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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본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

교컴지기 | 2013.06.21 09:05 | 조회 7605 | 공감 2 | 비공감 0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본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
우수한 종의 대물림을 위해 노력하는 최고의 배우자감들에 대한 진화적 고찰

진화심리학의 대가 '데이빗 버스'라면 '만남'이라는 단어를 망설임 없이 '짝짓기'라 썼을 것이다. 식물들이 바람의 힘을 빌려 꽃씨를 날리고, 벌들이 이꽃 저꽃을 옮겨 다니는 행위, 한 마리의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다수의 수컷들이 혈투를 벌이는 행위 등을 데이빗 버스는 진화심리학으로 설명한다.

모든 생명있는 것들은 본능적으로 종을 유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투쟁한다. 멸종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수한 씨'와 '좋은 밭'의 결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수한 씨를 변별하기 위해 수컷들끼리 싸우고, 암컷은 생산을 위한 몸 상태를 늘 유지하면서 가장 강한 놈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 진화적 관점에서 본 대자연의 법칙이다. 

한편, 이것을 그대로 인간 세상에 대입하면 놀라운 유사점들이 발견된다. 동물의 세계에서 수컷의 힘은 '남성 인간'에게서도 예외없이 관통된다. 다만, 물리적 힘을 대체하는 것으로 '자본'이 등장했다. '여성 인간'의 외적인 아름다움이 남성 인간의 '힘(자본)'과 등치된다. 짝짓기 시장(중매 사업)에서 조건들은 성격이나 가치관이 아니다. 남성은 철저하게 자본이 조건이 되고 여성은 외적 아름다움이 중시된다.

아름다운 여성과 사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상대를 감동시킬 수 있는 가치관이나 성격이 아니라 그 여성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고 물질적 풍요를 보장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바로 자본이기 때문에 남성은 자본을 가능한 많이 모으려 한다. 강함의 상징인 자본에의 욕구가 인간 남성들에게는 필수적 요소이다.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을 보면, 이 모든 것이 설명된다. 남성 스포츠 스타는 종 번식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물의 세계에서 수컷에게 요구됐던 '신체적 강인함'이 있고 인간 세계에서 필요한 필수 조건인 '막대한 자본'이 있다. 즉, 아름다운 여성을 선택할 수 있는 확률과 범위가 어떤 남성 인간보다 넓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아나운서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재원으로 꼽힌다. 오늘날 미모없이 아나운서에 채용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며 최고의 경쟁율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직업의 세계라는 측면에서 지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물론, 단순 지식이냐 지성이냐를 논하는 것은 여기서 예외다. 사회적 통념이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아나운서는 자신을 지켜주고 좋은 DNA를 후세에게 물려줄 신체적으로 강하고 재력있는 남성을 선호하게 된다.

스포츠 스타가 가진 강인한 신체 및 자본이 아나운서가 가진 미모 및 지성과 만날 때, 진화적으로 이들의 2세는 어떨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적어도 강인한 신체와 총명한 머리를 가질 2세가 나올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한층 높아진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스타가 아나운서와 만나 결혼한 예가 많다. 두 경우 모두 확률적으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선택할 수 이는 범위가 넓다.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스타와 미모의 아나운서가 결혼 시장에서 왜 최고의 반열에 올라서는지는 이제 굳이 설명이 필요없으리라 생각한다.

모든 경우에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까. 나는 이것을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오늘 최고의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교제를 두고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것을 진화심리학과 연결해 보았다. 다만,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보통의 선남선녀에게는 두루 죄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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