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1
  2. 민주주의와 교육
  3. 윤리학과 교육
  4. 생활기록부 예시문
  5. 자유 역리 1
  6. 쇼팽
  7. 이론 활동
  8. 읽기
  9. 6학년 사회
  10. 간주관 2
기간 : ~
  1. 독서 논술
  2. 수학
  3. 수학여행
  4. 사유
  5. ucc를 활용한 토론수업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착각 뒤에 남는 것은 쓰라린 상처뿐

함영기 | 2007.12.03 14:57 | 조회 4774 | 공감 0 | 비공감 0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렵다. 일자리가 없다. 비정규직이 늘어났다.

경제가 어렵다. 하여튼 내가 지금 어려운 것은 노무현 정부의 실정 때문이고
따라서 나는 이 번 대선에서는 현재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를 찍겠다...

...라고 마음 먹은 사람이 있다면 아마 큰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

단언컨대 현재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위에 열거한
문제들이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을 것임은 너무 자명하다. 일자리가 없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것은 기업들이 인원을 감축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려고 하는 한 지속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이것은 전적으로 노무현대통령이나 참여정부의 잘못이라기 보다 IMF 이후 생겨난 현상으로
'인력관리(구조조정)'를 수익창출의 가장 큰 방법으로 삼고 있는 기업 운영 방식에 원인이 있다.

여기에다 경기 부양책을 쓰거나 성장 일변도의 정책을 채택하면 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이고
양질의 일자리는 더욱 부족하게 되어 결국 서민들의 삶은 훨씬 곤궁해진다.
그것을 모르고 '누가 대통령이 되고 그가 경제를 살리면 내 삶도 나아지겠지'라고 믿는
서민이 있다면 그것이 착각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수출액이나 외환보유고, 국가경쟁력 순위,
브랜드 가치 등 지표를 통한 경기는 건국 이래 가장 높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국가는 경쟁력이 있는데 왜 개인은 어려운가?"라는 문제에 답하는 일이다. 

조심스럽게 진단해 보건데, IMF 이후 자본(기업)의 힘이 생각보다 커졌다는 점이다.
일국의 지도자라해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이들의 영향력은 이미 권력화되어 있다.
그러니 어떤 정책을 쓰더라도 기업들은 이윤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최소고용으로
맞설 것이며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 보다 임금을 동결하고 임노동자의 숫자를 줄이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는 점이다. IMF는 기업들에게 그런 선물을 주었다. 파견근로,
비정규직, 구조조정...모두가 기업이 노동력을 제대로 고용하지 않아도 되는 구실을

주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기업에서 인력 감축을 통하여 수지를 맞추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을 선호하는 한...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와 상관없이
지금과 같은 양극화 현상의 심화와 일자리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경기가 활성화되고 기업이 잘 되면 곧 서민들의 삶이 윤택해질 것이라고 믿는 것은
일종의 환상이다. 기업이 잘 되는 것과 서민의 삶이 개선되는 것은 엄격이 말해 지금의
신자유주의적 경쟁논리 시스템 하에서는 관련이 높지 않다. 나라가 부자가 되고, 
기업이 잘 된다고 개인 모두에게 과실이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단 허위의식이 조장된다. 

거듭 말하지만 정권이 바뀌어 경제가 살아난다고 우리네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되리라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당해보고 확인해 볼 요량이면 그것을 말릴 생각은 없다.

대선을 앞둔 이 거대한 집단적 무력감 앞에서 정신을 차리고 앞을 봐야 할 이유이다.
착각 뒤에 남는 것은 쓰라린 상처뿐이다.

2007년 12월 교컴지기 씀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8/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2869 2023.02.19 07: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2661 2021.06.26 14:17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89865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378 2014.01.14 22: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6501 2013.05.09 23:21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0771 2012.11.15 14:23
97 [이런저런]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만든다는 발상에 대하여 [1] 교컴지기 7664 2009.05.06 17:47
96 [이런저런] 한겨레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교컴지기 88408 2009.04.18 09:24
95 [학생일반] 네가 나를 크게 하는구나... [1] 교컴지기 5975 2009.04.18 08:06
94 [학생일반] 청소하는 아이들 [1] 교컴지기 5737 2009.04.18 08:06
93 [학생일반] 아이들 상담, 제대로 하려면 아직 멀었다 교컴지기 5228 2009.04.18 08:05
92 [교육정책] 교사가 보는 복지, 갈 길이 멀다 [2] 교컴지기 6057 2009.03.12 11:01
91 [교육정책]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한국판 NCLB [1] 교컴지기 5644 2009.02.18 13:39
90 [이런저런] 대통령, 닌텐도, 그리고 창의성 [7] 교컴지기 5519 2009.02.05 12:18
89 [사회문화] 박사학위 환경미화원 지원자와 전문대졸 미네르바 교컴지기 7258 2009.01.10 12:52
88 [교육정책] '교육'이 빠진 교과부 업무보고 교컴지기 6468 2008.12.27 17:35
87 [교육정책] 모든 교사들이 다 아는 것을 왜 당신들만 모르는가? 교컴지기 5415 2008.12.12 16:29
86 [역사교사의 세상 읽기] 팔은 안으로만 굽어서는 안된다. [4] 문샘 4735 2008.10.28 20:47
85 [이런저런] 최진실과 저널리즘 권력 [2] 교컴지기 5615 2008.10.05 12:00
84 [교육정책] 좌와 우, 그 상대성의 원리 교컴지기 5672 2008.09.25 08:53
83 [교육정책] 서울 교육감 선거 결과, 무엇을 말하고 있나? 교컴지기 5533 2008.08.02 11:23
82 [이런저런] 소통의 단절, 소름끼치는. [2] 교컴지기 5170 2008.07.11 11:04
81 [이런저런] 비폭력 이데올로기 [4] 교컴지기 6143 2008.07.02 09:46
80 [교육정책] 참으로 황당한 자율화 [5] 교컴지기 4862 2008.05.26 15:27
79 [이런저런] 서울대생과 원더걸스 [11] 교컴지기 6873 2008.05.17 11:01
78 [교육정책] 교총과 노총, 그들은 진짜로 믿었던 것일까? [5] 함영기 4727 2008.01.08 17:36
77 [교육정책] 물적 욕망과 나쁜 실용주의의 결합 - 당선자 교육공약 따져보기 [4] 함영기 5825 2007.12.25 07:24
>> [이런저런] 착각 뒤에 남는 것은 쓰라린 상처뿐 [5] 함영기 4775 2007.12.03 14:57
75 [교육정책] 백 번을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7] 함영기 5983 2007.11.22 15:36
74 [정치경제] 서울대 학생들의 이념적 성향과 지지하는 대선 후보? [7] 함영기 5946 2007.11.14 10:47
73 [교육방법] 피어코칭(Peer Coaching)을 아십니까? 함영기 7353 2006.09.06 08:25
72 [이런저런] 미국은 한국을 따라하자는데, 한국 아이들은 미국으로 유학간다? [5] 함영기 5682 2006.09.03 12:47
71 [이런저런] 운동권 출신들, 사교육 시장에서 성공? [1] 함영기 5799 2006.08.12 01:55
70 [교육방법] 교사로서의 소양 키우기, 맞춤형 수업컨설팅 함영기 7723 2006.04.05 10:41
69 [이런저런] 황우석 구하기, 성찰적 이성이 아쉽다 [16] 함영기 6367 2005.11.26 23:04
68 [교육방법] 교사들의 지식교류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 함영기 6172 2005.08.04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