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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쉽게 알아보는 인지치료 이야기

교컴지기 | 2013.05.09 11:00 | 조회 7735 | 공감 0 | 비공감 0
인지치료 이야기

어떤 상황이든 자신에게 불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가진 분들이 있다. 대체로 이런 분들은 객관적 사실보다 더 확대하여 그것을 사실로 믿고, 그것으로부터 초래되는 괴로움을 감당한다. 이것을 인지치료에서는 '인지적 오류'라 한다.

대표적인 인지적 오류에는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흑백논리', 사소한 사건에 근거하여 일반적 결론을 내리고, 다른 사건에도 그 결론을 적용하는 '과잉 일반화',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업에 만족했는데도 한 두명의 부정적 평가에만 집착하는 '선택적 추상화', 한 번의 실패만으로 이제 내 인생은 끝났어라고 생각하는 '의미 확대(또는 축소)', 충분한 근거없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임의적 추론' 등이 있다. 

그런데 이 문제는 토론을 할 때도 그대로 드러난다.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운다든지, 한 두 가지의 근거만으로 결론을 내고 이를 고집한다든지, 상대방의 여러 의견 중에서 유독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만 추려 집착한다든지 하는 경우 말이다. 이런 분들과 토론하려면 매우 피곤하다. 아론 벡(인지치료의 창시자)은 아마도 이런 분들에게 역기능적 인지도식에 기반한 인지치료를 권할 것 같다.

인지치료는 내담자(또는 환자)의 생각을 바꾸게 하여 정서나 행동을 수정하게 하고 그를 통하여 불안감이나 사회적 장애, 우울증 등을 해소하게 도와주는 방법으로 시행된다. 검사, 약물치료, 대화치료가 있으며 근육이완, 체계적 둔감화, 단계적 노출 등도 치료법으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지치료 역시 많은 심리치료 방법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다. 필자가 공부를 조금 해 본 느낌으로는 다른 방법들과 절충하여 판단, 적용하면 더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까 심리치료나 정신과 치료 방법은 그 치료하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가지수가 있다. 프로이드나 융의 분석심리를 기반으로 하는 분들도 있고(가장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이것의 매력을 무시하기 힘들다. 국내에서는 이무석 박사의 '정신분석에로의 초대'라는 책이 아주 잘 정리돼 있다.) 실존주의적 방법, 인본주의적 방법, 인지치료, 뇌기반접근, 행동유형접근, 성격유형별 접근, 사람중심, 현실역동치료, 영성기반 치료 등 무척이나 다양하다 . 

어떤 치료자도 이들 중 한 가지 방법 혹은 두 가지 이상을 혼합하여 적용할 것이다. 사실, 교사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이 '인간중심접근' 방법인데 칼 로저스나 토머스 고든, 하임 기너트 등이 주로 아동, 청소년 상담에 많이 적용했다. 이른바 '적극적 경청', '공감적 이해' 등의 키워드로 많이 알려져 있고 의사소통을 중시하며 내담자의 입장에 선다하여 다분히 '교육적'으로 알려져 있다. 나 역시 공부 초기에 이런 유형의 심리학에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하지만 분석심리를 비롯한 고전적 방법들에 대한 공부도 하고, 다양하게 나와 있는 심리학 책들을 읽다보니, 현재 교사들이 광범위하게 (혹은 어설프게) 적용하고 있는 인간중심접근, 내담자중심 접근 방식이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더 깊이 들어가면 누구의 역할인가 하는 부분도 고민된다.  교사, 상담교사, 심리치료사, 정신과의사 이런 순으로 더 깊이 있는 치료와 처방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 아동, 청소년의 심리적 증세가 다양하고 그 깊이도 다른데, 교사만 상담을 잘한다고 예방이 된다? 이것 역시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그 증세가 누구를 통하여 해소될 것인가를 판단하여 신속한 역할분담으로 정신적 고통에서 빠져나오도록 조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로 보는 정도로 정신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이 개선되고 있기도 하다. 아동, 청소년의 정신적 고통을 교육적 대화로만 풀 수 있다는 성급한 환상을 버리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 치료를 통하여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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