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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인간의 모든 능력을 측정할 수 있을까?

교컴지기 | 2012.12.30 17:35 | 조회 6519 | 공감 0 | 비공감 0

인간의 모든 능력을 측정할 수 있을까?

한국 학생들의 평가 경쟁력을 다시 생각한다

12.12.30 14:56l최종 업데이트 12.12.30 14:56l

 

 
▲ PISA 2009 보고서 OECD는 PISA에서 나타난 각종 데이터를 정리하여 보고서로 발간한다
ⓒ P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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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말할 때 자주 동원되는 근거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이다. 이 평가는 OECD에 속한 국가의 만 15세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읽기·수학·과학 등의 분야에 대하여 3년 간격으로 평가한 후 그 결과를 공개한다. 각국은 이 평가 지표를 참고하여 교육정책을 수립하거나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말하자면 PISA는 세계 학생들의 표준적 발달 정도를 점검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국의 교육정책 수립 과정까지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평가 시스템이다.

2000년부터 시작된 PISA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들은 핀란드 학생들과 더불어 모든 영역에 대하여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한국 학생들의 학업 경쟁력이 높다고 분석하는 이도 있고, 학습 시간과 학습량으로 승부를 내는 한국 학생들의 암기주입식 시험 경쟁력이 드러났을 뿐이라고 분석하는 이도 있다. 한편 PISA는 평가 결과와 함께 몇 가지 부수적인 데이터도 공개하는데 그것은 바로 학습 효율성과 흥미도 및 자신감이다. 한국 학생들은 이 분야에서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말하자면 자신감과 흥미를 결여한 채 억지로 공부한 결과 세계 최상위권의 성적 결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다.

평가 영역에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을 포함하겠다는 PISA

▲ PISA 2009 읽기능력 국가별 순위 읽기능력에 대한 국가별 순위이다. 중국의 상하이는 국가가 아닌 도시 자격으로 참여하였다.
ⓒ P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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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A는 2015년부터는 시험의 형태를 일부 바꾸어 학생들의 '과학적 문해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추가하는 요소도 함께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학생들이 그들의 생애를 통하여 공부하고 인식한 것을 바탕으로 하는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이다. 평가는 컴퓨터 기반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우리나라 학생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던 지난 PISA 결과에 비추어, 이제부터는 높은 성취 결과를 보이기 힘들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특히 약한 것이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바뀌는 PISA 시험 형식에 맞추어 학생들에게 준비를 시켜야 한다는 성급한 제안도 내어 놓고 있다. 그렇지만 기자는 평가방식이 바뀌더라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상위권을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이유는 모든 평가가 가진 한계 때문이다. 협력적 능력을 측정한다고 하더라도 평가 과정에서 공정하고 타당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기술적·합리적 장치들이 작동된다. 이 때문에 모든 종류의 시험에 적응성이 뛰어난 한국 학생들이 우수한 성취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투입을 과도하게 팽창시키는 한국적 시험공부 방식이 국제적으로도 통하는 것인지 모른다. 

시험이라는 것은 그 특성상 인간이 내면에 축적해 온 모든 능력들을 밝혀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특히 협력적 능력과 같은 질적 능력인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평가의 기술이 아무리 정교하게 다듬어진다 하더라도 인간의 능력을 계량화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2인 1조로 짝을 이뤄 시험에 응하거나 문제의 구조화 혹은 고도화, 평가 시간의 연장 등 평가의 기법을 개선하더라도 인간의 내면적 능력까지를 측정할 수는 없다. 평가에서 협력하는 능력이 높게 측정됐다고 해서 그 학생이 현실에서 협력하는 능력이 뛰어난지는 제쳐두고라도 말이다. 

미래의 인간들에게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하다는 당위의 강조와 '그것을 평가해보겠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협력은 서툴지만 협력 기반의 평가에서는 우수한 성취를 보일 수 있다는 가정은 한국 학생들의 학습 방식이 얼마나 극심하게 왜곡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소모적 학습 지양하고 전인적 발달 꾀해야

한국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은 OECD 국가군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을 뿐 아니라 청소년 자살율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모든 현상들의 원인에 인간을 서열화할 수 있다는 평가의 논리가 도사리고 있다. 인간의 어떠한 능력도 잴 수 있다는 평가의 논리, 그 평가 결과를 위하여 적합한 방법을 준비할 수 있다는 논리는 바로 학생들의 행복감과 사진감 그리고 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기제로 작용한다. 

학습시간과 양을 위주로 하는 한국 학생들의 공부방법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이유는 그들의 공부가 너무 소모적이라는 것 때문이다. 지식을 축적하는 것은 것은 단지 시험만을 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타인과의 의미있는 교류를 통해 더 바람직한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다. 한마디로 공부를 하는 이유는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오로지 평가를 염두에 둔 공부는 그 과정이나 결과 모두 전인적 발달을 꾀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망설일 이유가 있을까? 지금 한국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평가 경쟁력이 아닌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다.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갖는 쪽으로 제도, 문화, 교육과정을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 물론, 교사들 역시 학생들이 공부 결과보다 공부의 과정에서 즐거움과 자신감을 갖도록 수업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학생들이 공부에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 생활에 자신감이 붙는다면 자살율도 지금보다 훨씬 낮출 수 있다. 방법을 알면서도 시도하지 않는 것은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에 대한 존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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