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시간을 복원하는 남자

교컴지기 | 2018.07.31 10:09 | 조회 4931 | 공감 0 | 비공감 0

<시간을 복원하는 남자, 김겸 지음, 문학동네>

천년 예술에서 시간의 퇴적층을 만날 때 우리는 순간에서 영원을 체험한다. 복원전문가의 일과 예술,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를 복원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열사의 호흡을 되살리는 과정을 설명한다. 기술적 완료가 아닌 잃어버린 시간을 현재화시키는 일이라는 저자의 복원 철학은 책의 곳곳에 녹아 있다.

"내가 복원하는 대상은 1980년대 타이거 운동화가 아닌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다. 그러니 그 인물의 개성, 성격, 손길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기록에는 손을 대지 않기로 했다." - 76쪽

"힘든 작업일수록 작업 과정에서 이미 수많은 상념의 터널을 지나야 하기에, 정작 작업이 끝난 후에는 아무런 마음의 잔상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 78쪽

복원은 물리적 과정이지만 그 과정은 지난 시간, 그리고 과거의 사람과 숨결을 나누는 과정이다. 복원의 의도는 시간을 충실하게 되살리는 일이자 과거를 현재의 시점에 돌려 놓는 일이기도 하다. 육체적 노동이면서 정신적 교감에 이르는 순환의 과정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생각이다.

몇해 전 연수원에 근무할 때 <피아노가 있는 미술 이야기>라는 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했었다. 그때 딱 한 번 보았던 저자께서 책을 보내오셨다. 저자보단 출판일을 하는 부인(Kyeong Ah Woo)을 먼저 알았고, 이래서 부부와 모두 인연을 맺게된 셈인데 참 멋지게 사는 분들이다. 이 책을 통해 복원전문가라는 새로운 일에 대한 인식과 공감이 넓어지길 기대한다.

글은 시종 담담하고, 조용하다.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지만 전혀 자만으로 보이지 않는다. 내가 하는 일을 글을 통해 차분하게 소개하고 공감을 구하는 일 역시 행복해 보인다. 책을 읽는 중에 내내 부럽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4129876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8/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1462 2012.11.15 14: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7454 2013.05.09 23:21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5013 2014.01.14 22:23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90689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3451 2021.06.26 14:17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4409 2023.02.19 07:04
97 [정치경제] 개별적 욕구와 공공의 이익이 만나는 곳, 남북관계의 경제학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971 2018.04.29 19:02
96 [교육방법] ICT로부터의 해방(2002.2) 함영기 4967 2003.04.22 10:25
95 [정치경제] 진실을 밝히고 처분을 기다리기 교컴지기 4962 2016.11.02 16:01
94 [사회문화] 충격적 시작 진부한 결말, SKY 캐슬 [1] 교컴지기 4957 2019.02.02 10:07
93 [교육철학] 더 좋은 결론, 더 풍부한 합의 교컴지기 4949 2019.03.22 09:04
92 [교육정책] 교육감 선거 후, 다시 무엇을 할 것인가 교컴지기 4946 2018.06.23 21:17
91 [교사론] 이런 것도 연수야? 교컴지기 4943 2012.09.20 08:22
90 [교사론] 자기 조정 능력이 없는 공동체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942 2017.12.07 13:12
89 [사회문화] 인공지능 이벤트가 남긴 것 교컴지기 4934 2016.03.25 08:00
88 [교육정책] 교육부 귀하 교컴지기 4934 2018.01.17 09:45
87 [책이야기] 타자의 시선으로 다시 보기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932 2017.10.19 08:34
>> [책이야기] 시간을 복원하는 남자 첨부파일 교컴지기 4932 2018.07.31 10:09
85 [교육정책] 교육부에 대한 역할 기대 교컴지기 4929 2018.08.20 10:57
84 [교육정책] [긴급칼럼] 빠져나오기 힘든 덫, 대입시 공론화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928 2018.05.18 16:22
83 [사회문화] 그 친구의 상상력 교컴지기 4927 2017.08.19 17:51
82 [이런저런] 절제와 균형 [1] 교컴지기 4923 2018.05.10 16:13
81 [사회문화] 새해 교육 단상 교컴지기 4918 2019.01.08 13:27
80 [교육정책] 교육은 정치를 알아야 하고, 그에 앞서 정치는 교육을 알아야 한다 교컴지기 4917 2018.08.20 10:56
79 [교사론] 공동체 논리의 함정을 넘기 교컴지기 4899 2017.08.29 10:22
78 [교육정책] 냉소를 넘어 교육을 다시 세우기 [1] 교컴지기 4898 2018.12.31 09:10
77 [교육정책]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 서울교육 교컴지기 4887 2012.11.17 15:00
76 [교육정책]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다. 교컴지기 4883 2012.10.17 08:54
75 [교육정책] 참으로 황당한 자율화 [5] 교컴지기 4877 2008.05.26 15:27
74 [교육정책] 방향 상실, 목표 실종, 교육부 대입시 개선 이송안 교컴지기 4876 2018.04.12 18:13
73 [교사론] 교사를 교사이게 하는 핵심 교컴지기 4875 2017.09.30 03:13
72 [교육방법] 기능적 ICT 활용교육을 경계함(2001.5) 함영기 4874 2003.04.22 10:20
71 [교육정책] [대선후보들께] 국가교육개혁위원회를 제안함 교컴지기 4872 2012.10.18 15:11
70 [교육정책] 미래지향적 행정체제에 대한 새로운 상상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870 2018.06.11 14:50
69 [교육정책] 교장 공모제 확대에 대한 짧은 생각 교컴지기 4869 2017.12.28 13:12
68 [교육정책] 대통령 교육공약의 후퇴를 우려함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869 2018.05.01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