 됐든 한 편의 의견이 선택될 것이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으로 보인다. 불과 일주일 새 전교조는 하나의 방침을 결정할 것이고 그것에 따라 이후 활동들이 펼쳐질 것이다. 현재 경향성으로 보아 어느 한 편의 안이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서 투표 후 세밀한 수습 방안이 함께 고민되어야 할 것 같다.

두 번에 걸쳐 이 문제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올렸었는데, 바로 직전에 올린 것은 무엇을 결정하느냐보다 절실한 것은 '상황 기획력'이란 말이었다. 이렇듯 인위적이고 기획되는 성격의 싸움은 전력을 동원하여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짜기'를 어떻게 하느냐, 어떤 기획과 상상력을 내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우린 '무엇이 옳은가'를 중심으로 사고한다. 저들은 '무엇이 전교조를 죽일 수 있나'를 중심으로 사고한다. 이렇게 되면 '옳고 그름'과 '삶과 죽음'이 혼재되는데 두 가지 중 모두 원하는 것만 취하기 힘들어 진다. 지금 상황이 꼭 그렇다. 그래서 사실 무엇을 선택하느냐, 어떤 것이 결정되느냐를 넘어서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주일은 지나갈 것이고, 전교조는 어떤 안인가를 선택할 것이다. 각 안에 따라 두어 가지의 경우 수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지금 다 헤아려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지금은 어떤 안이든 무관하게 '조직적 힘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난 '최대한 민주적인 방식으로 결과를 내오는 것'이 양쪽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최대한 붙들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한다. 때에 따라 '어떤 결과'냐보다 '얼마나 민주적 방식이었나'가 더 중요할 때가 있는데 지금이 꼭 그런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생각은, 어떤 안이라도 나에게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며 더 중요한 것은 투표 이후 계획에 대한 고민과 수습 방안이 나와 있으면 좋겠다는 것, 그 과정에서 흩어지지 않고 힘을 모은다는 합의이다. 그런데 그것을 끌어낼 수 있는 동력은 '민주적 방식에 터한 진행'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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