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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구성주의와 학습자중심 교육(2003.1)

함영기 | 2003.04.22 10:31 | 조회 5695 | 공감 1 | 비공감 0
오늘은 웹기반 수업에서 목표를 생각할 때 과연 교사와 학생의 의도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한가? 에 대하여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웹기반 수업에서 학습목표를 생각할 때 과연 교사와 학생의 의도와 관련한
이러한 문제가 과거 전통적인 수업에서는 전혀 논쟁거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학습의 목표는 '학생의 조건을 고려하여 교사가 의도하는 것'이
었기 때문입니다. 인간활동의 의미있는 변화를 꾀한다는 교육의 근본 목적
에 비추어보았을 때도 그러합니다.

 

요즘 구성주의니, 학습자 중심수업, 자기주도적 학습 등이 자주 거론됩니다.
처음 구성주의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교사중심의 전통적인 수업방법을
명쾌하게 뒤집는 '학습자 중심의 지식구성 방법'으로 인해 신선한 자극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구성주의를 깊게 공부하면 할수록 구성주의에도
다양한 학설과 각기 주장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보고 고민을 하게됩니다.

그냥 구성주의, 사회문화적 구성주의, 낭만적 구성주의, 급진적 구성주의...등등...
특히 교사위주의 일방적 수업, 자료제시형 반복전달 수업 등에 익숙해 있던
우리 현실에서는 구성주의의 매력적인 요소가 아주 쉽게 '관념적으로'
전파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관념적으로라는 표현을 쓴 것은 실제로 구성주의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수나 선생님들도 실제로 현장에서 이것을 학습자들과
현실화하는 장면에서는 많은 부분 왜곡, 오용되거나 적용을 못시키는
경우를 많이 봐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작성하시는 수 많은
논문에도 이론적 기저로 구성주의를 끌어 들이고는,
수업 적용자체는 다분히 행동주의나 인지주의에 터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결국 우리 현실에서는 이론따로 실제따로인 대표적인 경우가
구성주의적 학습이론입니다. 이는 다시말하면 대학입시위주를 기반으로
비정상적 교육열을 가지고 줄세우기 교육이 주류인 학습환경에서는
어떤 교육이론도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론을 중시하면서, 교육환경만을 탓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적용 방법을 고민하고 싶습니다.

학습자의 입장을 좀더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학습목표를 설정할 때
'학습자와 협의하여 설정하는 학습 목표' 부분은 대단히 이상적인
수업 설계 방안으로 보입니다만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어느 장면에서든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은 실험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이고, 전반적으로는 역시 교사의 계획 속에서 학생들 참여시키는
형태가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제 의견은 확실합니다. 학습자와 협의를 하든,
학습자에 의하여 목표 진술을 하게 하든...어떤 경우에도 전체적인 그림과
결과, 평가에 대한 방안은 교사의 수업 설계 속에 담겨져(의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평등하다고 하는 것과
교수학습설계에서 교사의 역할이 정확하게 인식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제가 걱정하는 것 중의 하나는
'의도적' 학습자중심교육, 자기주도적 학습이 갖는 '시장주의적 함정'입니다.
그야말로 급진적 구성주의를 신봉하는 분들이 들으면 흥분할 이야기입니다만...
저는 구성주의를 강조하는 분들이 구성주의가 탄생한 배경
(예컨데 포스트 모더니즘과 관련한 효율성, 탈중심화 강조)을 좀더
진지하게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수익자 부담교육, 수혜자 중심교육(정확히 말하면
돈내는 사람의 의도를 반영하는 교육)이라는 용어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통용되는 곳에서는 교육의 상품화나 시장주의화는 경계되어야 마땅합니다.

저역시 구성주의가 가지고 있는 민주적 속성이나 사회적 상호작용 등을
많은 부분 차용하여 제 연구에 도입하고 있지만...연구중에 늘 가졌던 고민은
바로 위와 같은 배경에서 바람직한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관한
것들이었습니다.

 

제가 집필한 책이나 교재 등을 보면 저는 기본적으로 학습자의 주도성을
십분 인정하면서도...교사의 역할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시금 교사의 '민주적 권위'가 회복되는 것이
오히려 학습자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정보화사회 초입부의 과도기적 시기에

지나치게 학습자중심 이론 등을 강조하다면 보면 오히려 균형감각을 잃고
자유로움이 방치로, 민주적 분위기가 무관심으로 빠질 수도 있다는 점들을
10년 동안 전국으로 강의를 다니면서 느낀 점이었습니다.

 

아울러 구성주의적 교수학습 설계방안 이외에도
목표중심, 내용중심...이런 설계방안들과 경험중심, 학문중심, 교과중심,
인간중심 교육과정, 행동주의적 교수이론 등이 여전히 각기 자신의
이론에 터한 의미 있는 지표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많은 복잡한 이론들이 저는 '내가 어떤 이론, 어떤 주의를 선택할 것인가'
이런 문제로는 보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내가 무엇을 가지고(교육내용),
어떤 교실에서(교육환경), 어떤 방식으로(교육방법) 아이들을 만날것인가,
그렇게 하기 위해 각 이론들, 또는 실제들이 가지고 있는 실천적 함의들을
균형적으로 사고하는 자세가 격동기에 교사가 고민해야 할 지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03년 1월 함영기 드림(교사 커뮤니티 운영자 http://educit.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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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필한 모든 글의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옮기실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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