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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페이스북 이야기

교컴지기 | 2013.03.21 11:45 | 조회 5675 | 공감 1 | 비공감 0
현재 8억 명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 SNS인 페이스북은 마이크 주커버그가 하버드대에 다니던 시절 그의 기숙사에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하버드내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장난삼아' 관계망을 형성해주고 온라인으로 일상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스탠포드, 예일 등으로 퍼져나갔고 '사업성'을 인정받은 주커버그는 투자를 받아들여 페이스북을 일약 세계 최고의 SNS로 키웠다. 페이스북(facebook, 얼굴책)이란 말도 처음 이 서비스가 시작된 배경을 말해준다.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통신망에 올려놓고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놀이' 방식으로 시작했기 때문.

요즘 페친들의 글을 읽다가 발견되는 글은 '이러이러해서 친구를 끊었다'는 말이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동기는 다양하지만 그 중 으뜸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 자기 일에 대한 홍보, 자기 관점을 주장하기, 단순 일상을 기록처럼 올리기 등등이 있다. 물론 '눈팅'이라 해서 글은 올리지 않고 남의 글을 읽는 것을 위주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 본 글은 올리지 않고 댓글만 올리는 사람도 있다. 좀더 긴 글을 올리고자 한다면 노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마음 맞는 사람들이 은밀하게 이야기를 주고받고자 한다면 비공개 그룹을 만들면 된다. 어떤 것이든 개인의 활동방식이니 다 인정된다. 페이스북이 원래 그런 곳이다. 

어쨌거나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가장 큰 동기는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것에 공감해 줄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를 뒤집어 이야기하면 열심히 글을 올리는데 아무도 봐주지 않거나, 읽는 사람이 공감하지 않으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상식적인 토론의 수위를 넘어 글에 대한 공격이나 글쓴이에 대한 악의적 발언 등은 경청과 공감을 기대했던 글쓴이에게는 모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때로 이것으로 인해 관계가 악화되기도 하고 좋지 못했던 관계가 회복되기도 한다.

페이스북의 구조는 이런 모든 것들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지만 페이스북의 구조가 관계를 규정하지는 않는다.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르고, 다른 생각을 표출하고, 발언을 넘어 비판, 비난, 저주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페이스북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이것은 인간이 가진 소양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페이스북이라는 관계망 때문은 아니라는 말이다. 

하여튼, 현대인 모두는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어떤 경우는 타인을 공격하거나 무시하여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려는 마음도 있다. 이 모든 경우들은 인정욕구의 각기 다른 버전들이다. 

개인적으로는 관점과 사상이 오고가는 토론은 별도의 장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신의 철학과 관점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보아달라하는 것도 좋게 보이지 않고, 그 부분에 대하여 극단의 공격을 하는 것도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 대부분의 동기가 타인의 인정과 공감을 바라는 것일 때 그로인해 위안을 삼고 삶의 에너지를 얻고 싶은 것일 때는 더욱 그렇다. 이럴 때 페이스북은 위안이 아니라 피곤함의 장소가 되는 것이다.

통찰과 안목이 뛰어나고 인내심 또한 탁월하여 모든 것을 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간이라면 모르되, 우리같은 범인들은 이 공간을 통하여 서로 위로하고 경청, 공감하며 성장하기를 원한다. 그것이 바로 페이스북에 '좋아요'라는 하나의 선택만이 있는 이유다.

교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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