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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동행하는 진보만이 미래를 보장한다

교컴지기 | 2012.12.20 15:57 | 조회 5045 | 공감 0 | 비공감 0

동행하는 진보만이 미래를 보장한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이유 속에는 여전히 견고한 지역주의와 세대별 인구 구성이 바뀌었다는 점이 크게 공헌했다. 지난 대선에 비하여 2-30대는 10%가 줄었고 50대는 10%가 늘었다. 두 가지 모두 인위적 해결이 힘들다.

거의 모든 신문과 방송이 확실하게 한 쪽에 섰다. SNS는 진보지향적이지만 오히려 그러하기 때문에 표의 확장성은 한계를 가진다. 그래서 언론 개혁의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것이 못내 아프다. 

저소득층은 자신을 보수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종의 계급적 허위의식인데, 이들은 빼앗기면서도 무엇을 빼앗기는지 왜 빼앗기는지 조차 모르면서 막연하게 보수가 삶을 개선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유럽 같은 계급투표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이런 점들을 인식하면서 좀더 현실적인 전략을 가져가야 했다. 기득권층은 빼앗기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다. 진보는 더 잃을 것이 없는데도 덜 절박했다. 

서울은 확 드러날 정도는 아니지만 계급투표 성향을 보인다. 강남지역과 용산구에 안정 희구 세력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다른 광역시들도 자세히 보면 동서 혹은 남북으로 다른 투표 행태를 보이는데 주로 부유층은 보수적인 곳에, 중간층 및 저소득층 일부는 진보후보에게 투표한다. 정보유입의 통로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프레임 설정의 실패. 진보에서 박정희를 불러내니 보수에서 노무현을 불러냈다. 박정희-노무현 프레임은 이명박을 실종시켰다. 이명박의 실패를 박근혜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유포됐다. 말하자면 야당이 두 개인 꼴이 됐다. 

보수는 부패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던가? 최근 진보의 분열상은 설명하기조차 힘들다. 필요시 하나로 통합하는 연대의 정신도 부실하다. 진보가 진보에게 염증을 내는 이 구도가 지속된다면 희망은 없다. 

계몽하려는 진보. 이제 대중은 더이상 가르침을 받는 존재가 아니다. 무엇이 나에게 더 유익한가를 따진다. 설득하려 하지 말고 '동행하면서 고통을 나누는 실천적 자세'가 아쉽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서사'인데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유업을 계승하려는 박근혜의 서사에 비해 문재인의 서사가 빈약했다. 빈약한 것도 있고, 포장이 너무 늦었다. 

미완의 단일화는 중도층 표심을 박근혜 쪽으로 돌리는 역할을 하였다. 진보는 명징하게 주장을 정립하지만 안철수에서 박근혜로 이동하는 표심의 의미와 공략법에 대하여 불철저했다. 말하자면 이 번 패배는 이와 같이 중층적이고 복합적이다. 

저 대구경북의 노년층이 박 후보를 대하는 모습은 쉽게 흔들릴 감성이 아니다. 그것은 동정과 연민과 향수를 합하여 강력한 연대의식을 만들어내는 감성의 작동이다. 포스트 박근혜 시대에는 바뀔 수 있으려나? 물론 헛 기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의 결과는 뼈 아프다. 특히 이성에 기반하여 투표했다고 생각하는 진보지향의 사람들은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결과를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충청과 경기, 인천의 결과는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SNS를 통틀어 좌절의 목소리만 올라온다. 그러나 바뀔 것은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구호와 선언으로 진보의 지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민중들의 절박한 이해와 요구에 실천적으로, 능력으로 화답할 수 있어야 하고,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유익함으로 다가서야 한다. 

입맛이 쓰디 쓰고,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좌절감이 있다. 그리고 우리 앞에는 일상적 삶이 있다. 그 삶을 우리는 살아내야 한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진보, 삶과 밀착된 진보, 동행하는 진보만이 미래를 보장한다. 그 내용이야 좀 들여다 봐야 겠지만 '진보'라는 이름으로 얻은 1천 4백만표는 엄중하고도 무거운 의미의 민중의 명령이다.

추스리고 일어나야 하는 이유이다.

교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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