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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미국은 한국을 따라하자는데, 한국 아이들은 미국으로 유학간다?

함영기 | 2006.09.03 12:47 | 조회 5683 | 공감 0 | 비공감 0

미국은 한국을 따라하자는데, 한국 아이들은 미국으로 유학간다?

미국의 ASCD에서 발행하는 Educational Leadership이라는 잡지에 눈길을 끄는
기사가 하나 실렸다. 미시간 주립대학 교수 Yong Zhao가 쓴 "Are We Fixing the
Wrong Things?"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시작부터 흥미롭다. 우리의 국가(미국)는 위험상황이다.
한때 도전받지 않았던 상업, 공업, 과학과 기술적 혁신은 세계의 경쟁자들로 부터 추월당했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진단한다.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협하는 평범함의 강조에 의하여 우리 사회의 교육적 근본은
현재 쇠퇴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우리와 대등하거나 더 뛰어난 교육적 달성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위기에 놓인 국가(A Nation at Risk)" 필자가
두려워하는 것이 제시되어 있는데 이는 바로 일본과 한국이라는 경쟁자라는 것이다. 

특히 위기는 과학과 공학분야에서 볼 수 있는데 중국의 경우 대학졸업자의 전공이 공학이나
과학분야에 해당하는 것이 미국에 비하여 여섯 배, 일본과 한국은 네 배나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바로 이것은 미국에서 볼 때 심각한 미래를 암시해 주고 있는 것이란다.

TIMSS에서 상위권에 들어가는 중국, 싱가풀, 한국, 일본의 예를 들면서 이들을

주요 경쟁국으로 꼽고 이 나라들은 일찌기 국민들 사이에서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길러 교육개혁을 진행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의 학생들에게도
글로벌한 관심사에 참여하게 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그러한 담론에 참여하게 하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컴지기는 2005년 9월에 바로 이 연구소(ASCD)를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에도 미국에서는 PISA나 TIMSS에서 미국학생들이 학력 성취가 낮게 나오는 것에 대하여
큰 고민을 하고 있었고 아마도 한국이나 싱가폴 등이 이 평가에서 고득점을 매년 얻으니까
교육상황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몇 가지 짚어봐야 할 문제가 있다.
한국이나 싱가폴은 주로 "공부의 양"으로 승부를 하는 나라다.
그리고 강력한 국가기반의 교육과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엄청난 학습량, 그리고 학습 시간
하에서 아이들은 미친듯이 암기한다. 이렇게 해서 얻어지는 능력은 진정한 학습능력이
아니라 단순 암기능력(retentive power)이라는 사실은 아시는지?
또 하나 국제학력비교평가에서 매년 상위권에 드는 나라로 핀란드가 있다.

이 나라는 "교육복지형" 국가이다. 즉, 학교환경에 투자를 많이 하고 교사당 학생수를
줄여서 학생 일인당 교육수혜율을 높인 결과 높은 성취를 보이는 국가로

한국과 싱가폴의 그것과는 굉장히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다.

미국 사람들이 핀란드의 사례를 애써 외면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다.
바로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미국식 성과주의란 최소의 투입으로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인데 핀란드를 따라하자니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데 돈은 많이 들고
(사실 핀란드 모형은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의 교육투자와
교육철학적 비전 아래서만 가능한 것이다.) 이러니...손쉽게 가는 한국이나 싱가폴의

사례를 엿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정말로 씁쓸하지 않은가? 강력한 국가수준 교육과정 아래서 아주 많은 시간을 달달 외워서
암기 능력을 신장하는 한국적 모델도 때로 참고사항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왜냐하면 이건 정말 싸게 먹히면서도 단기간의 성취를 보장하는 방법이므로...

그런데 이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다. 한국에는 가공할만한 규모의 사교육 시장이

버티고 있고 거의 100%의 아이들이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
또 하나 그렇게 고3까지는 엄청난 양의 학습으로 국제학력비교평가에서 상위권에 들지만
대학생이 되는 순간 그동안 배운 것을 신기하게도 모두 까먹어 버리고
다시 취업을 위한 시험공부를 위하여 달달 외우기 시작한다는 사실.
더욱 신기한 것은 "그렇게 우수한 학생들이 가득한" 한국의 대학중에는
세계 100대 대학 안에 드는 대학이 단 한 군데도 없다는 사실.
그러니 미국 사람들 한국에 대하여 연구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교컴지기가 흥미롭게 여기는 또 하나의 웃지 못할 상황.

오늘도 한국 아이들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지 못해 안달이다.
유학가는 이유는 단 한가지. 수학이나 과학 등 학문을 심화시키려는 것이 아니고
영어공부하러 가는 것이다. 아주 많은 돈을 들여서...

이런 웃지못할 지구촌의 코메디에 대하여 교육학자들이여 연구좀 해 보라!

교컴 대표 함영기
-------------------

http://eduict.org

제가 쓴 글은 제가 책임집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여 옮길 때에는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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